누구나 꿈꾸는 것

 

모든 사람 모든 직업인들이 꿈꾸는 것이 있다면? 아마 자신만의 세계를 만들고 그것을 모든 사람들에게 인정받는 것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하나의 이정표, 나만이 가능한 그 무엇들로 이루어진 나만의 세계, 왕국을 만들 수 있다면 정말 신나는 일이겠지요.

오늘 여러분과 함께 나눌 책은 자신만의 왕국을 만든 사람의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우리에게는 드라마 ‘대장금’, ’허준’, ’상도’, ‘서동요’, ‘이산’등의 PD로 잘 알려진 이병훈 감독의 저서 ‘꿈의 왕국을 세워라’을 통해 나만의 왕국을 세우는 방법을 약간이나마 알아 볼까 합니다.

 

어떻게 꿈의 왕국을 세웠는가?

 

개인적으론 나는 어떻게 사극이지만 트랜드적이고 시사적인 내용으로 채울 수 있는지 궁금했기에 이병훈 감독께 물어 보았더니 이병훈 감독은 이렇게 답했습니다.

 

“1930년대 작품 중에 최만식님의 ‘탁류’와 박계주님의 ‘순애보’라는 작품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두 책의 여주인공의 성격은 정 반대였습니다. ‘탁류’의 여중인공은 정말 순종적이고 인내하며 기다리는 사람 즉 눈물겨운 순애보적인 사랑을 하는 여인이었지만 오히려 ‘순애보’의 여주인공은 활달하고 적극적으로 사랑을 쟁취하는 여인이었습니다. 똑같은 30년대 작품이지만 지금 드라마로 만들면 ‘탁류’의 여주인공은 심심할 것이고 ‘순애보’의 여주인공의 모습은 박수치고 환영 받을 것입니다. 이처럼 100년 전의 사건이더라도 지금의 시간 21세기의 시점에 맞추고 관심사를 맞추어야 합니다. 드라마가 지향하는 목표는 바로 지금이기 때문입니다.”

 

이병훈 감독의 ‘허준’. ‘상도’, ‘대장금’, ‘서동요’, ‘이산’등은 전의 사극과는 다르게 새로운 시도로 가득 차 있는데 이유가 있다면?

 

“책에도 있는 내용이지만 다시 PD로 돌아 가려 할 때 사극은 너무 고리타분하고 칙칙하고 또 재미도 없으니 제발 사극을 하지 말라는 딸의 만류와 일본NHK의 도요토미 히데요시의 사극드라마 성공요인이 ‘젊은이들, 특히 중고등학생들이 많이 봤기 때문입니다.’ 라는 이야기에 패러다임 변화가 필요하다 느꼈습니다. 그래서 스토리를 빨리 하고 고어체도 뺐습니다. 다만 궁중용어는 제대로 썼습니다. 그리고 화면도 역광으로 촬영하여 화사하고 아름답게 나오도록 했고 음악도 국악의 색깔을 넣은 뉴에이지 음악으로, 색체도 40여 개의 색깔을 포토샾에서 찾아서 한복을 제작해서 입혔습니다. 다만 책의 고증을 통해 재현하고자 노력했습니다.”

“이것들은 기존의 사극의 내용과 너무나 다른 것이고 전통과는 다르다는 반대의 목소리도 있을 수 있으나 저는 이러한 것들은 옭고 그름의 문제가 아니라 선택의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지켜야 할 것은 재미와 더불어 공적인 내용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야 경제적, 문화적으로도 오래 갈 수 있다고 생각하고 전 일본에서 ‘대장금’, ‘이산’등의 성공의 이면에는 이러한 것이 있기 때문에 아닐까 합니다.”

이 같은 노력덕분에 ‘사극의 연령층을 없앤 사람’이라는 칭호도 있습니다.

 

사극이기 때문에 디테일에 많은 신경을 써야 할 텐데?

 

“물론 관련 논문 등은 물론이고 시중에 나와있는 책과 사료 등을 찾아 봅니다. 예를 들자면 ‘허준’을 촬영할 때는 동의보감 10권을 연기자에게 읽으라고 했을 정도입니다. 이는 드라마틱한 내용은 용인하되 역사를 왜곡하는 일이 있으면 안되기 때문입니다. 물론 일부 역사 왜곡한 장면도 있습니다만 드라마틱한 장면을 위해 사료에는 자료가 없는 내용을 만들기도 했지요. 허허.”

 

드라마 하면 역시 캐스팅이 문제가 될 때도 많으실 텐데요?

 

“책에도 나와 있지만 캐스팅에는 많은 일화가 있습니다. 쉽지 않은 일이지요. 원하는 배우를 캐스팅하기는 어렵습니다. 일 예로 ‘이산’에서 의빈 송씨역에 다른 여배우를 염두에 두고 캐릭터를 만들어 두었습니다만 실제로는 한지민씨가 그 역을 맡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한지민씨의 이미지는 전혀 달랐습니다. 원래의 의빈 송씨는 적극적이고 사랑을 쟁취하는 캐릭터였기에 난감했지요. 하지만 의빈 송씨의 캐릭터를 한지민씨에 맞추어서 바뀌었습니다. 흔히들 누가 연기했으면 좋지 않았겠는가 이야기합니다만 ‘저는 잘못된 캐스팅은 없다. 또 다른 캐릭터가 나올 뿐이다’라고 생각합니다.”

 

나만의 왕국을 만들 준비가 되셨나요?

 

정리를 해보면 시대에 맞춘 트랜드, 패러다임의 변화를 알아야 하고 있는 자원을 최대한 활용할 줄 알아야 한다는 교훈을 얻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굳이 성공의 비밀을 묻자 이병훈 감독은 “좋아하는 일을 하면 된다. 재미있게”라는 지극히 평범한 이야기를 해 주셔서 좋아하는 일이 어떤 것이지 어느 것이 소질이 있는지 알 수 있겠느냐는 되물음에 MBC<무릎팍도사>에 출연한 영화감독 원태연씨의 말씀 중의 한마디로 대신하시더군요

“소질이란 하고자 하는 마음이다.”
 

이병훈 감독님과 짧은 강의와 이야기를 나누어 보니 얼마나 작품 속의 캐릭터를 사랑하는지 애정이 깊은지 캐릭터에 대한 이야기를 할 땐 열정적인 젊은이가 와 있는 것 같았습니다.

한번이라도 드라마를 재미있게 보신 분이라면 이 책의 매력에 푹 빠질 것입니다. 인기 드라마의 뒷이야기와 고분 분투하는 여러 분들의 땀과 숨소리가 느낄 수 있는 그런 책입니다. 꼭 한번 읽어보시길 권합니다.

 

PS: 한경아카데미 독서리더클럽에서 이병훈 감독의 강의와 질의응답 내용으로 구성했습니다. 혹 잘못된 부분이 있으면 잘못 옮긴 저의 잘못입니다. 아직도 머릿속에 해보고 싶은 작품생각에 마음이 두근거리신다는 이병훈 감독님께 존경의 마음과 감사의 인사를 드리고 싶습니다.
저는 프리 출판기획자이면서 100여회가 넘는 도서세미나를 기획 및 참여를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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