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글에 보니 이런 내용의 글이 있었습니다.

아이포트로 유명한 애플 CEO인 스티브 잡스와 최고급 음향기기 제조사인 하먼 인더스트리스 설립자 시드니 하먼, 나이키의 창업자 필 나이트 의 공통점은?

여러분은 아시나요? 전 잘 모르겠더군요.

하지만 그 답을 듣곤 더 모르겠더군요. 답은 바로 ‘시를 사랑한다’였습니다.

시를 좋아하고 시를 통해 많은 영감을 얻어 경영에 접목하는 경영인이라고 하더군요.

오늘 이야기하고 있는 책 “시 읽는 CEO”는 그렇게 제 손길을 붙잡았습니다.

 

이 책은 제가 좋아하는 고두현 한국경제신문 차장의 저서인데요 아마 여러분들 중 많은 분들이 시인이시도 한 고두현님의 팬이실 것 입니다.

시인이시기에 시를 쓰고 발표하시는 것은 충분히 이해가 가지만 어느 날 갑자기 시를 통해 자기 개발을 할 수 있다고 하며 그것을 ‘비즈포임’이라는 이름도 붙여서 말씀을 듣고 궁금증을 참지 못해 고두현 님께 몇 가지 물어보게 되었습니다.

 

            시를 권하시는 이유가 있으신지요? 시가 주는 장점 등도 이야기해 주십시오

시는 가장 짧은 문장으로 가장 큰 울림을 주는 장르, 그래서 문학의 정수라고 하죠.

시는 냉혹한 비즈니스 현장에서도 부드럽고 따뜻한 공감의 꽃을 피워 올립니다. 뛰어난 CEO들의 성공비결도 ‘무언가 다른 1%의 특별함’에 있지요.

직장에서 남보다 한 발 앞서가는 사람들의 차이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시에서 얻는 지혜와 창의 적인 생각의 힘, 그 보이지 않는 무형자산이 우리를 키우는 최고의 자양분이지요.

좋은 시는 우리의 몸과 마음을 입체적으로 울리는 악기입니다. 인생을 풍요롭게 해주는 ‘영혼의 비타민’이자 삶의 예각을 넓혀주는 각도계이기도 하지요.

 

 ‘비즈포임’이 무엇인지요?

‘비즈니스’와 시를 뜻하는 ‘포임’을 합친 말로 그 간의 자기 개발서들이 딱딱한 교훈을 우화나 소설의 형태로 우리에게 많은 도움을 주고 있는데 원래 시라는 것이 옛날에 먼저 깨달음을 얻은 분들이 함축적인 단어에 음률을 붙여 우리에게 깨달음을 전달해 주고자 했던 것이니 이제는 시를 통한 자기계발을 해보자는 취지에서 2년 동안 3,000편의 시중에서 300편을 추리고 다음 행복한 고민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그 중에서 다시 30편을 고르고 그 다음에 다시 또 고르고 골라 직장인의 덕목을 이야기하고 쉽게 접근 가능한 시를 20편을 골랐습니다. 여기에 직장인을 위한 코드를 넣고 시와 에세이를 넣어 하루에 한편씩 읽다 보면 한달 후에는 자기자신을 돌아볼 수 있도록 이 책 ‘시 읽는 CEO’을 여러분께 내어 놓게 되었습니다.

 

 책에 나와 있는 내용 중 직장인을 위한 시와 성공스토리 등을 소개 부탁 드립니다.

희망이란 코드에는 문병란 님의 ‘희망가’라는 시를 소개해 드릴까 합니다. 이 시중에는 ‘단련 없이는 명검의 날이 서지 않는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볼까요?

어느 날 퇴근해서 돌아와 보니 아내도 집도 없어지고 오직 어린 아들만이 남아 있었습니다. 이 아들을 데리고 노숙자 숙소를 전전하였고 그마저도 못 얻으면 공공화장실에서 누군가가 올까 봐 문을 잡고 어린 아들과 눈물로 잠을 청하던 사람이었지만 밤을 세워 독학을 하며 성실했던 이 사람은 대형 투자회사에 스카우트 당한 후에 승승장구하여 자신의 이름을 내건 회사를 설립했으며 1억 8000만 달러의 억만장자가 된 영화 ‘행복을 찾아서’의 실제 주인공이며 ‘가드너 리치 앤드 컴퍼니’의 사장인 ‘크리스 가드너’의 이야기 입니다.

또 한사람이 있습니다.

미국의 대공항에 나이 마흔 살에 빈털터리가 되어 주유소 한 귀퉁이에 테이블 하나에 의자 여섯 개로 출발하여 45세에 켄터키 주지사로부터 ‘커넬’이라는 명예대령 칭호도 받았으며 모텔을 지을 정도로 성공했으나 화재로 인해 모든 것을 잃어버리고 다시 모텔과 레스토랑을 지었으나 또 실패했고 이렇게 거듭된 실패로 커다란 빚 뿐만 아니라 아들도 잃고 아내에게도 버림받아 60세에는 정신병원신세까지 지게 되었지만 65세 때 다시 일어서 전국을 떠돌며 닭고기 조리법을 2년 동안 1009번의 퇴짜를 맞으며 문전박대를 당했으나 지금은 80여 개국 1만3000곳의 프랜차이즈 매장이 자리 잡게 한 그는 KFC 매장 입구의 흰 양복에 지팡이를 걸치고 있는 노신사인 ‘커넬 샌더스’ 입니다.

 

앞의 내용을 생각하면서 시를 읽어 보세요.

 

희  망  가

문병란

 

얼음장 밑에서도

고기는 헤엄을 치고

눈보라 속에서도

매화는 꽃망울을 튼다.

 

절망 속에서도

삶의 끈기는 희망을 찾고

사막의 고통 속에서도

인간은 오아시스의 그늘을 찾는다,

 

눈 덮인 겨울의 발 고랑에서도

보리는 뿌리를 뻗고

마늘은 빙점에서도

그 매운 맛 향기를 지닌다.

 

절망은 희망의 어머니

고통은 행복의 스승

시련 없이 성취는 오지 않고

단련 없이 명검은 날이 서지 않는다.

 

꿈꾸는 자여, 어둠 속에서

멀리 반짝이는 별빛을 따라

긴 고행 길을 멈추지 말라.

 

인생항로

파도는 높고

폭풍우 몰아쳐 배는 흔들려도

한 고비 지나면

구름 뒤 태양은 다시 뜨고

고요한 뱃길 순항의 내일은 꼭 찾아온다.

 

 시 읽는 CEO을 소개해 주세요

뉴욕타임지의 ‘CEO들의 성공 열쇠’라는 기사를 보면 성공 열쇠로 책이라고 답했고 그 중에서도 시와 예술, 문학에 관련된 책이었습니다.

많은 CEO들은 시를 사랑하는데 면면히 들어다 보면 나이키 창업자인 필 나이트는 시집과 미술 책이며 신용카드 ‘비자’의 창업자인 디 호크가 매일 읽는 것은 12세기 페르샤 시집 ‘루바이야트’이며 사운드 시스템 사업의 대부인 시드니 하먼은 ‘경영하는 시인’을 자처하고 있습니다. 애플의 스티브 잡스는 영국 낭만주의 시인인 월리엄 브레이크의 열렬한 독자이기도 합니다.

국내에서는 이장우 이메이션 USA 글로벌브랜드 총괄대표가 유명하시고 LG CNS의 신대철 사장은 오마르 워싱턴의 ‘나는 배웠다’을 종종 후배 직장인들에게 몇 구절을 암송해 주실 정도이지요.

 

 직장인들에게 용기를 주는 말씀 한마디 부탁 드립니다.

영국속담에 ‘평온한 바다는 유능한 뱃사람을 만들 수 없다’고 합니다.

“시도한 모든 일에서 나는 실패와, 실패와, 실패를 경험했다, 나는 거기에서 좌절과 실망, 일시적 실패는 숨을 들이쉬고 내쉬는 것만큼 자연스러운 일이라는 것을 배웠다. 나는 학교에서 실패했고, 수많은 직업에서 적어도 처음에는 실패했다. 세일즈맨이 됐을 때 수백 번의 실패를 경험했고, 경영진이 되어서도 끝없는 실수를 저질렀다. 나는 성공하기 전에 내 인생의 모든 단계에서 실패하고 또 실패했다”라고 말한 성공학의 대가 브라이언 트레이시를 기억하시고 미국에서 접시닦이와 잡역부로 일하며 박사학위를 받은 지식생태학자의 유영만 한양대 교수가 그의 책 ‘용기’에서 “우리가 저지를 수 있는 가장 치명적인 실수는, 실수할까 봐 시도조차 하지 않는 거라네.”라는 대목을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더불어 유안진님의 ‘실패할 수 있는 용기’라는 시를 읽어보시는 것도 많은 도움이 되실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야기를 나누는 동안 이 책의 저자이신 시인이자 언론인인 고두현님의 듣기 좋은 베이스 음성으로 몇 편을 시를 직접 낭송해주시고 시와 관련된 에세이도 같이 들려 주셨는데 음악과 향이 좋은 커피가 있는 시간이 아니어서 아쉬웠고 많은 분들과 함께 좋았겠다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전 이 책을 읽다가 정말 오랜만에 사무엘 울만의 “청춘”이란 시를 다시 읽게 되었는데 읽다 보니 가슴속에 그 무엇인가가 솟구쳐 오는 것을 느꼈습니다.

그것은 제가 잊고 있었던 그 무엇인가를 되찾게 해 주었는데 그것은 무엇을 하여야만 한다는 강제적인 것이 아니라 시를 읽다가 깊은 생각에 의해 내가 스스로 찾게 되는 경험이었습니다.

20편의 시만 읽어도 충분히 나의 마음속을 깊게 들어갈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에 저자의 안목에 감탄하며 여러분께 권해드립니다.

 
저는 프리 출판기획자이면서 100여회가 넘는 도서세미나를 기획 및 참여를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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