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이라는 이름의 짐승

입력 2012-12-12 02:48 수정 2013-04-28 21:07



눈 덮인 우랄 산맥 아래를 하염없이 달려가는 기차와 차가운 하늘로 울려 퍼지던 발라라이카 소리가 잊혀지지 않는 영화 ‘닥터 지바고’. 1957년 출간된 보리스 파스테르나크(1890-1960)의 동명 소설을 65년 미국 MGM사가 스크린으로 옮긴 대표적 겨울 영화입니다. 20세기 러시아 혁명 전후의 소용돌이 속에서 사회적 선택권이 박탈당한 한 지식인과 주변 인물들의 삶, 사랑이 그려져 있지요. 방대한 스케일과 서사가 압권으로 러닝 타임이 장장 3시간 20분이나 됩니다.

데이빗 린 감독, 모리스 자르 음악. 66년 38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음악, 의상, 미술, 촬영, 각색상 등 5개 부문을 수상했고요. 같은 해 23회 골든 글로브에서는 작품, 감독, 각본, 음악, 남우주연상을 휩쓸었습니다. 러시아의 민속악기 발라라이카로 연주되는 주제가 ‘라라의 테마’는 한국에서도 큰 인기를 얻었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