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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디자이너의 꿈을 펼치는 ‘등용문’..오토디자인어워드

[하영선 칼럼] 자동차 디자이너의 꿈을 펼치는..오토디자인어워드

[사진] 2016 오토디자인어워드 일반 부문 최우수상 수상자 출품작 (조준흠)

초등학생에서부터 현직 자동차 전문 디자이너에 이르기까지 자동차 디자인에 관심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라도 참여가 가능한 글로벌 자동차 디자인 공모전인 ‘2017 오토디자인어워드(Auto Design Award)’가 열린다.

‘모빌리티, 다시 만난 세계’라는 주제로 개최되는 이번 공모전은 오는 8월10일까지 오토디자인어워드 공식 홈페이지(www.autodesignaward.com)를 통해 작품을 접수 받는다.

같은 달 21일에는 부문별 총 28개 작품을 선정해 발표하는데, 심사는 국내 및 해외에서 총 20명의 자동차 디자인 전문가들이 공정한 평가를 거친다. 시상금은 총 1530만원으로 대상에게 는 500만원의 상금과 상패가 수여된다.

이번 오토디자인어워드 수상자에게는 자동차 회사의 정규직 디자이너로 채용되는 등 다양한 혜택을 누릴 수도 있다는 점에서 대학생 뿐만 아니라 현역 자동차 전문 디자이너에게도 관심을 불러 일으킨다.

지난 2016 오토디자인어워드에서는 전 세계 11개 국가에서 총 338개 작품이 접수됐는데, 20명의 수상자 중에서 테슬라나 닛산을 비롯해 중국 장성기차 계열의 전문 SUV 업체인 하발모터스, 중국 광저우오토그룹의 디자이너로 채용되기도 했다. 고교생의 경우에는 국내 유명 ‘Y’ 대학 등에도 합격한 바 있다.

이처럼 오토디자인어워드는 젊은이들에게는 자동차 디자이너로서의 꿈과 이상을 실현시키는 등용문(登龍門)로서 자리매김하고 있다는 점도 적잖은 중요성을 지닌다.

[사진] 2017 오토디자인어워드 포스터

글로벌 시장에서 우리나라는 세계 5위 권의 자동차 강국에 속하는데, 사실 자동차 디자인 부문에서의 경쟁력은 톱 수준이다. 세계 곳곳에서 한국 출신의 디자이너가 운영하고 있는 스튜디오만 해도 1700여개가 넘는다. 이는 유럽 다음으로 많은 수치인데, 사실 개별 국가별로 따진다면 영국에 이어 2위를 기록한다.

세계 유명 자동차 브랜드에서는 한국인 출신 디자이너들의 활약도 만만찮다. 메르세데스-벤츠의 디자인을 총괄 지휘하고 있는 휴버트 리를 비롯해 닛산의 프로젝트 디자인 리더인 박정삼 씨, 벤틀리 역사상 가장 빠른 모델인 수퍼 스포츠의 익스테리어를 이끈 황호영 씨, 르노아시아의 수석 디자이너인 성주완 씨 등이 바로 그들이다. 현대차와 제네시스의 스타일링을 총괄하는 이상엽 디자이너도 손가락 안에 꼽히는 인물이다.

최근 자동차 전문 리서치 업체인 컨슈머인사이트에서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신차 구매 패턴을 조사한 결과, 자동차 디자인은 가장 중요한 구매 요인으로 꼽혔다. 판매 가격이나 연비효율성, 성능, 퍼포먼스, 안전성 등도 중요한 요소지만, 감성과 과학을 동시에 담고 있는 디자인의 중요성은 더 이상 논제가 될 수 없다는 얘기다.

국제적으로 진행하는 3대 유명 디자인 공모전으로는 레드닷(REDDOT)을 비롯해 아이디어(IDEA)와 이프(IF)가 대표적이다. 오토디자인어워드(Auto Design Award)는 이들 공모전과는 달리 오로지 자동차만을 대상으로 하는 국제 디자인 공모전이라는 점에서 차별적이다.

올해 2회째인 오토디자인어워드가 비록 역사는 짧지만 지속 가능성을 확보, 향후에도 한국뿐 아니라 글로벌 시장에서 자동차 디자인 트렌드를 이끌어가는 공모전으로 자리매김하길 기대한다.

데일리카 하영선 기자   ysha@dailycar.co.kr

자동차 뉴스 채널 데일리카(www.dailycar.co.kr) 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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