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용차와 SUV를 모두 가진 볼보 V90 크로스 컨트리

입력 2017-04-17 08:51 수정 2017-05-04 08:57

새로운 V90 크로스컨트리



S90세단과 스테이션 웨건을 활용한 SUV이다



볼보에서 S90 세단 모델의 차체를 바탕으로 개발한 SUV-사실 SUV라고 하기보다는 RV가 더 맞을 지도 모른다-가 나왔다. 차체의 상당수 부품들, 가령 후드와 앞 펜더, 앞 도어 전체, 뒤 도어 패널 등과 실내의 인스트루먼트 패널 등 주요 차체 부품들은 세단형 모델 S90과 공유됐다. 보다 더 정확히 말한다면 S90의 세단형 차체를 긴 스테이션 웨건형 차체로 바꾸어 놓은 것을 바탕으로 다시 SUV를 만든 것이라고 할 수 있다. 그래서 V90크로스 컨트리 모델의 첫 인상은 긴 후드를 가진 육중한 이미지이지만, SUV보다는 승용차에 가까운 이미지다.

 

V90크로스컨트리의 앞모습은 세단과 거의 같다



뒷모습은 웨건과 거의 같다



최근의 볼보 디자인은 혁신과 진화를 통해 보다 강인하고 세련된 이미지로 변화하고 있다. 물론 1990년대 초반까지 각지고 튼튼한 이미지에 의한 강한 개성을 가지고 있었지만, 한편으로 보수적인 이미지로 보이기도 한 것 또한 사실이었다. 이후 곡선화되면서 트렌드를 따라가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지만, 한편으로 볼보만의 특색을 잃었다는 평가도 있었다. 그렇지만 최근의 볼보 디자인은 북유럽의 ‘냉정함의 미학’을 전면에 내세우면서도 볼보 브랜드만의 튼튼하고 기능적인 디자인 이미지를 기하학적 조형으로 보여주고 있다.

 

음각면의 라디에이터 그릴의 리브 디자인



과거의 볼보의 직선적 디자인이 경직된 이미지도 가지고 있었던 것에 비해 새로운 볼보의 직선적 디자인은 알맞게 유연해진 곡선과 볼보 고유의 조형 요소들, 가령 음각면의 라디에이터 그릴 리브 형태를 비롯한 긴 수직형 테일 램프 등으로 한눈에 볼보임을 알 수 있는 디자인 요소를 브랜드의 시그니쳐로 사용하고 있다.

 

수직형 테일 램프는 볼보 웨건과 SUV의 상징이다



한편 실내에서 인스트루먼트 패널의 디자인은 세단의 것과 동일한 구성을 보이고 있으면서도 세단에서 나무의 색을 살린 브라운 계열의 우드 트림을 썼던 것과는 달리 어두우면서 묵직한 질감을 강조한 트림의 사용으로 보다 기능적인 이미지를 강조하고 있다.

 

실내의 구성은 세단과 동일한 기능적 이미지다



최근의 차량의 차별화 요소는 하드웨어에 의한 기능이나 성능 보다는 브랜드의 특성을 어떻게 소비자들에게 호의적인 방향으로 인식시키느냐로 귀결되고 있으며, 새로운 볼보의 차량들은 디자인을 통해서 그것을 성공적으로 완성하고 있다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볼보의 V90 크로스 컨트리는 그런 디자인 특징을 잘 보여주고 있다.

 

SUV와 승용차의 절충점에 있다.



새로 등장한 볼보 V90크로스컨트리는 S90 세단과 웨건의 차체를 활용하면서도 전반적으로 건장한 이미지의 SUV를 완성해서 승용차와 SUV의 절충점에 있는 이미지를 통해 기존의 SUV들과는 차별화된 디자인 이미지를 어필하고 있다.
국민대학교 자동차·운송디자인학과 교수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광고

투표보험설계사·택배기사 등 노동3권 보장, 어떻게 생각하세요?

  • 특수형태 근로자도 노동조합을 결성하고 교섭을 통해 권익을 보호받을 것 259명 36%
  • 4대 보험 적용 등 고용주의 부담이 늘어나면 일자리가 되레 줄 수도 우려 455명 64%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