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년에 잘나갔던 줄리아나를 아시나요?

입력 2017-03-06 11:14 수정 2017-03-06 11:42

엘루이 호텔에서 쇼케이스를 가졌던 나인뮤지스(자료 한경DB)


1990년대 좀 '논다'는 사람들은 강남으로 몰렸습니다.  압구정 로데오거리, 강남역 나이트 등이 호황이던 시절이었죠. 당시에 레전드들이 뜨던 곳을 꼽으라면 '줄리아나'입니다. 영동대교 남단에서 강남으로 들어서는 곳. 바로 엘루이호텔에 자리하고 있던 나이트클럽이었죠. 규모가 어마어마한데다 놀 줄 안다는 '언니', '형'들은 다 모였던 곳입니다.

비공식적인 집계로는 한번에 1000명이 넘게 수용되는 곳이었다고 하니 종사하시는 분까지 합치면 그 이상이겠지요. 저녁부터 새벽까지 일대는 그야말로 불야성이었습니다.

줄리아나는 이후 다른 곳으로 이전을 했고, 이후에는 엘루이 클럽이라는 이름으로 명맥을 유지하게 됩니다. 클럽 역시도 4000명이 동시 수용하는 규모였습니다. 워낙 넓은 곳이다보니 클럽으로만 사용되지는 않았는대요. 각종 패션쇼나 힙합 콘서트, 가수들의 쇼케이스 등까지 다양한 이벤트들이 진행됐습니다.

엘루이 호텔 자리에 들어서는 고급빌라 '더 펜트하우스 청담' 조감도(자료 빌폴라리스)


클럽은 유명했지만 엘루이호텔 객실은 이에 비해 주목을 받지는 못했습니다. 객실은 130여개 정도로 클럽 규모에 비하면 적은 수준이었죠. 그러다가 최근 주목을 받게 된게 '최순실 게이트'와 관련해서입니다.

지난해 10월30일. 박근혜 정권의 비선실세로 지목된 최순실씨가 귀국 후 검찰 출석 전까지 31시간동안 묵었던 장소는 엘루이로 알려졌습니다.

이처럼 '강남의 역사'를 대변했던 엘루이 호텔이 화려한 집으로 변신을 한다고 합니다.  더 펜트하우스 청담’이라는 고급 빌라입니다. 이달 말부터 철거에 들어가 2019년 말 준공을 목표로 한다고 합니다.

대지면적 2588㎡, 연면적 2만957㎡입니다. 지하 6~지상 20층 규모로 지어집니다. 계약면적 ▲701.04㎡(구 212평) 27가구 ▲1014.84㎡(구 307평) 2가구 등 총 29가구로 구성됩니다.

윗층에서 바라본 '더 펜트하우스 청담' 거실 조감도(자료 빌폴라리스)


전 가구가 복층형 구조의 펜트하우스인데다 한강뷰(view)를 품고 있다는 점에서 매력적입니다. 주목할 대목은 가격입니다. 2가구로만 구성된 전용 396㎡ 최고층 펜트하우스의 분양가는 180억원대입니다. 독립적인 루프탑 풀을 갖추고 있다고 하네요. 다른 층의 분양가는 70억~110억원으로 책정됐습니다.

역시 그림의 떡인가요? 그래도 안이 궁금한 건 어쩔 수 없네요. 일단 거실 및 식당 등 생활공간의 층고가 6.7m에 달한다고 합니다. 거실 통유리창만 세로 6.5m, 가로 11.6m라고 하니 그야말로 탁트인 개방감이 느껴질 것 같습니다. 입이 떡 벌어지면서 누가 살지 궁금한대요. 이미 어느정도 계약이 되어 있다고 합니다.

부동산개발업체인 빌폴라리스측은 “지난 1~2년간 부동산 경기 호조로 청담동 일대 주택 가격이 크게 오르면서 고급빌라들이 들어서기 시작했다”며 "알아서 찾아온 자산가들이 벌써 29가구중 12가구를 계약했다"고 말했습니다.

 

한경닷컴 잇마스터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광고

투표보험설계사·택배기사 등 노동3권 보장, 어떻게 생각하세요?

  • 특수형태 근로자도 노동조합을 결성하고 교섭을 통해 권익을 보호받을 것 259명 36%
  • 4대 보험 적용 등 고용주의 부담이 늘어나면 일자리가 되레 줄 수도 우려 455명 64%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