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내커

가시나무

내속엔 내가 너무도 많아 당신의 쉴 곳 없네,
내속엔 헛된 바램들로 당신의 편할 곳 없네
내속엔 내가 어쩔 수 없는 어두움 당신의 쉴 자리를 뺏고,
내속엔 내가 이길 수 없는 슬픔 무성한 가시나무 숲 같네.
바람만 불면, 그 메마른 가지, 서로 부대끼며 울어대고
쉴 곳을 찾아 지쳐 날아온 어린 새들도 가시에 찔려 날아가고
바람만 불면 외롭고 또 외로워 슬픈 노랠 부르던 날이 많았는데,
내속엔 내가 너무도 많아 당신의 쉴 곳 없네!

내속엔 온갖 잡다한 욕망들이 너무도 많아 당신이 쉴 곳이 없으십니다.
내속엔 헛된 희망과 바램들이 너무 많아서 당신이 계실 곳이 없으십니다.
내속에 있는 나도 어쩔 수 없는 어두움 때문에 당신께서 쉴 장소를 빼앗기시고 내 마음에 있는 나도 이길 수 없는 이 슬픔 때문에 제 마음은 마치 저 무성한 가시나무숲과 같습니다.
바람만 불면 그 메마른 가지들이 서로 부대끼면서 울어대고
쉴 곳 찾아 날아온 지친 어린 새들 조차 가시에 찔려 다시 날아갑니다.
바람만 불면 외롭고 외로워 슬픈 노래를 부르던 날이 많았습니다.
아! 그렇습니다. 내속엔 온갖 잡다한 욕망과 생각들이 너무도 많아 당신이 쉴 곳이 없으십니다.

이 글은 복음성가 가수고 나중에 ‘시인과 촌장’의 리더였던 하덕규씨가 작사 작곡한 ‘가시나무’라는 노래 가사이다. 후에 가수 조성모씨가 불러서 히트했던 곡이다. 사람의 마음을 가시나무를 소재로 잘 표현을 한 것 같다. ‘천 길 물속은 알아도 한 길 사람 속은 모른다’는 말처럼 사람의 마음처럼 알기가 어려운 것은 없다. 내 마음을 상대방이 알아주었으면 하고 생각하는데 상대방은 전혀 관심이 없을 때도 있고, 전후 사정을 잘 몰라서 이해하지 못하는 경우도 많다. 모든 사람들은 자신의 생각을 상대방이 모두 이해해 주기를 원한다. 특히 지위가 높을수록 더 자신의 생각이 아랫사람들에게 전달되고 반영해 주기를 원한다. 그래서 최근 우리나라의 ‘최순실 국정농단사태’가 일어나지 않았나 생각된다.

내 마음 속에도 너무나 많은 욕정과 탐심과 이기적인 생각들이 살아서 틈만 나면 그것들이 고개를 들고 일어선다. 또 한편으로는 예수님의 마음과 같은 선하고 사랑스러운 마음도 있어서 다른 사람들을 돌보고 도와주고 싶은 마음이 넘쳐날 때도 있다. 이런 것들을 내가 잘 컨트롤하고 살 수만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해본다. 항상 선과 악이 공존하고 있어서 어떤 때는 선이 어떤 때는 악이 나타나서 자기의 힘을 과시한다. 그러면서도 다른 사람들에게는 내 속에 있는 선한 것만 보이기를 원한다. 나는 항상 건전하고 성실하며 자비로운 그런 사람으로 보이길 원한다. 나이가 들면 좀 나아질까 생각했지만 나이가 들어가니 이제 나이가 더 먹으면 이루지 못할 거란 생각이 들어 조바심이 나서 더 설치는 것 같다. 그 동안 못해본 것도 해보고 싶고 젊은 사람들이 하는 것도 다 해보고 싶은 욕망이 더 많아지는 것 같다. 이런 마음이 언제나 평정심을 찾아서 제 위치를 찾을까 생각해본다.
ⓒ최기웅 20170306 (kiung58@empal.com)

고려대 교육대학원에서 HRD를 공부했으며, 쌍용자동차 총무팀장, 인재개발팀장을 거쳐 현재 영업서비스 교육팀 부장으로 재직 중이다. 그동안 '감성 칼럼니스트'로 사내외에서 리더십, 변화관리, 고객만족 등의 다양한 강의활동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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