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내커

위대한 리더에게 필요한 건 취약성과 수치심?

 

창의성과 혁신과 배움을 가로막는 가장 큰 적은 놓아버리기다. 내가 연구하면서 배운 것, 그리고 지난 몇 년 동안 학교 운영자들과 다양한 기업의 리더들을 인터뷰하면서 관찰한 바에 따르면, 우리는 참여라는 개념을 근본적으로 재검토해야 한다. 그래서 나는 ‘현실을 뒤엎는 참여’라고 표현한다. 창의성·혁신·배움의 불씨를 되살리기 위해서는 리더들이 교육과 일에서 인간다움을 되찾아야 한다. 그러자면 ‘네가 부족해서 그래’ 문화가 우리의 일처리 방식과 경영 방식에 지대한 영향을 끼치고 있다는 점을 이해해야 한다. 취약성을 끌어안는 법을 배워야 한다. 수치심을 인식하고 수치심과 전투를 벌여야 한다.

켄 로빈슨 경이 리더들을 향해 이야기하는 것도 바로 이런 전환의 힘이다. 사람들이 모인 조직은 기계처럼 굴러가야 한다는 오래된 관념을 버리고 지금 인류의 현실에 들어맞는 개념을 찾자고 그는 호소한다. 《내 안의 창의력을 깨우는 일곱가지 법칙Learning to be Creative》 에서 그는 이렇게 말한 바 있다.

‘기계라는 비유는 산업적 생산이라는 측면에서 유혹적일 수 있다. 하지만 사람이 모인 조직은 절대로 기계가 아니며 사람들 역시 기계의 부속품이 아니다. 사람에게는 각자의 가치관과 감정, 생각과 견해, 동기와 개인사가 있지만 장부와 톱니들은 그렇지 않다. 조직은 어떤 물리적인 시설이 먼저 있고 그 안에서 움직이는 것이 아니다. 조직은 그 안에 포함된 사람들의 네트워크다.’

일터와 학교에서 인간다움을 되찾는 과정에는 용감한 리더십이 필요하다. 취약성과 수치심에 관해 솔직한 대화를 나누는 것은 현실을 뒤엎는 용감한 행동이다. 현재 우리가 속한 조직에서 그런 대화가 오가지 않는 이유는 그런 대화가 어두운 구석에 밝은 빛을 비추기 때문이다. 일단 대화가 시작되면 등을 돌릴 수 없다. 만약 등을 돌릴 경우 매우 심각한 부작용이 따라올 것이다. 우리는 모두 대담하게 뛰어들기를 원한다. 만약 당신이 대담해질 수 있는 작은 가능성이라도 보여준다면 그것을 우리의 비전으로 여기고 간직할 것이다. 누구도 우리에게서 그것을 앗아가지 못할 것이다.

-책 <마음가면> 중에서-

 

취약성과 수치심에 대해 솔직한 대화를 나누지 못하는 사람은 절대 리더가 될 수 없다. 아니, 리더가 되어서는 안 된다. 가면을 쓴 채 진짜 자신의 모습을 외면하는 리더처럼 조직에 해를 끼치는 사람은 없기 때문이다. 그런 사람은 다른 사람들의 진정한 모습도 외면해버리고 자기가 보고 싶은 모습만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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