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내커

탐욕과 공포를 이기는 법


  주식투자를 해보셨는지요? 저는 개미입니다.당연히 개미들이 한다는 온갖 시행착오를 거듭하지요.사면 내리고, 기다리다 기다리다 원금 회복돼 팔면 다락같이 오르고, 억울해서 다시 사면 또 다시 떨어지고.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일은 생각대로 행동하지 않는다는 겁니다. 

  머리 속으론 이제쯤 오르기 시작할 때가 됐다고 생각하면서 팔고, 큰손들이 차익을 실현했을 테니 5% 정도 내릴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고 생각하면서 실제론 삽니다. 왜 이런 걸까요. 왜 머리와 몸이,생각과 행동이 함께 하지 못하고 따로 움직이는 것일까요.

  선험자들은 말합니다. “탐욕과 공포 때문이다.”  공포 때문에 오르기 전에 팔고, 탐욕 때문에 내리기 전에 산다는 겁니다. 내리는 건 참을 수 있어도 오르는 건 못참기 때문이라고도 합니다.내릴 땐 두려워서 사지 못하고 오를 땐 지금이라도 사야 한다 싶어 산다는 얘기지요.

  개미의 문제는 또 있습니다. 잘모르는 회사,특히 코스닥 회사의 주식은 취급하지 않아야 하고, 한군데 몰빵은 금물이란 기본원칙을 알면서도 한 순간 두 가지 원칙을 다 깬다는 겁니다. 잘모르는 회사에 몰빵을 하는 경우지요. 이런 일을 저지르는 이유도 간단합니다.

  어쩌다 사본, 잘모는 코스닥 회사 주식에서 이익을 낸 게 화근이지요. 한두 번 조금씩 투자한 데서 이익을 얻으면 자신도 모르게 양을 늘려가는 겁니다. 그러다 주가가 내리면 물타기를 하느라 점점 더 깊이 빠져듭니다. 결과는 애써 조금씩 모은 돈을 한번에 몽땅 잃는 것이지요.

  개미의 특징 중 하나가 손절매를 못하는 것이니 결과는 참담하기 일쑤입니다. 탐욕과 공포로 인한 문제는 주식투자에서만 발생하지 않습니다. 사는 동안 잘못 판단한 일,실수한 일을 돌아보면 대부분 그 바탕에 탐욕과 공포가 깔려 있습니다. 욕심과 두려움이지요. 

  두려움 때문에 도전하지 못하고, 욕심 때문에 끝내야 할 일을 끝내지 못하고 주춤거리다가 더 큰 손해 내지 피해를 입는 겁니다. 내 몫이 아닌 것은 과감하게 던지고, 중요하고 간절하다 싶은 것엔 맹목적으로 매달려야 하는데 실제론 거꾸로 한다는 얘깁니다.

  내몫이 아닌 듯한 일에 매달리고,머리 속으로 간절한 일은 거절당할까,제대로 하지 못할까 싶어 대들어보지도 못하고 포기하는 거지요.그러다 보면 남는 건 후회와 스스로에 대한 원망 뿐인 수가 태반이구요.그때 그랬어야 하는데라고 되뇌이면서 말입니다.

  어떻게 하면 이런 탐욕과 공포,욕심과 두려움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요.물론 완전히 벗어날 순 없겠지요.사람이니까요.”사람이 어떻게 그처럼 어리석을 수가”가 아니라 “사람이니까 그렇게 어리석은 것”이니까요.

  그래도 벗어나자면 세상만사 너무 복잡하게 생각하지 말아야지요. 그런 다음 미련을 줄이고 ‘까짓 것’ 용기를 내봐야지요. 미련은 탐욕의 다른 말에 지나지 않으니까요. 그런 다음 ‘저지르는 자의 몫은 있어도 기다리는 자의 몫은 없다’는 말을 가슴에 새겨야지요.  

  <망설임>
서양속담에 이런 말이 있다더군
절대 지나치면 안되는 것 세 가지는
소금 이스트 그리고 망설임. 

할까 말까
이럴까 저럴까
우물쭈물 우왕좌왕

여기저기 기웃거리다
급한 김에
움직인다
마지막 순간
시험답안지 고치듯,

그런데
막차라는 군
으악! 












   

 

늦깎이 훈장이 된 글쟁이. 내 인생의 꼭지점이 아직 남아 있겠거니 믿으며 매사 열심히 대드는 철 안든 아줌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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