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풍성장 김유정 김소현 정다빈, 잘 자라줘서 고마운 3인방

입력 2016-09-08 10:09 수정 2016-09-21 11:24

KBS2 '구르미 그린 달빛'에 남장여자를 연기하는 김유정. 사진=KBS 홈페이지.



 

김유정 김소현 정다빈 등 아역 출신 여배우들이 맹활약 중이다.

김유정은 KBS2 월화드라마 ‘구르미 그린 달빛’에서 남장여자 내시로 박보검과 호흡을 맞추고 있다. 김소현 역시 최근 종영된 tvN 월화드라마 ‘귀신아 싸우자’에 기억을 잃은 귀신을, 정다빈은 MBC 주말드라마 ‘옥중화’에서 옥녀의 아역으로 한껏 성숙한 외모와 연기력으로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김유정, 남장까지 완벽 소화

김유정은 '구르미 그린 달빛'에서 홍라온으로 열연 중이다. 남장여자로 내시인 홍라온은 6일 방송된 6회에서 여자라는 사실이 드러나며 청나라 사신에게 겁탈을 당할 위기에 처한다. 세자 이영(박보검 분)이 청나라 사신에게 칼을 겨누어 홍라온을 구해주고 "니가 뭐라고 도대체, 대체 왜 이렇게 나를 화나게 만드는 것이냐"고 화를 내며 서로의 애틋한 마음을 보여줬다.

김유정은 홍라온으로 시청자들의 눈도장을 확실히 찍었다. '보검복지부 장관'인 박보검과 아름다운 로맨스 연기를 소화해냈다. 씩씩하면서도 예쁘장한 남자 역할을 능청스럽게 해 내더니, 여자로 이영과 달콤한 사랑의 감정을 표현할 때에는 애절한 눈빛 연기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1999년생, 열일곱살에 불과하지만 '여인의 향기'가 물씬 풍기는 여배우로 성장했다.

영화 '각설탕' 속 김유정. 영화 스틸.



김유정은 네살이던 2003년 크라운제과 CF로 데뷔해 팬들에게 각인되었다. 커다란 눈망울과 야무진 입술을 지닌 귀여운 어린이였던 김유정은 이제 외모와 연기력을 겸비한 차세대 기대주로 성장하고 있다.

더 이상 김유정은 누구의 아역이나 누구의 딸이 아니다. 쉬지 않고 활동했지만, 영화 '각설탕'에서 임수정의 아역으로, 드라마 '황진이'에서 송혜교의 아역이었고, 영화 '해운대'에서는 엄정화 박중훈의 딸이었지만 이제 어엿한 주연배우로 거듭났다.

#김소현,  이미지 전복에 도전

tvN '싸우자 귀신아'에서 열연 중인 김소현. 사진=tvN 홈페이지.



김소현은 최근 종영된 tvN '싸우자 귀신아'에서 여고생 귀신 김현지 역을 맡아 그동안 보여주지 않은 발랄한 모습으로 매력을 발산했다. '손예진 닮은꼴'로 주목받은 김소현은  우수에 찬 눈망울 덕분에 슬픈 캐릭터를 주로 맡았지만, 이번에는 밝고 과장된 연기로 색다른 모습을 보여줬다.

김소현은 귀신이라는 캐릭터를 적극 활용해 어린시절부터 활동하며 갖춰온 조심스러운 성격을 깨고, 강력한 액션 연기까지 섭렵했다. 게다가 옥택연과 로맨틱 코미디까지 소화해내며 호평을 받았다.

#정다빈, 외모도 연기도 또박또박

MBC '옥중화' 촬영 중 정다빈이 자신의 SNS에 올린셀피. 사진=정다빈 인스타그램.



정다빈은 현재 방송 중인 MBC 주말드라마 '옥중화'에 주연 옥녀(진세연 분)의 아역으로 출연해 시청자들에게 안정적인 연기력으로 확실히 눈도장을 찍었다. 50부작을 이끌어갈 극의 초반 중심을 잡아주며 이후 성인 연기자들이 편안하게 연기할 수 있는 기틀을 닦아줬다는 호평을 받았다.

정다빈이 2003년 출연한 배스킨라빈스 광고 스틸.



2000년생인 정다빈은 2003년 배스킨라빈스 CF에서 깜찍하고 귀여운 외모로 단번에 스타로 떠올랐다. 다섯살부터 꾸준히 연기를 하며 영화 ‘여고생 시집가기’ ‘연리지’에 아역으로 출연하고, 드라마 ‘뿌리 깊은 나무’ ‘인생은 아름다워’ 등에 출연하며 연기력을 다져왔다.

이들 아역 출신 여배우들은 20대 배우가 많지 않은 상황에 보다 활기를 불어넣을 전망이다. 20세가 채 되지 않았음에도 이미 10년 이상의 경력으로 베테랑 연기력을 자랑하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정다빈은 정석을 밟는 성실한 연기력으로 든든한 배우로 성장할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고, 김소현과 김유정은 '구르미 그린 달빛'이나 '싸우자 귀신아' 모두 웹툰을 원작으로 한 만큼, 기존의 드라마 문법과는 다른 장르 융합형 콘텐츠에 어울리는 연기를 소화할 수 있는 '젊은 피'로 평가받다.

 
이재원 문화평론가
한양대 실용음악과, 정보사회학과 겸임교수
전 텐아시아 편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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