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여행객이 가장 많이 찿는 용두암. 화산용암이 분출되어 바닷가에 이르러 식어,  해식을 받아형성된 , 용이 승천하지 못하여  그 곳에 머물고 있다는  전설을 가지고 있는  제주의 대표 적인 명승지 이다.


대학졸업 여행 때 처음 으로 비행기를 타고 가 본 제주~ 비행기 날개가 흔들~ 흔들~  그 모습을 보고 트라우마가 생겨 지금도 비행기를 타면  겁에 질리곤 한다. 버스로 달리는 제주의 해안도로 ..그야 말로 환상의 섬 이었다.


용두암에 다다랐을 때  단체 사진을 찍는다고 다들 모이라 하는 순간!!  뱃속에서 요동치며..난  최대의 스피드로 화장실로  뛰어갈 수 밖에 없었다. 여행 가기전  올케 언니왈 " 아가씨 제주 물  안맞을 수 있으니 조심해요~" 했던 말이 떠오르면서..난  단체 사진을 찍지 못하는  불상사를 겪어야 했다.


그 이후 배가 아파 숙소에서 누워 있었는데.. 같이갔던 K대 법대생 남학생이 글쎄!! 약봉지를 들고 숙소로 오는것이 아닌가?!


난 그가 맘에 안들었는지 쌩~ 하고 그를 보낸 기억이 난다. 참..수더분 하고 진득한 인상의 범생이였던거 같은데..지금 어찌 잘 살고 있나 살짝  궁금해진다.


시간이 흐른 뒤....제주를  여행 할때 마다  들르는 용두암 주변엔 호텔도 보이고 음식점도 많이 생겼지만 용두암을 보면 그 젊은날의 아련한 초상..으로 짙게 남겨져 있다 . 용으로 승천 하기 전까지는 제주에 들를 때 마다 나의 대학시절의 추억을 같이 해 줄 용두암.


            ㅡ   사랑한다 용.두.암ㅡ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