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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다란 그릴을 가진 닛산 무라노

닛산의 3세대 무라노

닛산의 3세대 무라노

신형 무라노의 건장한 측면 이미지

신형 무라노의 건장한 측면 이미지

신형 무라노는 휠이 강조됐다

신형 무라노는 휠이 강조됐다

 

닛산의 3세대 무라노가 등장했다. 무라노는 닛산의 D-플랫폼, 즉 알티마, 맥시마, 패스파인더, 티아나, 인피니티 JX 등에 쓰이는 플랫폼을 바탕으로 개발됐다. 사실상 닛산의 간판 차종들이 모두 이 플랫폼에서 나온 것이므로 성능 자체는 부족하다거나 하지는 않을 것으로 볼 수 있다. 국내 출시 모델은 2,500cc가솔린 엔진에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결합한 차종으로, 전륜구동방식 기반의 4륜구동이다. 휳은 18인치의 대구경 휠이 장착될 걸로 보인다. 사실 요즈음의 차들은 모두가 하나같이 대형 휠을 장착하는데, 과거에는 아무리 고급승용차라고 해도 큰 휠을 달지 않았었다. 그렇지만 요즘은 다르다. 휠의 직경은 곧 그 차량의 동력성능을 나타내주기 때문에 대형 SUV나 고급승용차 등에서 대형 휠로써 차량의 존재감이나 성능을 나타내려는 시도가 빈번히 나타나고 있다.

 

 

모서리를 강조한 뒤 범퍼의 양 끝단이 특징적이다

모서리를 강조한 뒤 범퍼의 양 끝단이 특징적이다

그런 이유에서 무라노의 차체 측면에서 큰 휠에 의해 육중한 느낌이 나는 건 물론이고, 휠 아치 안쪽에 쓰인 플라스틱 프로텍터와 차체에 만들어진 휠 아치 플랜지 라인에 의해 바퀴 크기는 더욱 더 강조되고 있다. 이런 식으로 휠을 강조하는 건 차체를 더욱 건장해 보이게 한다. 실제 바퀴 크기보다 더 커 보이게 하는 건 물론이고, 차체의 형태 구성도 더 다채로워진다. 사실 이런 요소는 쌍용의 티볼리에서 조금 아쉬웠던 부분이다.

 

V-모션 그릴은 상당히 크다는 인상을 준다

V-모션 그릴은 상당히 크다는 인상을 준다

다시 무라노로 돌아와서, 그렇지만 무엇보다도 눈에 띄는 건 앞 모습에서 정말로 대문짝 만하게 자리잡은 닛산 특유의 ‘V-모션 그릴’ 일 것이다. 크롬으로 V형태로 두른 몰드는 물론이고 그 안쪽으로 반복되면서 자리잡은 V 형태의 리브들이 있고, 크롬 몰드 바깥 쪽으로 다시 검은색 리브가 있고, 뾰족한 형태의 헤드램프와 주간주행등이 연결돼 있다. 앞 모습만으로도 존재감은 상당하다.

 

꺾인 형태의 측면 캐릭터 라인이 눈에 들어온다

꺾인 형태의 측면 캐릭터 라인이 눈에 들어온다

헤드램프에서 시작된 캐릭터 라인은 후드와 앞 펜더를 거쳐 차체 측면으로 연결되는데, 한 번 굽이쳐지면서 뒤쪽의 테일 램프에까지 일직선으로 달려간다. 물론 선 자체는 직선적인 이미지이지만, 완전한 직선은 아니다. 그 선 아래로 뒤 펜더의 볼륨감이 나타나있고, 그 위쪽으로는 C-필러의 역동적 그래픽이 보인다. 다채롭고 역동적인 구성이지만 조금은 복잡하다는 인상이 들기도 한다. 그렇지만 측면의 유리창이 C-필러를 돌아 테일 게이트까지 연결되는 것은 상당히 자연스러운 인상을 준다. 물론 테일 램프가 마치 무엇인가 튀어나온 것처럼 만들어져 있고, 그 아래쪽에 뒤 범퍼 모서리가 샤프하게 서 있는 형태로 있고. 그 범퍼의 볼륨을 따라 테일 게이트와 번호판 등등이 자리잡은 형태는 마치 만화 캐릭터의 표정을 떠올리게 만들 정도로 다채롭다. 일견 닛산의 소형 SUV 쥬크(Juke)를 연상시키기도 하는 뒷모습이다.

 

실내에서도 V-모션 그릴의 형태를 볼 수 있다

실내에서도 V-모션 그릴의 형태를 볼 수 있다

독립된 형태의 중앙부 환기구

독립된 형태의 중앙부 환기구

실내로 와 보면 센터 페이시아에서 금속 질감으로 마치 V 혹은 U 형태로 둘러진 몰드는 라디에이터 그릴의 V-모션 형태를 떠올리게 하는 부분이다. 차체 내부와 외부를 비슷하게 통일하려는 시도로 보인다. 그리고 그 위쪽으로 자리잡은 환기구 역시 금속으로 테두리를 둘렀다. 전체적인 내장의 품질은 일본차 특유의 마치 전자제품을 연상시키는 정교함이 보인다. 그리고 SUV임을 나타내주는 특징의 하나로, 조수석 콘솔의 볼륨이 커서 마치 보조 손잡이처럼 보인다. 대개 조수석의 보조 손잡이는 인스트루먼트 패널에 장착하는 것이 일반적인데, 사실상 앉은 자세에서는 그것을 활용하기는 어렵다. 그렇지만 무라노의 콘솔은 조수석에 앉은 상태에서 충분히 활용할 수 있는 정도의 볼륨을 가지고 있다. 게다가 우드 패널로 쓰인 나뭇결은 마치 밝은 톤의 화이트 워시 가구와도 같은 톤이다. 물론 어두운 톤의 실내에서는 다른 밝기와 패턴의 우드 그레인이 쓰이겠지만, 밝은 톤의 사양에서는 상당히 화사한 이미지를 준다.

중앙 콘솔의 볼륨감이 크다

중앙 콘솔의 볼륨감이 크다

우드 그레인도 밝은 색이다

우드 그레인도 밝은 색이다

 

신형 무라노의 앞과 뒤

신형 무라노의 앞과 뒤

일본 메이커 특유의 감성으로 내/외장을 마무리한 무라노는 강렬한 인상의 라디에이터 그릴과 전체적으로 정교한 실내 마감 품질 등으로 상품으로써의 SUV에서는 빈틈을 보여주지 않는다. 점점 승용에 가까워지는 것이 최근 SUV들의 디자인 추세에서 무라노는 일본 감성에 충실한 차량의 이미지를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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