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게티이미지뱅크

때로 젊음은 억울하다. '젊으니까'라는 이유로 뭐든 해야 하고, 더 열심히 해야 하고, 넘어져도 벌떡 일어나야 한다. "그 나이면 돌도 씹어 먹겠다"며 부러워하는 어르신들께는 죄송하지만, 2030도 나름 '골병'이 있다. 젊음이라는 허울에 가려진, 어쩌면 내 몸 어딘가에 이미 불을 켰을 건강 적신호에 주의를 기울일 때다. 미래가 더 창창할 나를 위해, 그러자면 '적어도' 건강해야 하므로.

 

20대 발목 잡는 주범 : 목 디스크

머리는 우리 몸에서 단위 부피당 가장 무거운 신체 부위다. 이런 머리를 떠받치는 가느다란 목은 중력 방향과 나란히, 즉 수직을 이룰 때 가장 편한 상태가 된다. 그런데 현실은 어떤가. 모니터를 향해 쑥 내민 머리, 스마트폰으로 푹 숙인 머리, 조느라 빙글빙글 상모를 돌리는 머리 등, 틈만 나면 수직에서 이탈하는 머리를 지탱하기 위해 우리 목은 늘 무리하는 중이다.

출처=인제대학교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연평균 8.1%의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는 목 디스크 증상의 중심에 '20대'와 '스마트폰'이 있다. 목 디스크는 목에만 그치지 않고, 어깨 통증과 손발이 저림을 유발하고, 평평하거나 굽은 등을 만들고, 급기야 척추 전반에 변형을 일으키기에 가볍게 여길 수 없다.

새롭게 도전하고 미래를 꿈꾸기도 바쁜 20대부터 목 디스크와 싸우면서 살자니, 해야 할 일이 너무 많고 남은 날이 너무 길지 않나. 지금부터라도 바로잡자.

 

30대 인생은 쓰리다 : 위 식도 역류 질환

인생 쓴맛 좀 안다는 30대. 인생도 쓴데 속까지 써서야 안 될 말이다. 하지만 불규칙한 식사, 잦은 술자리와 야근에 피로는 쌓여만 가고, 좀처럼 스트레스 없는 날이 없다. 속이 쓰려도 "요즘 신경을 좀 썼더니" 하는 정도로 참고 넘어가는 일이 다반사. 당장 급한 일은 늘 따로 있기 때문이다.

위 식도 역류 질환은 30대에서 높은 발병률을 보인다. 재발 역시 잦아 참으로 관리하기 어려운 것이 위 식도 역류 질환이다. 예방을 위해서는 과식, 야식 등 잘못된 식습관을 개선하고, 술과 카페인, 탄산음료를 줄여야 한다. (불가능한 이야기일 수도 있으나) 스트레스를 덜고 금연하는 것도 필수다.

출처=국가건강정보포털 홈페이지

 

'진격의 30대'에는 관계 망이 더욱 복잡해지고 사회적 역할이 확대된다. 자기 안의 요구와 외부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앞만 보고 달리느라 건강에 소홀해지기 쉽지만, 인생이 이루어 내는 모든 것의 처음이자 기본인 만큼 건강에도 욕심 좀 부려 보자.

 

되찾아야 할 것은 삶의 리듬, 운동이 답!

지난해 제일기획이 실시한 '운동 관련 인식 조사' 결과는 꽤 희망적이다. 건강을 위해 정기적으로 운동을 한다는 20대와 30대가 각각 45.2%, 44.6%로 나타나, 젊은 층의 건강에 관한 관심과 노력이 증가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2030 두 명 중 한 명이 운동 중이라면, 당신은 어느 쪽인가. 우리의 청춘과 일을 지속시켜 나갈 힘은 질병 없는 상태에서 시작된다. 바빠서, 귀찮아서 라는 핑계는 접어 두자. 매일 먹고 숨쉬고 잠을 자듯, 자연스럽게 운동 습관을 들이면 생활 속에서 건강을 관리할 수 있다.

 

2030 '홈트족'으로 당당해진다


최근 2030 세대에 ‘홈트족(홈트레이닝족)’이 늘고 있다. 이들은 따로 센터를 가지 않고 집에서 인터넷 동영상 속 트레이너를 따라 운동한다. 운동 일지와 식단을 매일 기록하고, 변해 가는 모습을 SNS에 올리기도 한다. 이런 노력은 자칫 게을러지기 쉬운 ‘방구석 운동’을 꾸준히 지속시키는 힘이 된다. TV를 보면서, 가족과 함께, 심지어 누워서(!) 할 수 있는 실내 운동을 몇 가지 소개한다.

-밴드로 탄력 만점 몸 가꾸기

밴드 운동은 탄성 높은 고무 밴드를 운동 방향으로 잡아 당기고 수 초간 멈추어 근력을 키우는 운동법이다. 밴드를 잡는 위치를 달리하면 운동 강도를 조절할 수 있고, 거북목 개선과 어깨 회전근개 통증 완화에도 효과가 있다.

-폼 롤러로 구부정한 등 쫙 펴기
폼 롤러는 가볍고 충격 흡수력이 좋은 스펀지 도구로, 긴 원기둥 형태를 많이 사용한다. 근육과 근육을 감싸고 있는 근막을 늘려주는 스트레칭 효과가 탁월. 종일 일하느라 구부정해진 등과 뻣뻣해진 고관절 등을 풀어 몸의 균형을 바로 잡아 준다. 방바닥 구르기가 취미인 이에게 안성맞춤.

-캐틀벨로 몸 균형 잡기
손잡이가 달린 둥근 쇠 공을 흔들고 돌려 몸의 중심 부분, 즉 복부와 허리, 골반을 강화하고 전신 밸런스를 이루는 운동이다. 손잡이를 잡는 위치와 방법에 따라 같은 부위를 다양하게 단련할 수 있는데, 단순한 움직임을 반복하는 데 비해 은근히 고강도 훈련이다.

출처=XTM [절대남자]

 

혼자보다 함께가 좋다면 센터로 고고!

-점핑 피트니스로 기분 업, 효과 업!
신 나는 놀이처럼 보이지만 의외로 근육을 많이 사용해 칼로리 소모량이 높다. 하체 근력 강화와 복부 운동에 효과적지만, 방방 뛰며 체중을 옮기는 동안 민첩성과 순발력, 균형감도 발달한다. 딱딱한 바닥보다 충격이 적어 체중이 많이 나가거나 관절이 안 좋은 사람에게도 강력 추천.

출처=SBS [스타킹]

-체지방 태우기의 끝판왕, 스피닝
유산소 운동의 대표주자. 흥겨운 음악에 맞춰 앉았다 일어섰다 하며 끊임없이 페달링을 하는데, 허리와 허벅지, 엉덩이 근육을 강화하고 군살을 빼 준다. 러닝머신의 3~4배 효과가 있다고 알려졌다. 운동 후 몸을 충분히 풀어 줘야 근육통을 예방할 수 있다.

-폴 댄스로 우아하게 건강해지기
폴 댄스는 단순히 몸을 쓰는 것이 아니라, 몸과 봉의 마찰력을 이용해 몸을 지탱하며 다양한 기술을 구사한다. 근력과 보디라인을 관리하는 데 좋고, 거꾸로 매달리는 동작은 혈액 순환을 도와 안티에이징 효과도 있다고. 새로운 기술에 도전하고 하나씩 성취해 가는 맛이 그만이다.

 

 

스내커 칼럼니스트 슬로워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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