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성저격 캘리그라피_어떤 글씨가 좋은 캘리그라피야?


 

독자에게 문자라는 매개체를 통해 그 의미를 "더 빨리, 더 깊이, 더 강하게 " 전달하는 것이 광고에서 캘리그라피의 목적이다.

우리는 듣는 것 보다 읽는 것을, 읽는 것 보다 이미지를 더 오래 기억한다. 더 빨리, 더 깊이, 더 강하게 전달이 되었다면, 그 광고를 "더 오래" 기억할 수 있을 것이다.


글꼴의 이미지화


<활자 VS 이미지화가 잘못된 경우 VS 잘 이미지화된 캘리그라피>

간결하게 이미지화된 글씨는 시각적으로 강하게 전달되고 최적의 효과를 낸다. 단어와 이미지가 서로 모순되면 간섭이 발생해 집중을 방해하고 의미를 담아내지 못하는 글씨는 개성이 없어 보일 수 있다. 하지만 이미지화된 글씨가 항상 좋은 것은 아니다.


ⓒ더캘리_ http://www.thecalli.com

 

판독성이 나쁘게 썼을 때 어린이나 노인들을 대상으로 하는 광고에는 부적합하고, 편집 시 다른 요소를 더 강조해야 하는 상황이거나, 한눈에 읽혀야 하는 패키지 등에는 불리한 경우도 많다.

 


상황에 맞는 적당한 글씨가 필요하지만 문자의 의미 전달 기능을 넘어 이미지로서의 기능까지 할 수 있는 캘리그라피는 시각적으로 강하게 전달되고 오래 기억할 수 있는 막강한 힘을 가진다.

 


ⓒ더캘리_ http://www.thecalli.com

 

그럼 어떻게 써야 되지?
오랜 시간 자기만의 필기체로 굳어진 글씨를 멋있고 느낌 있게 다른 서체로 쓴다는 것은 막연하고 또 어렵게 생각될 수 있다. 특히 취미로 가볍게 캘리그라피를 시작 하려는 사람들에는 서예 학원을 다니며 글꼴의 기초를 다지라는 얘기도 현실감이 떨어지는 부분이다.

그렇다고 유명 캘리그라퍼들의 글씨를 무조건 따라 써본다? 서예나 캘리그라피를 시작할 때 좋은 작품들을 모사하면서 시작해 응용하는 단계로 많이들 공부를 하지만 그것도 한계가 있고 저작권 부분에 있어서도 예민한 부분이다.

그렇다면 고유하고 창의적으로 개성이 넘치는 글씨를 쓰려면 어떻게 하면 좋을까? 다음 장에서 본격적으로 공부해 보자.

 



정경숙은 독학캘리그라피 등의 책을 썼고, 청강문화산업대, 한양여대 등에서 외래교수로, 아모레, 우리은행, 삼성병원, 롯데백화점 등에서 캘리스토리텔링 강의를 해왔다. 대표작품은 영화_그랜라간, 책_조선의 사계, TV Title_온에어 대한민국, 광고_GS 홈쇼핑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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