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로운 사람들에게

입력 2007-03-02 12:25 수정 2007-03-06 19:05


 

                       외로운 사람들에게

 

  외롭지 않으세요? 저는 외롭습니다.가족이 있고 직장도 있고 아는 사람도 꽤 많지만 가끔 아무도 제 마음을 몰라주거나 그렇다고 속마음을 털어놓을 수도 없을 때면 많이 힘듭니다.털어놓으면 되지 않느냐구요. 그게 그렇지 않을 때가 더 많습니다.

 

  속에 있는 생각 다 털어놓고 하소연하면 이해하고 내 편 들어줄 것같지만 뜻밖에도 엉뚱한 오해와 분란으로 이어지는 수가 적지 않습니다. 사람은 늘 진실보다 자기가 보고 싶은 것,믿고 싶은 것만 보고 믿는 법이어서 상대의 하소연에 귀 기울이기보다 평소 자기 생각과 다르다는데 충격받는 수가 적지 않습니다.

 

 그러고 나면 다가서는 게 아니라 오히려 뜨악해지는 것이지요. 그러니 아무리 쓸쓸해도 함부로 속마음을 털어놓기 힘듭니다.내 생각과 남의 생각이 같다는 보장이 없으니까요. 가까운 사람에게 느끼는 외로움이 더 깊은 것도 이런 까닭입니다.털어놓은 마음이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더욱 외롭고, 외로움이 더해지면 분노와 증오로 이어질 수도 있습니다.

 

  그럼 어떻게 하느냐구요. 스스로 외로워지지 않으려 무진 애써야지요.'남들이 나를 안알아준다' '내마음을 몰라준다' '나를 질투한다' 같은 감정에서 벗어나 내가 먼저 남을 알아주고, 남의 마음을 챙겨보려 애쓰고, 질투때문에 칭찬할 일을 외면하는 데서 벗어나야지요. 한 마디로 내가 먼저 다른 사람들에게 다가가서 끼어야지요. 그것도 안되면 담대해 져야지요.딴 방법? 없어요!

 

  '가방 속에서 벗어나기'는 바로 이런 방법들, 제가 30년동안 조직사회에서 살면서 피부로 느끼고 깨달은 세상 사는 지혜를 강아지 레오의 눈과 입을 빌려 적은 책입니다.제가 늘 말씀드리는 것이지만 세상사는 지혜는 한 가지로 얘기할 수 없습니다. 사람과 경우에 따라서도 모두 다르구요. 다만 기본은 같지요.

 

  '가방 속에서 벗어나기'는 에세이가 아니라 이야기입니다. 당연히 사랑에 관한 방정식도 있지요. 이별에 대한 남녀의 차이를 드러내는 대목도 있습니다.소개합니다.

 

  "아롱아,난 너를 영원히 잊지 못할 거야.네가 아니었으면 난 벌써 다른 곳으로 끌려갔던지 병에 걸렸을 거야.내가 이렇게 건강한 몸으로 돌아가게 된 건 모두 네 덕이야.아무쪼록 조심해.건강해야 해.틈나는 대로 꼭 보러 올 게!" (남자 강아지 레오)
 

  "아니 아니,그러지 마.그런 약속을 하면 난 널 기다리게 될 거야.네가 오지 못하면 나는 언제까지나 널 그리워하면서 원망하고 미워하게 될 지도 몰라.길고양이에게 안정된 처소는 없어.이곳도 언제 떠나게 될지 몰라.그런데 네 약속 때문에 마음대로 움직이지 못하면 곤란해질 거야.우리 인연은 오늘까지로 해.나도 널 잊지 않을게.난 추억만으로도 충분히 행복할 거야."(여자 고양이 아롱이)

 

  여러분의 경험은 어떠신지요. 책 속엔 세상살이와 연애에 대한 다른 대목도 많습니다. 직접 읽어보시면 재미있을 것입니다.* 

 

  
늦깎이 훈장이 된 글쟁이. 내 인생의 꼭지점이 아직 남아 있겠거니 믿으며 매사 열심히 대드는 철 안든 아줌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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