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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에서 의미가 확충된 7 단어

인터넷에서 의미가 확충된 7 단어

어느 친구의 페이스북에서 본 것 같기도 하고, 트위터에 올렸던 것 같기도 한데, 확실하게 어느 잡지에 실린 것인지 찾지 못하겠다. 모두 7개의 단어들을 들었다. 하나하나 살펴보자. 대부분 설명이 거의 필요없이 자명한 단어들이다.
1. Friend – 페이스북 덕분에 서로를 ‘친구(Friend)’ 관계가 이렇게 많아지고, 단어 자체가 훨씬 많이 쓰이게 되었다.
2. Troll – 지리 시간인가 ‘트롤 낚시’를 배웠던 기억이 있다. 미국서 낚시할 때 이 단어를 또 썼다. 북구신화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숲속의 ‘거인’들을 또한 트롤이라고 부른다. 그런데 구글에서 ‘troll’을 치면 바다낚시나 거인에 대한 설명은 몇 페이지를 넘겨야만 나온다. 모두 인터넷에서 낚는 것, 그야말로 피싱하는 ‘트롤’이 나온다. 우리의 인터넷 ‘낚시’, ‘낚였다’하는 것과는 약간 거리가 있는 같다.
3. Like – 역시 페이스북이 새로운 활력을 주고, 빈번하게 쓰이도록 한 단어가 되겠다. ‘Dislike’나 ‘No like’도 표시해서 클릭할 수 있게 해줘야 한다는 얘기도 나온다. 
4. Address – 중학교 때 ‘주소’로 배운 단어이다. 그런데 이제 ‘어드레스’를 물어보면 이메일 어드레스를 대는 사람들이 더 많다고 한다. 
5. Block – 배구의 ‘블로킹’이나 ‘블로케이드’ 식으로 막는다는 뜻을 담고 쓰이는 경우가 많았다. 스팸메이부터 편지 오는 것을 차단하는 데 ‘블록’이란 말을 쓰기 시작하여 이제 트위터에서 페이스북에서 ‘블록’이 쓰이고, 오프라인으로 역수출되어 쓰인다.
6. Link – 오프라인에서 ‘끈’ 이나 ’연결’ 정도로 쓰였는데, 웹사이트가 꼬리를 물고 연결되는 경우를 포함하여 복수의 웹사이트를 돌아다니게 되면서 ‘링크’란 말도 정말 많이 쓰이게 되었다. 

7. Surf – 비치보이스와 미국 서부해안 캘리포니아가 가장 먼저 연상되던 단어였는데, 이제 인터넷의 바다가 더욱 광활한 위용을 자랑하며 떠오른다. 인터넷 초기부터 ‘서프’라는 말이 쓰였다. 아마도 ‘정보의 바다’ 식의 표현이 낯익고 오래 쓰던 것이라 그랬을 듯 싶다. 
앞으로도 이런 단어들은 계속 나올 것이다. ‘Pinterest’의 ‘pin’도 인터넷의 사진과 관련하여 ‘찍는다’, ‘올린다’ 식의 뜻을 갖게 되었다. PC통신부터 쓰이고 있는 ‘chat’도 디지털시대에 새롭게 생명력을 얻은 단어이다. 어떤 단어들은 ‘블록’에서 언급했듯이 온라인에서 쓰이는 뜻이 오프라인으로 넘어가서 의미를 살짝 변질시키며 쓰이기도 한다. 아마 이런 경우가 더욱 많아질 것이다. 

2009년 10월부터 현대기아차그룹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이노션월드와이드 마케팅본부장으로 재임하고 있음.
역사 및 사회의 제반 모습들을 브랜드적으로 해석하는 데 관심이 많고, 그에 관련한 저서 두 권이 있다. '모든 것은 브랜드로 통한다(사회평론,2002)', '브랜드 마인드(사회평론,2004)'. 학부에서는 중국사를 전공했고, 삼성전자 홍보실을 거쳐, 미국 뉴욕대 경영대학원을 졸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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