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스(TOMS) 타이어도 가능하다

입력 2013-07-23 17:48 수정 2013-07-23 17:48
탐스(Toms)는 사례로 과다하다 싶을 정도로 많이 소개되었다. 잘 알려진 것처럼 탐스는 ‘One for One’, 신발 한 켤레를 사면 경제 형편이 안돼 신발을 신지 못하는 저개발국의 어린이들에게 신발 한 켤레를 보내주겠다는 개념으로 출발했다. 별 장식이 없이 기체조하는 중국 노인들이 신는 것과 같은 디자인의 신발이 헐리우드 배우들도 즐겨 신는 패션 아이템으로 자리를 잡았다. 탐스 신발은 재료비를 생각하면 매우 비싸다.

그러나 비싸다고 생각하며 구입하는 사람은 거의 없다. 두 켤레를 산다고 생각하고, 누군가를 도와 사회적으로 의미있는 행동을 했다는 뿌듯함이 지불한 돈을 합리화시켜 준다. 탐스가 사회 전반적으로 활동 영역을 넓히고, 사업적으로도 성공의 길을 가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활동을 두 가지 포착했다.

지난 5월 탐스에서 ‘ECI(Eastern Congo Initiative)’라는 재단과 협력해서 만든 새로운 한정판 제품을 선보였다. ECI는 내전으로 황폐하게 된 아프리카 콩고 지역의 주민과 지역사회를 돕자는 취지에서 영화배우로 유명한 벤 애플렉(Ben Affleck)이 2010년 설립한 단체이다.

당연히 콩고의 전통 의상에서 영감을 받은 무늬로 탐스 신발의 디자인 영역을 넓혔다. 그리고 이 제품에 한해서 기존 신발이 없는 아이에게 신발 한 켤레가 기부되는 것에 더해서 ECI에 5달러가 기부되도록 해서 기부하는 영역도 넓혔다.

2011년 6월 탐스는 신발만이 아니라 다른 제품으로 진출을 발표했다. 봉인된 비밀상자를 사람들이 많이 다니는 백화점 앞에 놓아두고 궁금증을 유발하는 전통적인 기법이었지만 홍보 효과는 만점이었다.

안경(Eyewear)이 그들의 새로운 제품라인이었다. 안경도 신발과 마찬가지로 ‘One for One’의 콘셉이 적용됐다. 탐스 안경 하나를 구입하면 저개발국의 안경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기부를 하는 형식이었다. 얼마 전 모 타이어 회사에 가서 강연하며 탐스 사례를 소개해주며 이런 얘기를 했다.

“탐스 타이어가 나오지 말란 법이 없습니다. 새 타이어를 구입할 돈이 없어서 터질 위험이 농후한 얇아진 헌 타이어를 계속 써 사고가 실제로 많이 일어난다고 합니다. 탐스 타이어를 사면 저개발국에도 타이어를 보내서 사고로 인한 인명피해를 줄이겠다고 한다면 충분히 가능한 얘기입니다."

강연을 듣던 회사 분들이 동의를 했다. ‘One for One’이란 콘셉 하에 탐스가 앞으로 확장할 수 있는 영역은 무한하다. 사회에 이로운 것이 회사에서도 이로울 수 있다는 아주 명확한 실례를 계속 만들어 나갈 수 있다.
2009년 10월부터 현대기아차그룹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이노션월드와이드 마케팅본부장으로 재임하고 있음.
역사 및 사회의 제반 모습들을 브랜드적으로 해석하는 데 관심이 많고, 그에 관련한 저서 두 권이 있다. '모든 것은 브랜드로 통한다(사회평론,2002)', '브랜드 마인드(사회평론,2004)'. 학부에서는 중국사를 전공했고, 삼성전자 홍보실을 거쳐, 미국 뉴욕대 경영대학원을 졸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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