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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누군가'가 될 수 있다-보스턴 사건의 해결과정을 보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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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보스턴

마라톤대회 폭탄 테러에 대한 수사가 사건 발생 이틀째인 16일(현지 시간)까지

실마리를 잡지 못해 장기화 조짐을 보이고 있다. 미 언론은 “수사

당국자들이 지금껏 맞닥뜨린 범죄 현장 중 가장 복잡한 현장이 보스턴이라고 발언했다”며

수사가 예상보다 오래갈 가능성을 점쳤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사건 수사를 주도하고 있는 미 연방수사국(FBI)이

단서나 용의자, 범행

동기를 찾지 못해 수사가 난항을 겪고 있다”고

전했다.”

 

범행 후 만으로 3일이 지난  4/18 오전 3시에 동아일보 온라인판에 올라 기사이다.  그런데 수사가 난항을 겪기는 커녕 바로

24시간이 지나지 않아 FBI는 범행 현장에서 찍힌 범인들의 사진을 공개했다. 이어 현상수배를 한 날 밤 범인 2명과 총격전을 벌여서 한 명을

사살했다. 총상을 입은 채 도주했던 나머지 한 명은 다음 날 오전에 보스턴 인근 주택에세워두었던 보트

밑에 숨어 있다가 생포되었다. 경찰에 따르면 자외선 열추적기를 장치한 헬기가 숨어 있는 범인 포착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고 한다. 어떻게 이런 갑작스런 진전이 가능했을까?

위의 기사가 온라인판에 실린지 딱 

24시간 만인 4/19 오전 3시 2분에 올라온 중앙일보 온라인 기사에 그 해답이 있다.

 

“수사당국은 제보를

바탕으로 보안팀이 마라톤 시작 전 대회장 수색을 끝낸 이후부터 폭발이 일어나기까지 5시간

동안의 상황을 재구성하고 있다. 제보받은

영상은 테라(1조)바이트 규모다. 스마트폰으로 찍은 사진·영상이

대부분이다. 영상과 사진을 합하면 사건 현장을 1cm, 1초의

공백도 없이, 여러

앵글에서 재구성할 수 있다고 워싱턴포스트는 설명했다. 특히

참가자 등 번호와 결승선 통과 시간이 있기 때문에 상황을 정확하게 구성할 수 있다. 정보당국

관계자는 “시간 요소가 갖춰져 있기 때문에 4D 구성까지

된다”고 말했다.” 

 

어떤 사람이 제공한 사진이나 동영상이 결정적인 역할을 했는지 아직 알려지지는 않았다. 한 사람의 한 장의 사진만으로 특별한 공헌을 했다고 보여지지 않는다. 일견

하찮아 보이는 자료들이 모여서 미궁에 빠질 수 있는 문제 해결의 실마리를 제공했다. 근래 마케팅을 넘어서

절대적인 화제어인 ‘빅 데이터’의 위력을 보여준 사례로 이번

보스턴 마라톤 테러 사건의 해결과정을 꼽을만하다.

 

처음 사건이 벌어진 직후 CNN 등 주요 TV에 보도된 영상은 현장에 있던 사람이 찍은 것이었다. 이후 유튜브

등에 현장에 있던 다른 사람들이 찍은 영상이 올라왔다. 그리고 그런 영상들을 FBI 는 자신들에게 제공해 달라고 공개적으로 요청했다. FBI의 이번

사건 담당 책임자가 한 “범인을 누군가는 알고 있다(Someone

knows who did this)”라는 말은 그런 요청을 간접적으로 표현한 구절로 각 언론의 헤드라인을 장식했다. ‘수상한 사람을 보면 신고하라’는 상투적인 구호나 요청보다 정중한

듯 하면서도 무게가 있다. 한 꺼풀 들어가서 보면 여기서의 ‘누군가(someone)’은 누구나 될 수 있다. 꼭 내가 현장에 있지 않더라도

추리 능력을 발휘하여 결정적인 실마리를 제공할 수 있는 길이 있다. 그러면 그 ‘누군가’가 될 수 있다. 또

어느 특정한 일인이 아닐 수도 있다. 나는 별 것 아니지만 혹시나 도움이 될까 싶어 제보를 했는데, 다른 이들의 자료와 합해지니 결정적인 증거가 될 수도 있다. 그럼

여기서의 ‘누군가’는 특정인물이 아닌 그야말로 ‘ Crowd source’, ‘Wisdom of Crowd’의 ‘대중’이 될 수도 있다. 이번 보스턴 사건은 누구나 해결책을 제공하는 누군가가

될 수 있음을  여실히 보여주었다.

 

빅 데이터는 이제 어느 분야에서나 존재하고 있다. 그것을

어떻게 이용할 것인지를 결정해야 한다. 이번 사건의 경우 ‘빅

데이터를 통하여 현장을 재구성한다’는 목적과 이용 범위가 명확했다. 무조건

빅데이터만 찬양하는 일군의 흐름도 있는 것 같아서 췌언으로 붙였다. 

2009년 10월부터 현대기아차그룹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이노션월드와이드 마케팅본부장으로 재임하고 있음.
역사 및 사회의 제반 모습들을 브랜드적으로 해석하는 데 관심이 많고, 그에 관련한 저서 두 권이 있다. '모든 것은 브랜드로 통한다(사회평론,2002)', '브랜드 마인드(사회평론,2004)'. 학부에서는 중국사를 전공했고, 삼성전자 홍보실을 거쳐, 미국 뉴욕대 경영대학원을 졸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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