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제 수상만을 노린 소위 '기획작품'을 영미 광고계에서는 무엇이라고 하냐는 질문을 미국 친구에게 했다. 그 친구가 뒤늦게 답신을 보내 왔다. 7/22에 올린 글과 겹친 'Scam'도 나왔고, 상대적으로 친숙한 단어인 'Fake'도 나왔다. 무엇보다 'Ringer'라는 내가 알지 못했던 단어를 보내주었다. 재미있는 것은 이 메일을 보낸 친구의 성(姓)이 바로 'Ringer'였다. 그래서 맨 밑에 나름 유머를 발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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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 Jae Hang,
안녕? 재항

My apologies for being so slow getting back to you.
이메일 회신이 늦어서 미안하네.  

There are several names for ads that were created for the sole purpose of winning awards.  These ads are run once, so that they qualify, but never again.
수상을 목적으로 제작되는 광고를 일컫는 단어들이 몇 가지 있지. 한번 방영을 해서, 광고제에 출품할 최소한의 자격만 갖추고는 다시는 방영되지 않는 그런 광고들 말이지.

Some people call them “Fake” ads.  For instance, The One Club has a policy against “fake” ads
이런 광고들을 그냥 “가짜” 광고라고 하기도 해. The One Club 은 “가짜” 광고를 허용하지 않는 공식적인 방침을 갖고 있어.

Some people call them “Phantom Ads”.  The idea is that they exist on the edges of reality.  They run once when very few people will see them.  Sometimes they are not even approved by the clients.  The ad agency pays for the media.
몇몇 사람들은 이런 광고를 “유령 광고” 라고 부르지. 현실의 비즈니스 세계에 살짝 발만 걸친 광고라고 보면 되겠어. 이런 광고들은 딱 한 번 방영되어 극소수의 사람들만이 보게 되지. 가끔씩은 클라이언트들에게 승인 받지도 않은 채로 방영이 되기도 해.

One of the best known Phantom ad was for WWF about the 2004 Tsnunami.  You can see it at:
유령광고로 제일 잘 알려진 광고는 단연 2004 쓰나미 관련 WWF 일 거야. 아래 링크를 따라가면 볼 수 있어.

http://cityroom.blogs.nytimes.com/2009/09/08/911-tsunami-ad-fracas-exposes-fake-ad-phenomenon/

And there are also “Scam Ads” that never actually ran anywhere.  In 2008 Saatchi & Saatchi entered a video for J.C.Penny called “Speed Dressing” that won an award at Cannes.  However, the client never saw the ad, never approved it and even the agency claimed to know nothing about it.
어디에서도 틀어지지 않는 몇몇 광고들은 완전 “사기 광고”라고 불러지기도 해. 2008년 Saatchi& Saatchi가 했던 J.C Penny “빠르게 옷 입기”라는 광고는 칸 광고제에서 상을 받았지만, 클라이언트들은 그 광고를 한번도 보지 못했고, 당연히 승인한 적도 없어. 심지어 광고회사에서도 거의 모르는 사람들도 많았지.

But my favorite name for these types of ads is “A Ringer” -- In the USA, a “ringer” is someone in a contest or game who has entered under someone else’s name or with fake credentials.
하지만 내가 가장 좋아하는 용어는 “A Ringer”야. 미국에서 “ringer”는 다른 사람의 이름을 도용하거나 빙자하여 콘테스트나 게임에 참가하는 사람을 지칭하지.

For example, JP Morgan Chase sponsors the “Corporate Challenge” where employees of different companies compete against each other.  Sometimes companies bring in “a ringer” -- someone who is a top ranked runner — so that they will win the contest.
예를 들어, JP 모건체이스는 그룹에 속한 각 기업의 사원들이 참가하는 “기업의 도전”이란 프로그램을 스폰서 하고 있는데, 가끔 기업들에서 달리기를 잘 하는 “ringer”들을 섭외하여 우승하기도 한다더군.

So, I nominate “A Ringer”!  It sounds so much nicer than “Fake” or “Scam” or “Phantom”!
그래서, 난 최고의 용어로 “A Ringer”를 추천하겠어. “Fake”니 “Scam”니 “Phantom”이니 하는 다른 수식어들 보다 소리 나는 것도 훨씬 좋아 !

Best regards,
수고하시게,

Randy...Ringer!  (The Real Thing)

랜디…링거  (진짜 Ringer가^^)
2009년 10월부터 현대기아차그룹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이노션월드와이드 마케팅본부장으로 재임하고 있음.
역사 및 사회의 제반 모습들을 브랜드적으로 해석하는 데 관심이 많고, 그에 관련한 저서 두 권이 있다. '모든 것은 브랜드로 통한다(사회평론,2002)', '브랜드 마인드(사회평론,2004)'. 학부에서는 중국사를 전공했고, 삼성전자 홍보실을 거쳐, 미국 뉴욕대 경영대학원을 졸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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