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차종, 향후 자동차 시장을 주도할 것인가?

입력 2016-05-16 09:08 수정 2016-05-31 16:05

2016 부산모터쇼에 출품되는 신차들. (사진 왼쪽 위부터 시계 방향으로) 한국GM 쉐보레 카마로, BMW 740, 벤츠 E클래스, 마세라티 르반떼.



 

 

최근 BMW가 향후 상당기간을 주도할 미래형 자동차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차를 선정하였다고 발표하였다. 이에 따라 주요 차종을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로 개발하겠다고 발표하였다. 과연 BMW의 언급대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차가 시장을 주도할 것인가에 대한 의견도 분분하다고 할 수 있다. 현재 내연기관을 중심으로 친환경차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차를 포함함 하이브리드차와 전기차, 그리고 수소 연료전지차 3총사가 주도하고 있다. 이 세 차종이 내연기관차 위주의 시장에서 순서대로 중첩되면서 최종적으로 수소 연료전지차로 귀결될 것으로 판단된다. 문제는 중첩기간이 기술발전과 환경적 규제 등 다양한 조건에 따라 짧을 수도 있고 길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는 것이다. 특히 관심사는 내연기관차가 얼마나 주도권을 유지할 것인가이다. 기존 글로벌 메이커는 기득권 확보차원에서 내연기관차 중심으로 오래가길 바랄 것이고 테슬라 등 신흥 메이커는 새로운 자동차 패러다임에 맞는 전기차 등의 세상을 바라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아마도 석유자원이 존재하는 한 내연기관차는 간다는 것이다. 문제는 차종의 경쟁력 확보에 따라 점유율이 달라진다는 것이고 그 변화가 얼마나 빨리 이루어지는 가일 것이다. 지난 130여년의 자동차 역사동안 한꺼번에 차종이 대체된다든지 하는 양상은 바램일 뿐이지 쉽지 않다는 것이다. 자동차는 개인적 취향에 따른 철저한 경제적 산물인 만큼 인위적으로 향방을 바꾸기는 쉽지 않다는 것이다. 철저한 경제적 시스템으로 움직이는 분야가 바로 자동차 산업이라고 할 수 있다.

역시 화두는 친환경차의 역할이 어디까지 갈 것이고 주도권이 어떻게 될 것인가 일 것이다. 최근 폭스바겐 디젤게이트와 질소산화물 문제 등 다양한 문제점이 중첩되면서 클린디젤은 무너지고 있고 상대적으로 친환경차가 대두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여기에는 전기차도 주도권 역할에 골몰하고 있다. 과연 누가 주도권을 쥘 것인가? 글로벌 메이커들이 고민하는 요소일 것이다.

필자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차의 역할에 점수를 주고 싶다. 전기차는 확실한 무공해차인 것은 사실이지만 아직도 문제점이 많은 형국이다. 가격과 충전거리, 충전시간, 충전 인프라 등은 물론이고 중고차 가격, 내구성 등 다양한 문제점들이 노출되어 있다. 그래서 아직 전기차는 세컨드카, 도심지 단거리용, 무공해 지역 등 틈새 차종으로 자리매김할 것이고 수소 연료전지차는 시작하고는 있지만 수소의 생산, 저장, 이동 등 다양한 문제점 해결을 위해서는 전기차보다 훨씬 오래 걸릴 것이 확실시 된다는 것이다. 특히 기존 엔진과 변속기 기반의 내연기관차 중심의 시스템에서는 저항도 크고 소비자의 입장에서도 기술적으로 안정되고 가격이 안정화된 내연기관차를 선호할 수밖에 없다고 할 수 있다.

필자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차를 선호하는 이유는 특히 다음의 몇 가지 특징이 있기 때문이다. 우선 전기차의 가장 큰 단점인 장거리 운행 시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다는 것이다. 평상 시에는 40~50Km 정도는 출퇴근용으로 내장된 별도의 배터리를 이용하여 전기차와 같이 사용하다가 가족과 함께 주말 등 장거리 이용 시에는 장착된 소형 엔진을 이용하여 잠깐 활용할 수 있는 잇점이 있다는 것이다. 충전 인프라의 한계를 벗어나고 평상 시에는 저녁 때 휴대폰과 같이 집에서 완속충전기를 이용하여 충전하면 충분히 양면적 특징의 장점을 활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두 번째로 기존 메이커의 장점인 엔진과 변속기라는 가장 큰 장점을 이용할 수 있는 부분도 크다고 할 수 있다. 순수 전기차는 엔진과 변속기가 빠지고 배터리와 모터가 들어가면서 주도권이 바뀌는 부담이 있는 반면에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차는 엔진 등이 포함되면서 각자의 역할을 주면서 명분도 쌓을 수 있는 잇점이 있다는 것이다. 셋째로 기존 석유자원을 일부 사용하면서 저항선을 피할 수 있다는 것이다. 기존 에너지 회사의 강력한 로비도 일부 포함하면서 활로를 열어주는 장점도 구사할 수 있는 양면적 특성도 만족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여기에 유류의 세금 등에 의한 정부의 부담과 제작사의 엔진 등을 제작할 때 수직구조의 고용창출 등을 어느 정도 만족시키면서 급격한 변화에 대한 저항을 피하고 자연스럽게 산업계의 변화를 완충시킬 수 있는 장점도 있다는 것이다. 기존의 주유소와 충전시설 등에 대한 부담도 일부 흡수하면서 다양한 만족감을 동시에 구현하는 장점도 지니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최근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차가 다양하게 제작되고 공급되고 있다. 가격의 부담도 줄이면서 기술적 완성도도 높아지고 있어서 전 세계적으로 더욱 많은 차종이 보급될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이미 국산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차가 판매되고 있고 활성화가 진행되고 있는 형국이다. 하이브리드차와 전기차의 양면적 장점을 취합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차가 주도권을 쥐면서 새로운 친환경차의 매개체 역할을 담당하기를 바란다.
대림대학교 자동차과 교수
2010.05 서울오토서비스 서울오토살롱 조직위원회 위원장
2009.05 서울오토살롱 조직위원회 위원장
2006.09 마르퀴즈 후즈 후 인 더 월드 등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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