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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의 법칙

부부의 법칙 

떠나는 배우자에게 마지막 말을 해야 한다면 과연 무슨 말을 할 수 있을까?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 16호실의 풍경을 한 신문은 이렇게 전한다.
󰡒상복을 한 중년의 여인이 남편의 영정 앞에 섰다. 떠나는 남편에게 마지막 말을 해야 하는 순간. 그녀가 한 말은 모두 세 마디.
󰡒여보, 사랑해요. 잘 알지?󰡓
󰡒여보, 미안해요. 끝까지 함께하지 못해서….󰡓
󰡒여보, 고마워요. 소중한 아이들을 주고 가서….󰡓
이 날 대화의 주인공은 한 기택 대전고등법원 부장판사와 그의 부인 이상연 씨. 부인 이 씨는 슬픔에 젖은 남편의 친구와 동료들을 위로하면서 눈물을 보이지 않다가 이 말을 하면서 처음으로 눈물을 보였다.󰡓
부인 이씨는 이런 고백도 했다. 󰡒20년을 살아오면서 한순간도 쉬지 않고 서로 사랑해 왔다.󰡓고 말이다. 과연 우리도 부끄럼 없이 살아가기 위해 지켜야 할 법칙은 없는 것일까? 마치 모든 사물에는 법칙이 있듯 부부가 살아가는 일에도 법칙이 없을 수 없다. 행복한 부부 생활을 위해 이런 법칙을 따라 볼 일이다.
1. 산울림의 법칙- 한 소년이 엄마 품에 안겨 울먹거리며 말했다. 󰡒엄마, 산이 날 보고 자꾸 바보라 그래요.󰡓 이야기를 들은 엄마가 물었다. 󰡒너가 뭐라고 했는데?󰡓 아이가 대답했다. 󰡒야, 이 바보야!󰡓 순간 엄마가 빙그레 웃으며 아이에게 말했다. 그러면 내일은 산에 가서 󰡒󰡐야, 이 천재야!!!󰡑하고 외쳐보렴󰡓 그러자 정말로 산이 소리쳐 주었다. 󰡒야, 이 천재야!!!!!󰡓 대접받고자 하는대로 대접하는 것이야말로 부부의 황금율이라 할 수 있다.
2. 실과 바늘의 법칙- 부부란 실과 바늘의 악장이라 할 수 있다. 바늘이 너무 빨리 가면 실이 끊어지고 바늘이 너무 느리면 실은 엉키고 만다. 그렇다고 바늘대신 실을 잡아당기면 실과 바늘은 따로 놀게 된다. 더구나 실과 바늘은 자신의 역할을 바꿀수도 없고 바꾸어서도 안 된다. 실과 바늘의 조화, 여기에 부부화합의 비밀이 있다.
3. 수영의 법칙- 수영을 배워 물속에 뛰어드는 사람 없다. 모두들 물 속에 뛰어들어 수영을 익힌다. 마찬가지로 사랑의 이치를 다 배워 결혼하게 되는 것이 아니라 결혼을 통해 사랑의 이치를 깨우쳐 가게 된다. 그러므로 피차 미숙함을 전제하고 살아갈 때 서로 인내할 수 있게 된다.
4. 타이어의 법칙- 사막의 모래에서 차가 빠져 나오는 방법은 타이어의 바람을 빼는 일이다. 공기를 빼면 타이어가 평평해져서 바퀴 표면이 넓어지기 때문에 모래 구덩이에서 빠져 나올 수 있다. 부부가 갈등의 모래사막에 빠져 헤멜 때 즉시 자존심과 자신의 고집이라는 바람을 빼는 일이다. 그러면 둘 다 살 수 있다.
5. 김치의 법칙- 배추는 5번 이상 죽어서야 김치가 된다. 땅에서 뽑힐 때, 칼로 배추의 배를 가를 때, 소금에 절일 때, 매운 고추와 젓갈과 마늘의 양념에 버무러질 때, 그리고 입 안에서 씹힐 때.. 그래서 입안에서 김치라는 새 생명으로 거듭난다. 행복이란 맛을 내기 위해 부부도 죽고 죽어야 한다. 그래야 행복이 피어난다.
6. 고객의 법칙- 고객에게는 절대 화를 낼 수 없다. 항상 미소로 맞이해야 한다. 상대방이 무엇을 원하는지 재빨리 파악해야 한다. 그리고 최선을 다해야 한다. 부부란 서로를 고객으로 여겨 살 때만 멋진 관계를 유지할 수 있다. 배우자를 나의 마지막 고객이라 여겨라. 거기에 부부관계를 이어가는 해답이 있다. 

CHO(Chief Happiness Officer) 송길원은 행복프로듀서, 행복촌장, 행복전도사로 불린다. 고신대학과 동대학원, 고려대학교대학원에서 공부했다. 아내 김향숙과 사이에 예찬과 예준 두 아들이 있다. 가정문화를 퍼트리는 문화게릴라로 불리는 그는 수도 없이 가정회복의 아이디어를 퍼트려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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