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비즈니스 성공 노하우(4) - 첫인상이 없으면 두번째 인상도 없다.

입력 2007-07-26 13:33 수정 2007-07-27 09:28
우리가 살아가는 현대는 모든 것이 너무 빠르게 변한다. 새로 산 휴대폰도 불과 몇 달이 지나지 않아 새로 출시된 모델에 치여 흔히 말하는 구모델이 된다. 우리가 사용하는 모든 것이 조금씩 변화해 가는 것을 실감하며 매일 매일을 살아간다. 변화하지 않는 것은 없다.
 
패션, 헤어스타일같이 우리가 입고 연출하는 것도 변하고, 음악, 경영이론같이 우리가 듣고 배우는 것도 새로운 트렌드에 입각하여 재창조되고 있으며, 인터넷을 통해 과거에는 없었던 신조어들이 양산되고 있다. 이런 신조어들을 통해 우리의 언어생활 또한 변해가고, 언어의 변화에 힘입어 우리의 사고방식이나 사상마저 그 시대에 맞게 변화한다. 다시 말해, 우리 자신이 매일 변화해 간다고 해도 과언은 아니다.

 

이렇게 모든 것이 급변하기 때문에 물건을 구매하는 소비자들의 구매 결정이나 회사 경영 각 단계에서의 의사결정 속도도 예전에 비해 많이 빨라진 것이 사실이다. 빠른 의사결정 과정 속에서는 ‘ first impression’, 즉, 첫인상이 아주 중요한 요소가 된다. 그것이 물건의 색깔, 디자인이건, 타인의 옷차림이나 행동이건, 첫인상이 좋지 않으면 선택 되어 지는 의사결정과정에서 배제된다. 아니, 강렬한 첫인상을 주지 못한다면 자신의 영역에서 존재하거나 생존할 수조차 없는 상황이 된다.

 

첫인상을 좋게 만들 수 없다면 두 번째 인상이나 세 번째 인상으로 이어지지 않는 것은 너무도 당연한 결과다. 친족이나 인척같이 오랫동안 같이 생활해온 사람이라면 전혀 문제가 없으나 2차 집단을 근본으로 하는 비즈니스 세계에서 첫인상은 가장 중요한 성공 요소일 수 밖에 없다.

 

첫인상을 좋게 하기 위해서는 무엇이 필요할 까. 내 경험으로는 옷차림이다. 자신의 체형에 맞는 옷을 입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물론 옷을 잘 입으라는 말과 비싼 명품 옷을 입으라는 말은 전혀 다르다. 자신의 신체 특성을 고려하여 옷의 색깔을 선정하고 디자인을 맞추는 것은 신경을 쓰지 않으면 안되는 일이다. 개인적 친분으로 만나는 소모임을 제외한, 공식적 대외 활동에 깔끔하고 세련된 옷차림은 자신의 이미지를 관리하는 데 큰 역할을 한다.

 

안경을 쓰는 사람이라면, 안경의 색깔, 디자인에 신경을 써야 하고, 테마가 있는 각종 연회에 참여하는 사람이라면 액세서리 하나에도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Dress code를 미리 통보해준 파티라면 더더욱 그렇다. 검정색 위주로 입고 오라는 파티에 흰색이나 붉은 색 옷을 입고 간다면 그 결과는 상상만 해도 유쾌하지 않다.

 



흔히 서구 사회, 특히, 미국 사회를 굉장히 casual 하다고 느끼는 사람이 많은 데, 실은 그렇지 않다. 그들이 만들어 놓은 각종 회동이나 회합에서의 행동원칙은 정말 우리가 생각하는 것 이상이다. 거래선과 만나는 자리이거나 중요한 프레젠테이션을 해야하는 상황에서는 첫인상을 좋게 하기 위해 자신의 옷차림에 각별한 신경을 쓰는 것이 습관화되어 있는 것이 보통이다. 연예인이나 거대기업의 CEO 처럼 말하고 움직이는 거 자체가 브랜드가 되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티셔츠와 청바지 차림으로 중요한 모임에 나가는 비즈니스 맨은 결코 없다. 특정 상황의 어느 단계에서 어떻게 제스처를 해야 하는 지도 리허설을 반복하며 연습할 정도다.

 

비단 옷차림을 논하지 않더라도, 목소리, 표정, 걷는 보폭, 제스처, 액세서리의 착용, 헤어 스타일, 옷의 구김 정도, 구두의 청결도, 셔츠의 색깔, 넥타이의 디자인, 향수의 종류 등, 우리가 비즈니스를 진행하는 상황에서 첫인상을 좋게 하기 위해 각별히 신경을 써야 할 사항들은 너무 많다. 우리가 사소하다고 느끼는 것까지도 좋은 첫인상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과는 결과에서 큰 차이가 있다는 말이다.
 

당신이 진정한 프로가 되기를 원한다면, 자신이 속한 분야에서의 좋은 첫인상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기 바란다. 특히, 새롭게 어떤 분야에 진입하려는 사람이라면 더더욱 그렇다.

 

우리의 일상은 너무 바쁘다. 그래서 좋은 첫인상이 없으면, 두 번째 인상을 만들 기회는 영원히 없다. 물론 첫인상을 좋게 하기 위해 가식적으로 행동하라는 말은 아니다. 그러나 내일은 무엇을 입을까, 다음 모임에는 어떤 악세사리를 하고 갈까라는 생각을 미리 하고 준비한 사람과 안 한 사람과는 큰 차이가 날 수 밖에 없다. 



첫인상이 좋지 않으면 성공의 길은 더 험난할 수 밖에 없다.
 
숭실대학교 글로벌통상학과에서 국제통상협상론과 무역경영론을 가르치고 있다. 해외파견 근무 및 55개국 300여개 도시를 여행한 경험을 토대로 글로벌 문화에 대한 글을 여러 매체에 기고하고 있으며 한류산업과 다문화시대의 협상 분야에 대한 연구를 지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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