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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이밍 , 세상을 보는 창

프레이밍 , 세상을 보는 창

 

컵에 물이 반 정도 차있는 데, 어떤 이는 이 물 잔을 보고 ‘물이 반 밖에 없네’ 혹자는 ‘물이 반이나 남았네.’ 라고 말한다. 우리가 가진 직관과 고정 관념은 저마다 서로 다른 생각의 틀로 세상을 바라보게 되는 이유이기도 하다. 세상을 보는 눈이 다르면 세상을 보는 시야가 달라진다. 이런 생각의 틀이 행동 경제학에서 ‘프레이밍’이라고 한다. 장자에 보면 ‘조삼모사’란 용어가 나오는 데, 원숭이에게 먹이를 줄 때, 살림이 어려워 원숭이들 먹이을 줄여 오전에 밤 세톨, 저녁에 네 톨을 주니 원숭이들이 화를 내자 노인이 꾀를 내어 오전에 네 톨, 저녁에 세 톨로 바꿨더니 원숭이들이 좋아했다고 한다. 동일한 상황이지만 다르게 판단할 수 있는 것의 단적인 예이다. 똑같은 표현인 데, 어떤 것을 강조하느냐에 따라 뉘앙스가 달라진다.

예를 들면, 세 개 사면 하나 공짜나 25% 할인이나 같은 말이다. 어떤 상황에서 반반의 긍정과 부정의 상황에서 반의 긍정을 강조하느냐, 반의 부정을 강조하느냐에 따라 판단이 달라진다. 사람들은 위험과 손실을 싫어해 본능적으로 위험을 회피하는 판단을 한다. 이렇게 동일한 사항이나 동일 인물에 대한 선입견이나 프레이밍이 판단의 오류를 불러오기도 한다.

동일 사안이라도 언론에서 어떤 면을 부각하느냐에 따라 그 사안을 보는 눈이 형성되는 데, 이는 언론사의 보도 시각에 따라 전달되는 메시지가 달라지기에 언론사의 프레이밍을 대중에게 같이 심어주기도 하는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다른 사람에 대한 편견과 선입견, 고정 관념 등의 인지적 오류를 가지고 대하는 경우가 많아서 이런 틀이나 관점을 가지고 사람을 대하면 놓치는 게 많아지는 것이다. 높은 곳 먼 곳에서 볼 수 있는 힘이 있으면 좋은 데, 그저 단면을 가지고 그 사람을 판단하기엔 오류가 발생할 수 있다. 즉 본질을 보고 큰 그림을 그릴 수 있는 사람이 되는 것이 중요하다. 우리는 비합리적인 판단을 하는 이유는 편견, 선입견, 앵커링, 직관, 자기 중심성 등으로 인한 프레이밍이 생기기 때문이다. 아울러 우리의 지각 능력이 매우 제한적이라 인간의 정보 처리 용량은 초당 40비트이다. 시각 정보 처리 용량에 한계가 있어서 모든 것을 다 보지 못한다. 뇌과학자들은 실험을 통해 매 순간 17개의 시각 데이터만 받아들인다고 했다. 우리의 뇌 정보 처리 용량은 한계가 있다. 하이델 베르그의 짐머만 교수는 컴퓨터 용량과 비슷한 개념으로 인간의 정보 처리 용량을 초당 40비트에 불과하다고 설명하고 있다. 우리가 지각하는 외부정보의 28만 분의 1정도만 뇌에서 처리되고 나머지는 버려지는 것이다. 즉, 초당 40비트에 불과한 우리의 정보 처리량, 지각 능력이 제한적이란 걸 안다면 우리는 주변 현상이나 주변인들의 일부분만 보고 판단하는 것이고 결국 이런 판단은 사실과 다를 수 있다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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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리스트 이서영은 현재 프리랜서 아나운서로 방송 활동을 하고 있고, SBS Golf , YTN, ETN, MBC,MBC SPORTS, NATV, WOW TV 등에서 MC로 차분하고 개성있는 진행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으며, 국제 행사 및 정부 행사의 영어 MC로 두드러진 활약을 보이고 있다.
더불어 국민대, 협성대, 한양대, 서울종합예술학교에서 겸임 교수 및 대학 강사로 전공 과목 강의를 맡고 있고, 대기업 및 관공서 등에서 스피치, 이미지 메이킹특강 초청으로 활발한 강연활동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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