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내커

매콤함과 시원함의 만남

농림수산식품부가 정한 이달에 꼭 먹어야 할 제철 제맛 수산물에 오징어와 백합이 올라 있네요.
동해안으로 휴가 떠나신 분들은 주문진에서 잡히는 싱싱한 오징어를 속초나 강릉의 시장에서 염가에 구입하실 수가 있지요.
굳이 동해안이 아니더라도 어느 동네 시장이나 마트에 가시더라도 손 쉽게 구입하실 수 있는 해물거리가 오징어이지요.
마땅한 찬거리가 없을 때, 주부님들의 장바구니에 곧장 담기는 식재료가 오징어기도 합니다.

오징어는 쇠고기 보다 단백질의 함량이 3배나 되고 DHA와 EPA같은 다가불포화지방산을 함유하여 성인병 및 치매 예방에 좋으며 타우린이 보통 생선의 2-3배, 육류의 25-66배 정도로 많이 들어 있어 피로 회복 효과도 탁월하다 합니다.
딱히 이런 영양학적인 지식을 동원하지 않더라도 오징어는 치아가 나쁘지 않는 한, 많은 분들이 좋아하시는 먹을거리 입니다.
오징어는 조리법도 다양하여 숙회나 물회, 회덮밥, 튀김, 초무침, 찌개, 순대등으로 만들어 드실 수가 있지요.

마른 오징어를 아주 좋아하는 제 친구의 신랑은 친구의 생일 때 마다 오징어 한 축을  집에 턱  들여 놓으시며 아내사랑 이상 없음을 실행 해왔는데 한 번은 이 친구가 신랑더러
“하하하, 이참에도 또 오징어에요?”
“나도  이젠 누구마냥  물방울 다이아나 진주 목걸이 같이 북데기 작은 걸 받아야 할 때가 되지 않았나요? “”( 오래 전, 장영자 어음 사기 사건 때 보도 되어 세인들을 놀라 게 한 그녀의  과도한 사치성향을 보고 빗대어 얘기한 우스개 소리)라고 반문하여 금슬 좋기로 소문난 이 친구네 부부는 많이 웃었다 하데요.

갯벌 속의 뽀얀 미인, 또는 조개의 여왕이라고 불리우는, 전복에 버금가는 고급 패류 백합은 단백질이 풍부하고 지질이 적은 저칼로리 식품으로 음식의 맛에  영향을 주는 타우린, 글루타민산, 알라닌 등의 아미노산과 호박산이 많이 들어 있다고 합니다.
특히 타우린 성분은 만성적인 피로를 풀어 주는 데 더 없이 좋은 식품이라는군요.
백합은 함경남도를 제외한 우리 나라의 전 연안에서 서식한다고 합니다.
아주 매콤한 오징어볶음과 시원하고 담백한 백합탕 끓이셔서 찜통더위 이겨내실 수 있는 저녁상 마련하시면 좋겠습니다.

<오징어볶음>
물이 좋은 생물오징어나 냉동오징어 구입해서 내장과 눈을 떼어 낸 다음 껍질을 벗깁니다.
손질 된 오징어를 깨끗이 씻은 다음 먹기 좋은 크기로 자릅니다.
모양을 내고 싶으시면 오징어 몸통의 한 면을 도마 위에 펴고 가는 사선으로 칼집을 낸 다음 자릅니다.
양파와 청양 청홍고추 대파를 알맞은 크기로 썰어 준비합니다.
볶음용 팬에 올리브유를 조금 두르고 뜨겁게 달군 다음 양념장(진간장 고춧가루 고추장 물엿 다진마늘)을 넣고 살짝 볶다가 모든 재료를 한꺼번에 넣고 센 불로 빠른 시긴 내에 익힙니다.
마지막에 참기름을 둘러 고소한 향을 냅니다.
오징어는 너무 오래 익히면 딱딱해지고 물이 많이 나와 음식맛이 떨어집니다.
물이 아주 나지 않게 하시려면 오징어만 살짝 데쳐서 하셔도 좋아요. 
뜨거울 때 접시에 담고 통깨를 위에 뿌려 상에 냅니다.

<백합탕>
백합은 따로 해감을 하지 않아도 이물질이 없는 깨끗한 조개입니다.
잘 씻은 백합을 냄비에 담고 물을 넉넉하게 부어 끓입니다.
끓으면 거품이 올라오니 불을 줄이고 국자로 거품을 걷어 냅니다.
굵은 천일염으로 슴슴하게 간을 하고 대파 청양 고추 편 몇 조각 넣고 한소끔 끓이면 뽀얗게 우러난 국물이 시원하고 깔끔한 맛의 백합탕 완성입니다.
재료 고유의 맛을 살리기 위해 향신채는 아주 조금만 썼습니다.

다산연구소 연구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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