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내커

주말스페셜


 

<담양 가는 길, 사진- 오순옥>

즐거운 주말입니다.
식사준비 하느라 일년내내 수고하시는 주부님들의 바쁜 손길을 도와드리는 가족들의 배려가 함께 한다면 주말밥상은 더 행복하고 특별해지지 싶네요.
주중엔 바쁜 일과로 마음 뿐, 실제로 아내를 도와드리지 못하신 남편분들께서도 주말 하루 쯤은 시간을 내셔서 모양새 좋게 시장도 같이 보고 식사준비도 함께 하셔서 ‘아하! 남편이란 이리 따뜻하고 고마운 존재로구나’고 느끼며 주부님들의 얼굴에 빙그레 미소가 감돌 수 있도록 희망과 건강이 함께하는 이벤트 마련해보시면 어떨까요?

산다는 건 어쩌면 빚지고 빚 갚는 과정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요즈음 많이 하게 됩니다.
성인이 되기 전까지는 부모님과 여러 선생님과 형제와 친구들, 그리고 사회생활을 하면서부터는 직장의 상사와 동료 가족과 친지분들에 이르기까지 자신이 관계 맺는 수 많은 사람들에게서 음으로 양으로 받은 은혜는 헤아릴 수도 없이 많지요.

은공에 대한 보답을 완벽하게 해낼 수는 없어도 신세진 분들에 대한 빚갚기에 큰 누락이 없다면 그래도 잘 살아낸 삶이지 싶네요. 
보은의 정을 가장 간과해버리기 쉬운 존재가 아마 가족이 아닐런지요.
어쩌면 최우선에 두어야 할 가족에 대한 헌신과 사랑이 늘 저만치 밀려나 있는 세월을 우리는 정신 없이 바쁘다는 핑계로 합리화하며 살고 있는 것은 아닌지 한번쯤 점검해 볼 필요가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가족에 대한 미안막이의 구체적 실행방안으로 집안일 함께 거들기가 아주 좋은 대안이지 싶습니다.
가족관계가 튼실하면 가정이 안정되고 가정이 건강해야 세상이 밝아지는 것이니까요.

<갯장어>
민물장어가 보양식품인 것은 두말 할 여지가 없지만 원산지를 믿기가 어려워 구입하기가 망설여집니다.
요즈음 출하되는 갯장어는 청정지역인 남해안에서 주로 생산되는 수산물로서 공해가 없는 저칼로리 고단백 식재료입니다.

갯장어는 여수가 자랑하는 10味 중의 하나에 들만큼 회나 구이 샤브샤브 탕으로 애용되는 인기 있는 어종입니다.
대형마트에 가시면 손질된 갯장어가 시판되고 있습니다.
갯장어는 가시가 세서 집에서 다루기가 어려우니 손질된 것을 구입하세요.
육질이 부드럽고 맛이 담백한 갯장어로 구이나 탕 만들어 몸보신도 하시고  부부금슬도 도탑게 하는 요리 함께 만들어보시면 좋겠습니다.

<추어탕처럼 갯장어탕 끓이기>
손질된 재료를 토막내어 국물이 잘 우러나도록 물에 넣고 푹 끓입니다.
머리는 건져내버리고 살은 믹서에 갑니다.
얼갈이와 열무를 삶아 우거지를 만듭니다.
마른 홍고추를 잘라 씨 빼버리고 깐마늘과 함께 물에 헹구어 믹서에 갑니다.(번거로우면 고춧가루를 쓰세요)
소고기 양지머리를 삶아 식힌 다음 국물은 베보자기에 거르고 고기는 잘게 찢습니다.
갯장어와 양지머리육수를  섞어 끓이다가 갯장어 갈은 것과 우거지에 된장 한 숫갈, 청양고추 썰은 것, 생강 즙 1작은 술을 고추양념에 버무려 넣고 한소끔 더 끓이다가 부추나 깻잎 썰은 것 한줌과 후추 넣고 집간장으로 간을 맞추면 완성입니다.

갯장어구이용 재료는  맛술과 정종 생강즙에 잠시 재어두었다가 다진 마늘 많이 넣고 불고기 양념장을 만들어 중불에 자글자글 끓입니다.(계피가루나 매실액을 넣어도 좋아요)
팬이나 그릴에 초벌구이를 한 다음 양념장을 끼얹어 다시 한번 굽습니다. 
육질이 워낙 연해서 부서질 염려가 있으니 초벌구이는 아주 살짝만 익힙니다. 

<얼갈이열무김치>
여름에는 포기김치보다 얼갈이나 열무김치가 제격이에요.
마른 홍고추 갈아서 담그면 고춧가루로 담근 것보다 맛이 더 칼칼하고 산뜻하지만, 여의치 않으시면 고춧가루와 밀가루 풀물과 새우젓에 마늘 생강 액젓으로 담가 살짝 익히면 탕 드실 때 좋아요.
아내와 함께 맛 좋은 와인이나 매실주 한 잔 주거니 받거니 하시면 ‘It’s paradise.’

 

 

 


  

다산연구소 연구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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