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내커

여름밥상


 

<산딸기 꽃, 사진-조현숙>

기온이 오르면서 날씨가 더워지니 본격적인 하절기에 접어들었습니다.
여름엔 땀을 많이 흘리고 냉방기기에 노출되어 있는 시간이 많으니 자주 피곤하고 지치기도 쉽습니다.
밀폐된 실내공간에서 장시간 에어컨 바람을 쏘이다 보면 두통이 오고 신열이 나기도 하지요.
가끔은 창문을 열어놓고 환기를 해서 신선한 바깥 공기가 유입될 수 있도록 주의를 기울이시는 세심함이 필요한 때입니다.

건강은 건강할 때 챙겨야 한다는 말씀에 다시 고개를 주억거리게 됩니다.
잠깐의 방심이 병마를 불러오기도 하고 몸을 다치게도 하니까요.
달아오르는 열기를 견뎌내고 입맛도 평상대로 유지하려면 여느 때 보다 더 가족들의 식사준비에 마음을 쓰셔야 할 것 같네요.

여름밥상에 오르면 좋겠다 싶은 음식 몇 가지 소개합니다.
한식은 맛이 담백하고 채소를 많이 사용하니 칼로리가 높지 않아 성인병 예방에 좋지만, 조리 과정이 복잡하고 시간이 많이 걸리는 게 바쁜 현대인들에게는 커다란 걸림돌입니다.
가능한한 조리법을 단순화 하여 전통음식의 장점은 살리되 요리하는 시간을 짧고 간단하게 하는 방법으로 개선시켜야 신세대분들도 한식을 즐기실 수 있게 되지 싶습니다.

<깻잎찜>
들깻잎은 향긋해서 입맛 돋우는 데는 그만입니다.
깻잎을 물에 깨끗이 씻어 물기를 빼고 고춧가루와 진간장 물 참기름으로 양념장을 갠 다음 양파 저민 것과 잔멸치(살짝 볶아)를 함께 섞어 깻잎 사이사이에 끼얹은 다음 중불에 졸이다 깻잎이 부드러워지면 불을 끕니다.
날 것을 양념하여 드셔도 맛나지만 졸임도 밥반찬으론 아주 좋습니다.

<멸치무침>
중멸치를 머리와 내장 떼내고 다듬어 팬에 참기름을 살짝 두르고 볶아 식힙니다.
진간장 약간과 고춧가루 다진마늘 청양고추 잘게 썰은 것과 참기름 통깨로 양념장을 만들어 볶아놓은 멸치를 무칩니다.
멸치볶음은 설탕이나 물엿이 들어가니 달지만 이 방식으로 무치시면 땟깔은 덜해도 아주 개운한 밥반찬이 됩니다.

<콩나물냉국>
콩나물을 손질하여 씻은 다음 물을 넉넉히 붓고 삶습니다.
파르르 끓어오르면 바로 불을 끄고 콩나물만 건져서 찬물을 끼얹어 콩나물이 까불어들지 않게 합니다.
콩나물 삶은 물에 천일염으로 간을 맞추고 청양고추 썰은 것(씨 빼고)과 마늘 편으로 썰은 것 조금 넣고 살짝 끓여 식힌 다음따로 준비한 콩나물을 넣고 냉장하면 몇 끼는 시원하게 드실 수 있어요.

<무우 보리새우조림>
무우를 도톰하게 썰어 맹물에 보리새우(마른것이나 생물)넣고 푹 끓입니다.
무우가 어느 정도 익으면 진간장 고춧가루 다진 마늘 설탕으로 양념장 만들어 끼얹은 다음 중불에서 뭉근히 졸입니다.
중간중간 무우에 간이 고루 배이도록 몇 번 뒤적여 줍니다.
무우졸임은 소화도 잘 되고 드시기에 아주 편안해서 노인 계신 댁에서도 알맞은 반찬이에요.

< 애호박육개장>
소고기 양지머리 살을 찬물에 담가 핏물을 뺍니다.
고기를 결과 반대방향으로 도톰도톰한 크기로 썹니다.
끓는 물에 고기를 넣고 삶습니다.
고기가 익으면 애호박 깍뚝썰기한 것, 양파 청양고추 대파 썰은 것, 다진마늘, 집간장, 고춧가루, 참기름, 후추를 버무려 고기국물에 넣고 다시 한 번  푹 끓입니다.
육개장은 고사리와 숙주나물이 부재료로 들어가는 게 일반적인 조리법이지만 애호박으로 간편하게 끓이셔도 얼큰하고 맛이 좋습니다.

 

 

 

 

 

 


 

다산연구소 연구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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