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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화두(6.6)- 현충일을 위한 헌시

오늘의 화두(6.6)- 현충일 추모

오늘은 조국을 위해 산화하신 호국영령을 추모하는 현충일. 제단의 향냄새는 이승이 아쉬운 듯 허리를 접었다 풀며 무겁게 하늘 오르고, 새벽 종소리는 제 몸을 때려서 애절히 울며, 한강물 소리는 맑은 듯 슬픈 곡조로 웁니다. 나라를 수호하는 호국의 신이시여! 호국영령(護國英靈)을 거두어 영면하게 하시고, 영령님들의 나라사랑의 혼백이 순백純白의 무궁화에 비치게 하소서! 나라사랑 무궁화를 보면서 일신(一身)의 안위(安危)보다 나라를 먼저 생각한 선열들의 우국혼백을 추모하게 하시고, 무궁화의 붉게 피어오른 꽃 수술을 통해 나라사랑의 뜨거운 충정(忠情)을 사모하게 하소서!

충(忠)은 중심(中心) 마음. 현충일에 충의 의미를 되새겨 봅니다. 충은 가정, 사회, 국가를 존속시키는 기초 에너지, 좋아할 수밖에 없는 대상에 대한 지고지순한 몰입. 충(忠)은 마음의 중심을 어디에 두느냐의 철학. 마음의 중심을 자기 가치 실현에 두면 자기사랑, 마음의 중심을 가족에 두면 가족사랑, 마음의 중심을 직장에 두면 직무사랑, 마음의 중심을 나라에 두면 나라사랑. 나라사랑은 나라의 종교, 충(忠)은 나라사랑의 율법. 호국의 신이시여! 나라사랑에 자아를 접속시킨 선열들을 돌아보고 나라사랑의 넋들을 달래게 하시고, 마음의 바탕에 충의 마음을 새겨서 흔들림 없게 하소서! 언어는 달라도 충으로 하나가 되게 하시고, 나라사랑을 실천하게 하소서! 

충(忠)은 중심(中心) 행동. 충성(忠誠)은 중심(中心) 마음으로 말(言)한 바를 이루는(成) 행위, 충성은 자기를 바칠 대상을 찾아서 헌신하는 행동, 자아를 최선의 상태로 만들어 자기를 실현시키는 동사. 충성은 행동의 중심을 어디에 두느냐의 행동 철학. 자기개념화 행동은 남에게 피해를 주지 않고, 서로 살려는 행동은 서로를 살리고, 국가의 고난에 목숨을 던지는 행동은 성자처럼 위대하다. 예절은 성실하고 겸손한 자기를 보여주는 행위, 충성은 누구에게 예속되거나 지배받는 게 아니라 자아와 상대를 연결하고 높여주는 이성적 행동. 신이시여! 예절로 사랑을 받게 하시고, 충성으로 본업에 정성을 다하게 하시며, 마음속의 충으로 자아를 강하게 하소서! 행동하는 충으로 보람을 얻게 하시고, 그냥 두면 늙어갈 몸을 나라사랑으로 빛나게 하소서!  

 

1984년 육군사관학교를 졸업. 1988년 '국방일보' 호국문예 수필 분야 당선, 2004년 중령으로 예편, 월간『시 사랑』을 통해서 등단, 2004년부터 작가로 활동 중이며, 인문학과 군사학을 접목한 새로운 집필 영역 개척, 2014년 '군인을 위한 행복 이야기', 2013년 '버리면 행복한 것들' , 2012년 '군인을 위한 경제 이야기', 2009년 '경제형 인간' , 2008년 '행동언어' , 2004년 '마주보기 사랑' 출판. 현재 파주 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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