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행복(4,22)-아픔은 아픔으로 이기자. 

삶은 고통이지만 고통의 실체는 없다. 고통은 자아 집착에 있고, 아픔은 본래의 것을 찾겠다는 고집에 있다. 기대를 낮추어 고통을 줄이고, 모든 것은 다 원래로 돌아간다고 생각으로 아픔을 줄이자. 탐욕과 이성의 대결은 갈등과 아픔을 생산하고, 이기심은 외로움을 만들고, 상상에 빠진 감정은 병든 마음을 만든다. 아픔은 사라지는 게 아니다. 아픔은 아픔으로 녹이고 고통은 고통으로 버리는 것이다. 고통과 아픔을 버리지 못하면 얼굴엔 분노의 열꽃이 피고, 몸은 기운을 잃고, 마음은 공황(恐慌)에 빠진다. 인생은 불행의 동굴에서 행복을 찾아가는 여행이다. 여행길에서 불행을 만나면 행복의 입구에 당도했다는 징조이니 당황하지 말자.   아픔과 고통이 오더라도 당황하지 말자. 고통은 불편하지만 영성을 숙성시키는 에너지, 고통은 언젠가 범한 모순의 결산. 넘어진 오뚝이는 다시 일어서고, 아픔을 위로하는 사람은 다시 선다. 아픔을 줄이려면 일단 참고 불같은 분노를 죽이며 성난 자신을 보자. 거대할수록 단순하고 조용할수록 강하며 아플수록 성숙한다. 고통이 생기면 책임을 지겠다는 각오를 하며, 고통이 걱정거리로 자라지 않도록 버리자. 흔들리면서 피어난 꽃이 열매가 되듯, 삶도 고통 속에서 성숙해야 애틋하고 사랑스럽다. 불행이 깊을수록 좌절도 크지만 털고 일어설 수 있다면 결과는 크다. 행복의 꽃은 냄새나는 거름도 먹고, 흙탕물을 뒤집어쓰고, 행운이 다하면 부러지지만, 시련을 이긴 만큼의 향기를 뿜는다.     괴로우면 행동하라. 생각하는 자는 행동하는 자를 이기지 못하고, 행동하는 자는 꿈을 갖고 뛰는 자를 이기지 못한다. 행동은 삶의 엔진이며 진통제다. 아프고 괴로울수록 행동으로 고통을 제거하자. 고통이 악수를 청하는데 주저하고 후퇴하면 고통은 심장을 강타하고, 고통을 그대로 두면 싸움으로 발전한다. 고통과 스트레스가 결투를 청해오면 행동하는 손과 발을 보여주자. 몸의 활기로 스트레스를 박멸하자. 미움과 스트레스는 자기만 챙기다가 생긴 이물질이기에 자기를 비우고 자아를 청소하여 이물질을 제거하자. 빈 마음으로 중심을 잡고 행동으로 마음을 잡자. 고통과 불운이 불시에 오는 것이 자유라면, 만족감으로 고통을 파괴하는 것은 우리의 자유다. 모두가 아프지만 남을 배려하고 서로 애틋하게 챙기는 하루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박필규 한경닷컴 칼럼니스트
1984년 육군사관학교를 졸업. 1988년 '국방일보' 호국문예 수필 분야 당선, 2004년 중령으로 예편, 월간『시 사랑』을 통해서 등단, 2004년부터 작가로 활동 중이며, 인문학과 군사학을 접목한 새로운 집필 영역 개척, 2014년 '군인을 위한 행복 이야기', 2013년 '버리면 행복한 것들' , 2012년 '군인을 위한 경제 이야기', 2009년 '경제형 인간' , 2008년 '행동언어' , 2004년 '마주보기 사랑' 출판. 현재 파주 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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