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행복(4.5) - 행복의 나무를 심자.

입력 2014-04-05 00:00 수정 2014-04-05 04:29



오늘의 행복(4.5) - 행복의 나무를 심자. 


식목일은 나무를 심는 날. 쟝 지오노의 ‘나무를 심는 남자’라는 소설이 있다. 양치기 ‘부피에’의 노력으로 황량했던 고원에 참나무가 자라면서 숲이 다시 살아나고, 강이 다시 흐르고, 새들이 찾아오고, 고원이 생명의 땅으로 변하자 인간이 다시 찾아온다는 이야기다. ‘나무를 심는 남자’ 이야기는 조건이 불리할수록 더 노력하고 기다려야 성공한다는 비밀을 들려준다. 고난을 이기고 성공하려면 마음의 밭에 웃음의 나무, 그래도 행복한 나무, 영혼의 나무를 심자.


웃음의 나무. 웃음은 걱정과 근심을 말리고, 온 몸의 생기를 배양하는 운동이다. 경쟁에 말리면 고민의 골은 깊어지고 스트레스로 상처를 입는다. 마음부터 웃을 수 있도록 웃음의 나무를 심자. 괴로워도 크게 웃을 수 있도록 의식의 입가에 심고, 상대의 까칠함에도 잔잔한 웃음으로 대처할 수 있도록 웃음의 근력을 키우자. 웃음은 생기를 불어넣는 에너지다. 걱정하고 고민한다고 나의 인생이 변하지 않는다. 그냥 웃자. 웃으면서 나가자. 웃는 얼굴에는 악마가 접근하지 못한다고 한다. 웃으면 웃을 일이 생긴다. 웃음도 연습으로 배양되는 운동이다. 오늘도 웃음의 나무가 되어 웃어보자. 


행복한 나무. 마냥 웃으면서 즐겁게 살고 싶지만 잠시만 방심해도 생각의 빈틈으로 고통과 고난이 고개를 쳐들고 들어온다. 난감하다. 예민하게 반응하면 고통이 더 크게 자라고, 무시하면 마음의 담장을 넘어 고통이 침투할 자세를 취한다. 고통을 차단하는 마음의 나무가 ‘그래도 행복한 나무’다. 인맥은 없지만 그래도 건강과 열정이 있고, 부자는 아니지만 그래도 세상을 품는 여유가 있고, 아직은 고통이 많지만 그래도 즐거움을 선택하는 지혜가 있다. 행복의 나무는 통증을 성장으로, 아픔을 배움으로, 실패를 진행으로 해석한다. 잡념의 잡목을 베어내어 영혼이 지배할 공간을 만들고, 영혼은 죽지 않는다는 믿음으로 행복한 공간을 만들자. 변함없는 행복의 나무가 되어 묵묵히 세상을 바라보자.   영혼의 나무. 영혼은 나를 나답게 만드는 불멸의 에너지, 영혼은 나의 것이면서 나의 것이 아닌 심겨진 신성(神性). 그래서 때로는 유한한 자아는 놓아주자. 영혼이 육체를 다스리지 못하면 마음은 유리그릇처럼 쉽게 깨지고 파편을 튕겨 자신과 남에게 상처를 준다. 육체가 ‘본다.’고 말할 때 영혼은 ‘지켜본다.’고 하고, 두뇌가 ‘안다’고 할 때 영혼은 ‘통찰한다.’고 말한다. 영혼만은 죽지 않는 영원한 삶을 위해 욕심에 그늘지고, 비교에 경사지고, 공포와 두려움에 황폐해진 마음의 밭을 갈고 하나뿐인 영혼의 나무를 심자. 영혼의 나무들이 자라나 영혼의 숲을 이루고, 여유의 강이 흐르고, 행복한 새들이 절로 날아오게 하자.  



 
박필규 한경닷컴 칼럼니스트
1984년 육군사관학교를 졸업. 1988년 '국방일보' 호국문예 수필 분야 당선, 2004년 중령으로 예편, 월간『시 사랑』을 통해서 등단, 2004년부터 작가로 활동 중이며, 인문학과 군사학을 접목한 새로운 집필 영역 개척, 2014년 '군인을 위한 행복 이야기', 2013년 '버리면 행복한 것들' , 2012년 '군인을 위한 경제 이야기', 2009년 '경제형 인간' , 2008년 '행동언어' , 2004년 '마주보기 사랑' 출판. 현재 파주 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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