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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화두(4.21)- 현대인의 이성과 실천이성 비판

오늘의 화두 (4.21)- 현대인의 순수이성과 실천이성 비판 

  
  세월호 참사를 지켜보면서 인간의 이성체계에 심대한 문제가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사실과 진실은 하나인데 소설적 상상으로 갈등을 부추기고 선동하며 혼란을 조성하는 어두운 세력들이 보인다. 다수의 이성적 대응으로 혼란과 충돌을 막아야 한다. 생각은 형이상학의 무대이기에 소설적 상상, 시적 감상, 수필적 고백과 사실, 사전적 정의(定義) 등 생각하는 대로 혹은 생각을 유도하는 대로 실체가 만들어진다. 어떤 사건이 생기면 상상과 감상, 사실과 추정이 혼재하다가 시간이 지난 뒤에서야 진실과 정의가 드러난다. 광우병 촛불선동처럼 사건 초기에 거짓을 진실로 위장하여 세상을 혼란 속으로 빠트리는 불만 세력이 있다.   현대인의 순수이성 비판. 칸트는 선천적인 인식체계인 이성(理性)을 복잡하게 비판했다. 현대인의 비판대상 이성은 – 상대 입장을 모르면서 자기주장만 하는 반쪽 이성, 경험과 지식도 없이 상상으로 혼란에 빠트리는 의도적 이성, 길들여진 순응적 이성, 자기보호와 과시 때문에 거짓을 일삼는 반사회적 이성- 등이다. 불리한 상황에서 거짓 대응은 본능이지만, 의도된 거짓은 세상을 지옥으로 만드는 최악의 반이성. 혼란을 조성하는 악한 이성을 제거하려면 더 없이 악한 야성이 필요하다. 경황도 없고 이성마저도 탈진된 착한 사람을 선동하여 이데올로기의 도구로 이용하려는 악당에게는 합법적으로 독을 쏠 수 있어야 한다. 악에는 악, 선에는 선, 도구에는 도구로 대응하는 응용이성이 필요하다. 리더는 정(情)과 엄(嚴)을 동시에 품어야 한다.     현대인의 실천이성 비판. 칸트는 – 유혹과 충동에 빠지는 본능, 감정 쏠림, 사명감 부족으로 도구로 전락하는 행위- 등을 실천이성 비판의 대상으로 열거했다. 이성이 마비된 사람을 감정적이고 날조된 첩보로 부추겨서 도구로 이용하려는 자들이 있으니 작고(作故)한 칸트가 무덤에서 벌떡 일어나 한국으로 날아올 지경이다. 자기경험과 권위로 상대의 생각을 막는 제한적 실천이성(해 봤어. 안 해 보았으면 말하지 마)은 자기경험만 옳은 줄 아는 웅덩이 속의 올챙이 꼴이다. 미래는 상상할 수 없을 정도의 불확실한 세상이 예상되므로 다양한 방법을 찾는 실험적 이성이 필요하다. 개인은 전천후 인간의 이성과 실천력을, 조직은 저마다 자기 일을 하면서 위험을 제거하는 안전 기능을 갖추자. 돈과 이데올로기에 묶인 인습을 깨고 무한 세계로 나가 입체적인 활동을 하자.              

1984년 육군사관학교를 졸업. 1988년 '국방일보' 호국문예 수필 분야 당선, 2004년 중령으로 예편, 월간『시 사랑』을 통해서 등단, 2004년부터 작가로 활동 중이며, 인문학과 군사학을 접목한 새로운 집필 영역 개척, 2014년 '군인을 위한 행복 이야기', 2013년 '버리면 행복한 것들' , 2012년 '군인을 위한 경제 이야기', 2009년 '경제형 인간' , 2008년 '행동언어' , 2004년 '마주보기 사랑' 출판. 현재 파주 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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