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행복(4.9) - 안전을 위한 마음관리와 위기관리. 



  하루도 조용하고 편한 날이 없다. 그래서인지 인생은 쉽지 않다고 말한다. 인생이 쉬운 일이었다면 고뇌의 생산물인 예술과 문학은 존재하지 않았을 것이다. 위험은 방심과 함께 오고 예기치 않은 위기는 운명과 함께 생겨나기에 항상 신중하자. 생존의 기본인 안전에 대해서 살펴보자.

안전(安全)은 심신에 위험과 사고가 없는 상태. 안전은 존재의 기본 조건. 안전이 없으면 자기실현도 없다. 마슬로우는 욕구 5단계 이론을 펴면서 생리=> 안전=> 애정=> 존경=> 자기실현 순으로 발전한다고 했는데, 불확실 세상에서는 안전이 생리보다 앞서는 원초적 욕망이라고 생각한다. 생리 욕구는 먹고 배설하는 영역이지만, 안전 욕구는 죽고 사는 문제이기에 안전 욕구는 생리 욕구보다 앞서는 근본적인 욕구다. 안전이 담보되지 않은 상태의 생리 해결은 위험하다. (사슴은 옹달샘에 물을 먹다가 당한다.) 안전을 확보하지 않은 상태에서는 그 무엇도 하지 말자. 오늘날 안전은 생존과 직결되기에 누구나 깊게 살펴야 한다.

안전을 위한 몸 관리. 몸의 안전(건강)을 잃으면 모든 것을 잃는 것이고, 마음의 안전(평온)을 잃으면 자신감을 잃는다. 위험은 마음의 오용(誤用)과 몸을 가볍게 사용해서 생긴다. 무리한 몸의 사용, 장차 일어날 위험도 생각해 보지 않고 서두르는 성급함, 혀가 만든 불신, 경솔한 행동이 만든 안전사고 등은 몸 관리를 못해서 생기는 위험들이다. 안전과 건강, 명예와 신뢰는 한 번 잃으면 다시 찾지 못한다. 가혹한 위험이 오더라도 굴복하거나 후하게 대접하지 말자. 위험이란 놈은 약한 자를 더 짓밟는 악마성이 있다. 초연(超然)한 행동으로 부지런한 위험들과 예고된 위험들을 사전에 방지하고, 이미 닥친 위험은 위기로 발전하지 않도록 정성을 다하여 극복하자.  

안전을 위한 마음 관리. 불시에 무작위로 와서 황당한 고통을 요구하는 위험과 위기는 주로 마음이 만든다. 안전을 생각하고 안전을 파괴하는 것은 다 마음이다. 잘난 척하고 나서려는 마음, 보면서도 믿지 못하는 의심, 작은 손해도 보지 않으려는 이기심, 행동의 리듬을 잃는 부주의, 산만하고 요동치는 변덕 등은 안전을 해치는 위태로운 마음들. 마음의 안전을 위해 심사숙고하고 양심이 아프면 바로 멈추자. 세상은 천사보다 맹수가 더 많은 정글임을 인식하고 위험 요소를 사전에 발굴하고 안전하지 않으면 나가지 말자. 마음과 영혼이 상처받지 않도록 입을 조심하고, 평화와 행복을 위해 손해도 보자. 상대가 마음 들지 않으면 자신을 먼저 돌아보고, 상대에게 기쁨을 주려고 노력하자.     

 

 

 
박필규 한경닷컴 칼럼니스트
1984년 육군사관학교를 졸업. 1988년 '국방일보' 호국문예 수필 분야 당선, 2004년 중령으로 예편, 월간『시 사랑』을 통해서 등단, 2004년부터 작가로 활동 중이며, 인문학과 군사학을 접목한 새로운 집필 영역 개척, 2014년 '군인을 위한 행복 이야기', 2013년 '버리면 행복한 것들' , 2012년 '군인을 위한 경제 이야기', 2009년 '경제형 인간' , 2008년 '행동언어' , 2004년 '마주보기 사랑' 출판. 현재 파주 거주.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