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행복(4.3)- 미래 대비와 미래 준비 


 
미래는 현재의 연장. 아니 땐 굴뚝에 연기 날 리 없고, 현재가 없는 미래는 없다. (선구자의 노력으로 현재와 전혀 무관한 신천지가 도래하지 않는다면) 현재가 쌓여서 미래가 된다. 미래는 의도와 노력으로 만들 수 없는 불확실의 영역. 시공의 결합으로 나타난 현상은 우연과 필연으로 보이는 우연. 세상에 공짜 없고 선행에는 복이 화답한다. 미래를 미리 내다보고 현재의 방향을 잡는 것은 현자(賢者)의 영역, 욕망 덩어리를 달래며 현재에 몰입하여 미래를 만들어 나가는 것은 우리들의 영역. 현재가 최선이면 미래도 최상이라고 믿는 것은 낙천론, 현재와 미래는 무관하다고 생각하는 것은 운명론. 미래는 미래에 맡기고 현재에 충실하며, 분명한 미래는 미리 대비하자. 아름답게 지는 꽃은 없다. 꽃이 열매가 된다는 것을 전제로 할 때만이 꽃은 아름답게 진다.   미래대비는 사전 변화 예측. 현재도 모르면서 미래를 말하는 것은 어쩌면 낭비다. 늙어갈수록 체력이 떨어지고 소득이 주는 것은 공통의 현실. 기력과 경제력이 빈곤한 노후를 피하려면 젊은 시절부터 운동하고 소비통제를 하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앞으로의 미래는 고령화라는 고기압, 자산가치 하락이라는 저기압, 저 출산으로 인한 소비력 감소라는 돌개바람, 불규칙한 환율과 금리의 난기류가 예측된다. 실천이 어려운 것이 미래 준비다. 앞으로 5년 단위로 직업을 바꾸어야 하는 다양성 사회가 온다고 한다. 생업은 옮겨 다녀도 자기계발은 평생 투자를 해야 한다. 인생의 주체는 ‘나’이며, 인생의 목적은 행복이 아니라 즐거움이라는 사실을 깨닫고 내가 주도하고 벅찬 것은 내려놓자.

미래준비는 예측에 대한 대응. 미래대비는 변화에 대한 예측, 미래 준비는 예측에 대한 대응. (미래에 감당할 수 없는 문제가 발생하면 자의적으로 떠날 용가가 없다면) 미래는 현재의 문제다. 불확실한 미래를 위해 현재의 여력을 아끼고 절제하여 에너지를 저장하자. 불쾌한 과거는 지우고, 현재에 집중하되 미래의 고난을 상정하고 미리 준비하자. 확실한 것은 자아에게 맡기고 힘든 것은 영혼에게 위임하여 삶을 가볍게 하자. 삶의 품위와 존재감은 돈과 건강만으로 해결되지 않는다. 평생 일거리와 평생 친구가 필요하다. 인생의 최종 상태를 정하고 역순으로 지금 해야 할 일을 찾고, 이왕이면 즐겁고 보람 있는 인생 프로그램을 설정하자.          
박필규 한경닷컴 칼럼니스트
1984년 육군사관학교를 졸업. 1988년 '국방일보' 호국문예 수필 분야 당선, 2004년 중령으로 예편, 월간『시 사랑』을 통해서 등단, 2004년부터 작가로 활동 중이며, 인문학과 군사학을 접목한 새로운 집필 영역 개척, 2014년 '군인을 위한 행복 이야기', 2013년 '버리면 행복한 것들' , 2012년 '군인을 위한 경제 이야기', 2009년 '경제형 인간' , 2008년 '행동언어' , 2004년 '마주보기 사랑' 출판. 현재 파주 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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