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보 책략 (29) - 아의 중심을 방호하고 적의 중심을 타격하라.

입력 2014-04-03 08:40 수정 2014-04-29 07:24


안보 책략 (3) - 아의 중심을 방호하고 적의 중심을 타격하라. 



<드래스덴>통일 선언 이후 북한은 광분하고 있다.  우리가 제안한 통일 프로세스에 호락호락 호응하지 않겠다는 뜻이며, 북한 체제를 고수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정상 군사훈련이라는 명분으로 도발 의도를 감춘 채 NLL 사수 의지를 시험하고 , 무인 정찰기로 청와대까지 엿보는 지경에 이르렀다. 안보는 현재 진행형이 아니라 현재 완료상태에 있어야 하는데, 우리의 안보가 현재완료라고 보기엔 너무도 허술하고 치명적 약점을 안고 있다. 아군의 중심을 보호하고 북한 전쟁 지도부를 마비시킬 전략을 서둘러야 한다. 

# 직접접근 전략.

문제의 변죽을 울려서 지배하고 개선하는 간접접근 전략도 있지만, 핵심으로 바로 들어가서 명쾌하게 정리하고 지배하는 직접접근 전략도 필요하다. 풀은 중심이 없기에 낫으로 동일하게 줄기의 밑둥치를 싹뚝 쳐낼 수 있지만, 나무는 저마다 중심이 있기에 개별적으로 도끼나 톱으로 잘라야 한다. 경제적인 문제점은 문제의 본질을 읽고 문제의 중심을 타격해야 해결이 빠르고, 야비하고 사악한 적은 중심이 모여 있는 지도부를 쳐야 조기에 전쟁의지를 마비시킬 수 있다.

# 적의 중심을 쳐라.

며칠전 북괴의 백령 앞바다 NLL 사수 의지를 시험하는 도발시 우리는 최소한 도발 원점을 타격을 했어야 한다. 도발의 낙탄 지점이 해상이라 하여 우리도 북쪽 해상을 공격하는 것은 종로에서 뺨을 맞고 한강변에 가서 화풀이 하는 꼴이다. 백령 앞바다 도발과 광화문 도발은 차이점이 없다. 우리 영토에 대한 공격은 우리 국민에 대한 정면 도전이다.

유사시 짧은 시간에 적을 제압하고 이기려면 적진지의 말단 세포들을 우회해서 전쟁 지도부를 바로 타격해야 한다.  전쟁 지도부에는 적의 정치적 중심과 의사결정의 중심이 있기 때문이다. 평시에도 적의 전쟁 지도부(인적·물적 통제 시스템, 우상화 상징 시설 포함)를 정밀 감시하고, 적이 먼저 전쟁 의도를 보이면 바로 칠 수 있다는 암시를 보내야 한다. 적의 물리력은 광정면과 종심으로 흩어져 있기에 적의 물리력을 다 상대한다는 것은 심장이 아픈데 모든 핏줄을 건드리는 격이다.

# 적의 전쟁 지도부 식별과 타격 대책 강구.

적의 중심인 전쟁 지도부는 전·평시 식별이 어렵다. 근거리에서 적의 지도부만 정밀 관찰할 수 있는 휴먼트와 위성 장비를 갖추고 실시간 심리전을 펴야 한다.  지하 벙커를 정밀 타격하는 스마트 폭탄 기술을 지속 개발하여 유사시 한 방에 적의 지도부를 무력화시켜야 한다.  민심을 잃은 적의 지도부가 마비되면 북한 인민은 저항하지 않을 것이다.   

# 아군의 중심을 보호하고 감추어라. 북괴의 무인 정찰기 이용 청와대 엿보기와 대응 시스템 탐지는 북괴도 직접접근 전략을 구사한다는 실증 사례다. 우리가 적에게 구사할 적의 전쟁 지도부 직접접근 전략은 적도 아군에게 적용할 수 있는 전략이다.  북괴의 무인정찰기 침투를 사전에 탐지할 수 없다면 우리의 영공은 적의 의도에 이미 노출되었고 하시라도 농락을 당할 수 있는 무인지경 전장이다. 당장, 저고도 침투 무인 정찰기 탐지를 위한 초정밀 레이더를 도입하고 방공 시스템에 대한 정밀 진단에 착수해야 한다. 북괴의 공중 침투기술이 아직  초보수준일 때 대비하고 준비하지 않으면,  조만간 우리의 영공을 농락하고 침투 흔적도 없이 불특정 다수 혹은 특정인의 생명을 노릴 것이다. 


아군의 전쟁 지도부 노출을 자제해야 한다. 언론에 청와대 벙커를 보여주는 것은 전략적 보안의식이 전혀 없는 수준이다. 보여주는 가시적이고 행정적인 안보행사를 전면 중지하고 그 시간에 실질적인 정책을 수립하고 현장을 점검해야 한다.  정치적, 군사적으로 불안한 과도기에  적과 종북 세력은  도덕적 타격을 가하여 전쟁지도부와 국민을 분리하려고 하고 있다. 지도부의 높은 도덕성과 희생정신이 요구된다.


박필규 한경닷컴 칼럼니스트
1984년 육군사관학교를 졸업. 1988년 '국방일보' 호국문예 수필 분야 당선, 2004년 중령으로 예편, 월간『시 사랑』을 통해서 등단, 2004년부터 작가로 활동 중이며, 인문학과 군사학을 접목한 새로운 집필 영역 개척, 2014년 '군인을 위한 행복 이야기', 2013년 '버리면 행복한 것들' , 2012년 '군인을 위한 경제 이야기', 2009년 '경제형 인간' , 2008년 '행동언어' , 2004년 '마주보기 사랑' 출판. 현재 파주 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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