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내커

부자아빠의 자녀교육법

`아이들에게 경제와 금융을 가르쳐라. 부모들은 더 이상 아이들의 현금지급기가 돼선 안된다. 아침 저녁 이를 닦고, 식사후에 자기 그릇을 주방에 갖다 놓는 일은 누구나 당연히 해야 하는 개인적 책임이다. 그러니 이런 일로 아이들에게 보상하지 말라`

`용돈을 얼마 줄까에만 신경을 곤두세우지 말고 그돈을 왜 받는지, 어떻게 사용해야 하는지 일러줘라. 신용카드의 무서움을 주지시켜라`

`20대에 사회생활을 시작해 기쓰고 일하면 50대중반쯤 최고자리에 앉을 수 있는 시대는 이제 가고 없다. 세상이 이렇게 변하는데도 학교에선 여전히 산업시대의 낡은 틀로 아이들을 얽어매고 있다. 따라서 아이들을 학교에만 맡겨두면 사회의 낙오자가 된다` 

 

최근 출간된 ‘부자아빠의 자녀교육법'(로버트 기요사키ㆍ샤론 레흐트 공저,황금가지)은 아이들에 대한 경제ㆍ금융 교육 및 개인적 책임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습니다.돈관리법은 물론 신용카드의 덫에 안걸리는 법,저축과 빚의 양면성등 학교에서 가르치지 않는 `생존법`을 부모가 알려줘야 한다는 얘기입니다.

산업사회에선 학력과 간판이 최소한 인생의 하한선은 보장했지만 정보사회에선 더이상 학교성적이 개인의 미래를 보장하지 않고 평생직장도 없으므로 일찌감치 이런 `실전교육`을 시키지 않으면 공부를 아무리 잘해도 가난을 면키 어렵다는 주장이지요.

 

이책은 지난해초 1권이 나온 `부자아빠 가난한 아빠`시리즈의 네 번째 책입니다. 그동안 `부자아빠 가난한 아빠 2`(부자들이 알려주는 돈관리 7가지 방법)` `부자아빠의 투자가이드`가 출간됐지요. 3권까지 1백40만부 이상이 팔렸답니다. 국내에서 경제.경영서에 속한 책이 1백만부 이상 팔린 일은 일찍이 없었던 `사건`입니다.

이책의 공저자인 샤론 레흐트는 4권을 쓰게 된 데 대해 `아들이 크레디트카드 빚으로 휘청거리는 걸 보고 놀라서`라고 말했습니다.대학생을 비롯한 젊은층의 카드빚 문제는 우리 사회에 국한된 게 아닙니다. 미국에서도 얼마전 한 대학생이 카드빚에 몰려 자살한 사건이 사회문제화 됐었지요.

앨런 그린스펀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장도 최근 초ㆍ중학생들에 대한 금융교육의 중요성을 역설했습니다. 일찌감치 금융을 알아야 어른이 돼서 저축과 투자에 대한 결정을 제대로 할수 있다는 거지요.

안그러고 ‘금융문맹'이 되면 하루가 다르게 변하는 금융구조를 이해하지 못해 재산을 늘리기는 커녕 지키기도 어렵고 계획없이 생활하다 신용불량자로 전락하기 십상이라는 겁니다.실제 1995∼98년 미국 전체가정의 평균 순재산은 17.5% 증가했지만 연소득 2만5천달러 미만 저소득가정의 순재산은 되레 줄었다는군요.

이게 어디 미국에 한한 얘기겠습니까. 우리나라의 경우는 더욱 심각하지요. 지난 3월말 현재 신용불량자중 20∼30대가 전체의 42%가 넘고 이가운데 20대가 30% 가깝다는 보도를 보셨겠지요.대학생이나 사회초년생들이 일반대출 금리의 3배 가까운 현금서비스를 이용하곤 제때 못갚아 신용불량자가 된다는 겁니다.

소득도 확인하지 않고 카드를 발급하는 카드사도 문제지만 갚을 돈도 없으면서 현금서비스를 받거나 물건을 사곤 감당못해 험한 꼴을 당하는 건 금융문맹인 것과 상관없지 않겠지요.

샤론 레흐트는 이책에서 ‘아이들에게 돈의 의미와 사용법,신용카드 빚의 무서움을 가르치지 않는 건 부모의 책임을 방기하는 것'이라고 말합니다. 여러분은 아이들에게 돈 그리고 개인적 책임, 세상살이의 지혜, 사람의 도리에 대해 얼마나 가르치시는지요???.

공부만 잘하면 된다는 생각에 집안 곳곳에 주스나 우유를 마신 컵이 널려 있어도 그저 내버려두시지는 않는지요. 냄새나는 김치그릇이나 짜장면 그릇을 거실 한복판에 그대로 둬도 알아서 모두 치워주시는지요???

아니 혹시 여러분도 그러고 있는 건 아닌지요. 아무 생각없이 습관적으로, 혹은 먹는 사람과 치우는 사람은 다르다고 믿고 말입니다.

 

이책은 또 오늘날 학교교육이 아이들을 얼마나 좌절시키는지, 그러므로 아이들의 능력과 학교성적의 상관관계가 얼마나 미미한 것인지에 대해서도 설명하고 있습니다. 그만큼 아이들의 잠재력을 발굴할 부모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것이지요.

저는 이책을 읽고 정말 많이 반성했습니다. 저 역시 `아무래도 공부가 제일이지` `물질적으로 부족함 없이 해주는데 무엇이 문제인가` 여겼었거든요. 여러분은 어떠실지요?????.

35년반의 언론인 생활 끝에 늦깎이 훈장이 된 글쟁이.
나이에 상관없이 지금이 화양연화요, 내 인생의 꼭지점이 아직 남아 있겠거니 믿으며 매사 열심히 대드는 철 안든 아줌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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