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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행복(2.17) - 미래의 생존 조건

오늘의 행복(2.17) – 미래의 생존 조건.



우리는 원시의 생명 세포부터 고등 세포를 지닌 현생 인류다. 복잡한 세상, 어떻게 해야 생존할 수 있을까? 수시로 던져보는 의문이다. 경제성장이 다수의 삶을 향상시킨 것도 아니고 소수의 권한과 권리 집중이 다수를 행복하게 만든 것도 아니다. 약자의 희생으로 현재 역사를 더 이상 진행할 수도 없고, 개인의 생존을 어렵게 하는 예민함과 집단 성급함을 그냥 두고 볼 수도 없다. 개인 생존율을 높이는 3가지 처방전은 여유, 무딤, 자아분리다. 여유는 마음의 공간을 확보하여 오판을 막고, 무딤은 이익 세포를 둔화시켜 즉각 반응과 충돌을 방지하며, 자아분리는 현상과 자존심을 구분하여 고통을 분해한다.



여유와 여백. 세상이 각박하다고 예민하게 굴면 오판하고 품위를 잃는다. 복잡한 세상에 적응하려면 마음의 여유와 행동의 여백이 필요하다. 여유는 모든 일이 잘 될 것이라는 믿음, 상황을 나에게 유리하게 해석하는 배짱, 신의 보호를 받고 있다는 신앙의 울타리 의식. 누가 악의의 태클을 걸고 사실과 다른 말을 하고, 부당한 요구를 하면 심호흡을 하고 일단 한 박자 쉬자. 3분을 참으면 분노는 진정으로, 미움은 연민으로 바뀐다. 여건이 좋아서 여유가 생기는 게 아니라 욕심을 비우기에 행동의 여백까지 생긴다. 참기 어려운 상황이라도 여유를 갖고, 충격을 받더라도 스펀지 같은 수용성 마음(무시와 흡수)을 취하자. 상대의 뾰족한 시비와 탈을 여유로 받아들여 싸움을 피하자.



무딤과 무아. 인생은 예민하게 욕심을 낸다고 성공하는 작은 사업이 아니다. 대인관계 시스템이 이해관계로 작동되면 갈등이 생기고, 이익의 전선에 뛰어들면 번뇌만 깊다. 때로는 무디고 초연해야 한다. 무딤은 생각이 다른 사람과 더불어 살기 위한 필수 덕목, 평화를 위해 알면서도 모르는 척 하는 배려다. 무덤덤은 내려놓고 버리는 양보, 손해도 감수하는 배짱. 여유를 챙겨서 반대편도 바라보고 이익관계를 초월하여 품위를 갖추며 예민한 신경 세포를 무디게 하여 덜 상처입고 덜 슬퍼하자. 작은 일에 발끈하여 인품을 잃지 않도록 화를 금하고, 자유롭고 싶으면 간섭하지 말며 자아의 끈을 무디게 늦추어 평정을 찾자. 마음의 예각을 둔화시키고 뿔난 감정을 마비시켜 평온을 유지하자.



분리와 분별. 삶이 괴로운 것은 사사건건 자아가 개입하여 타자와 싸우기 때문. 상대의 거절에 자아가 개입하면 슬픔이 되고, 불확실과 불길함을 연결하면 걱정이 되고, 영혼과 걱정이 합선(合線)되면 두려움이 생긴다. 물과 분리된 불가사리는 살 수 없듯, 불쾌함도 자아에서 분리시키면 사라진다. 분리는 나누고 구분을 지어 부정세력의 확산을 막는 방법, 분별은 기분 나쁜 현상에 자아가 끌려가지 않게 하는 차단. 상대의 거절에 아파하지 마라. 자기 의견을 보였을 뿐. 거절은 너의 거절, 자아는 나의 자아다. 욕망과 영혼을 분리하자. 뜨거운 몸을 차가운 이성으로 분리하고, 의도와 반대로 가면 현실을 인내로 분리하자. 모순은 이해심으로 참과 거짓을 분리하고, 불쾌한 일들은 침묵으로 선악을 분별하자.



1984년 육군사관학교를 졸업. 1988년 '국방일보' 호국문예 수필 분야 당선, 2004년 중령으로 예편, 월간『시 사랑』을 통해서 등단, 2004년부터 작가로 활동 중이며, 인문학과 군사학을 접목한 새로운 집필 영역 개척, 2014년 '군인을 위한 행복 이야기', 2013년 '버리면 행복한 것들' , 2012년 '군인을 위한 경제 이야기', 2009년 '경제형 인간' , 2008년 '행동언어' , 2004년 '마주보기 사랑' 출판. 현재 파주 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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