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행복(2.4) - 지도와 나침반.

 

 

인생여행에 친구가 셋 있으니, 지도, 나침반, 거울이다. 지도는 현재위치와 어디에 무엇이 있다는 것을 알려주는 친구, 나침반은 남과 북의 방향과 360도 온 사방을 알려주고, 거울은 현재의 모습을 알려주는 친구다.



인생의 지도에 꿈과 행복을 표시하고 찾아가자. 인생은 그 자체가 신비한 세상. 삶의 목적을 정하지 않고 가기에 너무도 험한 길. 인생의 보물 지도는 '하면 된다'는 가로줄과 '현재에 산다'는 세로줄로 격자를 표시하고, 격자 안에는 열정의 산과 웃음의 개활지를 그리고, 열정과 개활지 사이로 강을 배치하고, 찾고 싶은 보물(꿈)은 돋움 글씨로 새겨서 마음이 볼 수 있게 하자. 지도에 목표라는 지명은 없다. 모든 공간이 목표이며 모든 점들이 삶이다. 인생지도를 제작하여 눈길이 자주 가는 곳(책상, 사무실)에 붙여두고 찾아가는 연습을 하자. 목표는 수정하더라도 찾겠다는 의지는 고치지 말자.


인생의 나침반으로 흔들리지 않고 나가는 방향을 찾자. 불확실 시대의 인생길은 꽃 한 송이 보기 위해 가시밭길 10 리를 걸어야 하는 고행. 편한 길을 찾느라 방향이 1도만 어긋나도 엉뚱한 곳을 헤매게 된다. 누가 시비를 건다고 목표를 잊고 흔들리지 말고 목표로 가는 길이 휘어지지 않도록 인생 나침반을 챙기자. 나침반은 온 방향을 다 보여주지만 원하는 방향은 자신이 찾는 것. 준비와 노력 없이 높이 날 수 없는 스마트한 나침반을 만들고, 자연 현상과 인문학의 자기장(磁氣場)으로 나침반의 운용체계를 만들자. 어둡고 긴 고난의 길에서도 초심을 보여주는 나침반의 안내로 행복의 터전을 찾고 그 터전 위에 평화의 성전을 세우자. 지도와 나침반 기능을 합한 네비를 개발하여 목표와 ‘어떻게’ 를 동시에 찾자.
 

거울로 나의 모습을 보듯 인생의 거울로 현재의 마음을 보자. 지도와 나침반만 보면 인생은 사업으로 변질되기에 거울을 보면서 나를 찾자. 내 마음을 들여다볼 수 있는 자아성찰의 거울, 상대의 눈빛을 통해 현재의 나를 점검하는 이심전심의 거울, 볼 수 없는 것을 보는 영혼의 거울을 통해 현재의 삶을 돌아보자. 녹슨 거울이라면 양심의 세재로 밤을 새워서라도 닦고, 웃지 않는 거울이라면 내가 먼저 웃어주자. 거울 안쪽에 지나간 슬픈 영상들이 떠오르면 놀라지 말고, 거울에서 악취가 풍기더라도 역겨워마라. 영혼의 거울에 비추어 실체를 찾고 실체를 사랑하자.

 
박필규 한경닷컴 칼럼니스트
1984년 육군사관학교를 졸업. 1988년 '국방일보' 호국문예 수필 분야 당선, 2004년 중령으로 예편, 월간『시 사랑』을 통해서 등단, 2004년부터 작가로 활동 중이며, 인문학과 군사학을 접목한 새로운 집필 영역 개척, 2014년 '군인을 위한 행복 이야기', 2013년 '버리면 행복한 것들' , 2012년 '군인을 위한 경제 이야기', 2009년 '경제형 인간' , 2008년 '행동언어' , 2004년 '마주보기 사랑' 출판. 현재 파주 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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