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행복(1.21)- 살리자(리듬과 박자)

 
길흉화복은 미리 정해진 게 아니라 기세 싸움의 결과. 세상에는 다양한 기세가 있다. 기득권 세력은 하늘에도 울타리를 칠 기세고, 성공에 도전하는 세력은 불속도 뛰어들 기세고, 소유와 지배 세력은 돌도 소화를 시킬 기세. 기세는 산 위에서 돌을 굴리듯 살아 움직이며 주도하고 지배하는 기운. 변신과 변화를 두려워하지 말고 보이는 물리적 기세(氣勢)부터 살리자. 자신감으로 몸의 기운을 살리고, 꼭 필요한 물질 사용으로 물질로부터 사랑(기운)을 얻자. 고고함과 굽히지 않는 불굴의 강인함으로 영혼의 기세를 키우자. 삶은 리듬과 박자다. 생체리듬을 살려서 몸의 주인이 되고, 현재 상황에 박자를 맞추어 마음의 황제가 되자.



리듬을 살리자.

세상은 음과 양의 결합, 현상과 사물들이 파동을 치는 공간. 음과 양은 엇물려 자연의 리듬을 만들고, 욕심과 평정심이 리듬을 타면서 이야기를 만든다. 리듬은 사물의 규칙적인 운동이 되풀이되면서 만드는 곡조와 부드러움. 자연은 빛과 그림자의 율동, 인생은 일과 휴식의 리듬. 부드러움 속에 힘이 숨어 있고 리듬 속에 기운이 약동한다. 물리적 리듬은 수직적 높낮이가 있는 파동이라면 인생 리듬은 좋고 나쁨을 수용하는 자세. 삶에는 어쩔 수 없이 넘어야하는 운명의 리듬, 끊이지 않고 이어지는 굴곡의 리듬, 넘어졌다 일어설 수 있는 재기의 리듬이 있다. 인류가 망하지 않고 버티는 것은 욕망과 절제가 리듬을 타기 때문, 아픈 기억을 털고 다시 도전할 수 있는 것은 행동과 망각이 리듬을 타기 때문. 심신의 리듬으로 생기를 찾고, 자연 리듬으로 큰 힘을 얻자.


박자(拍子)를 살리자.

박자는 곡의 일정 간격(빠르고 느린 박자)과 음의 마디를 헤아리는 단위. 리듬이 수직적 율동과 운율이라면 박자는 수평적 장단과 강약. 리듬이 타는 것이라면 박자는 맞추는 것. 인생의 박자가 일과 여유의 완급 조절이라면, 인생의 리듬은 긍정과 행동을 배합한 조화다. 일로 지친 몸은 여유로 풀고, 너무 풀어진 여유는 일로 긴장을 찾자. 박자 감각이 있으면 기분 나쁜 순간에도 긍정 쪽으로 1도만 틀어서 웃음을 만들고, 지나치다 싶으면 멈추고, 분노의 순간에도 3분의 고비만 참는다. 리더는 앞에서 큰 박을 쳐주고 구성원은 작은 박자로 호응하자. 리듬으로 혼을 살리고 박자로 생기를 북돋우자. 결정적 순간이 오면 주저하거나 물러서지 않고 열정의 온도를 1도만 높여서 일을 마무리하자.
박필규 한경닷컴 칼럼니스트
1984년 육군사관학교를 졸업. 1988년 '국방일보' 호국문예 수필 분야 당선, 2004년 중령으로 예편, 월간『시 사랑』을 통해서 등단, 2004년부터 작가로 활동 중이며, 인문학과 군사학을 접목한 새로운 집필 영역 개척, 2014년 '군인을 위한 행복 이야기', 2013년 '버리면 행복한 것들' , 2012년 '군인을 위한 경제 이야기', 2009년 '경제형 인간' , 2008년 '행동언어' , 2004년 '마주보기 사랑' 출판. 현재 파주 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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