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행복(2.3) - 행복의 문. 




기회가 찾아와서 행운의 문을 두드리지만 집착에 빠지면 두드리는 소리를 듣지 못하고, 들어도 변신할 용기가 없으면 기회는 항상 빈손으로 돌아간다. 하늘의 구름이 비가 된다는 것은 누구도 의심하지 않으면서, 준비하고 노력하면 된다는 것을 믿지 않는다. 의욕이 좌절되었다고 위축되지 마라. 기회와 행운, 기운과 행복은 엇물려 돌기에 의지가 있는 한 기회는 다시 돌아온다. 어제의 업(業)이 오늘이 되고, 오늘의 업이 내일이 된다. 이치에 빈틈이 없고 시작에 늦은 것은 없다. 오늘 시작하면 내일은 달라진다. 인간이 인간은 것은 의지가 있기 때문. 웃어야 웃을 일이 생기고, 용기를 내어 먼저 다가서야 소통할 수 있다. 스스로 열리는 문은 없다. 그냥 다가오는 행복도 없다.



행복은 회전문(回轉門)

행복은 물질의 부유함, 상황의 유리함, 상대보다 높은 권위와 권력, 흡족한 기쁨과 희열로 쌓는 거대한 성(城)이 아니다. 행복은 두드리고 밀고 들어가야 열리는 문(門)이다. 행복의 문은 열린 만큼 볼 수 있는 창문(마음의 행복), 열고 닫는 여닫이 문(의지의 행복), 밀고 들어가는 회전문, 승자만 들어가는 개선문(만족)이 있다. 그냥 열리는 열매 없고 먼저 웃는 거울도 없다. 행복의 문은 밀고 들어가야 새로운 기쁨을 만날 수 있다. 행복의 문을 두드리고 열어서 평화의 광장으로 나가자.


만족은 개선문(凱旋門)

행복은 자기만족 상태, 만족은 현재 상태를 승자로 만드는 기술. 세상 통치권을 쥐고도 만족하지 못하면 패자. 만족하는 순간은 개선문을 지나는 승자의 환희, 만족은 현재의 고통도 이기게 하는 안정제. 만족은 영혼을 빛나게 하는 내적 에너지, 나누면서 성장하는 외적 희열. 만족은 때로 발전을 막지만 행복의 꽃을 피우는 땅. 성공은 펄떡거리는 심장처럼 3초도 쉴 수 없는 노동이기에 만족으로 휴식을 주고, 행복은 손 짓 하나 발걸음 하나에도 의미를 부여하는 철학이기에 만족감으로 의미를 부여하고, 평화는 내면의 안정감으로 만드는 생존의 우유이기에 만족감으로 진공포장을 하자. 변질을 막자. 행복은 물질로 채울 수 없는 곳간이기에 만족으로 채우자.


행동무문(行動無門)

행동은 문(門)이 없는 광장과 대로(大路)다. 행동은 그 자체가 크고 웅장해서 형식의 문을 넘어서 있다는 뜻. 행동에는 먼저 계산하는 주저함과 의문이 없어야 한다. 행동하지 않으면 먼지 한 톨도 만들지 못한다. 행복은 기대감보다 만족감이 클 때 생기는 정신의 산물, 가득 찬 상태에서 생기는 잉여물이 아니라 부족함도 수용하여 만족하는 영혼의 보상물. 행복은 산 정상에 있는 게 아니라 정상을 향해 올라가는 과정에 있다. 행복은 대상에서 함께 기쁜 이유를 찾는 교감(交感), 행복은 행동으로만 만들기에 교육으로 대물림할 수 없다. 아직도 의식 속에 잠자는 행복을 행동으로 깨우자.

 


 
박필규 한경닷컴 칼럼니스트
1984년 육군사관학교를 졸업. 1988년 '국방일보' 호국문예 수필 분야 당선, 2004년 중령으로 예편, 월간『시 사랑』을 통해서 등단, 2004년부터 작가로 활동 중이며, 인문학과 군사학을 접목한 새로운 집필 영역 개척, 2014년 '군인을 위한 행복 이야기', 2013년 '버리면 행복한 것들' , 2012년 '군인을 위한 경제 이야기', 2009년 '경제형 인간' , 2008년 '행동언어' , 2004년 '마주보기 사랑' 출판. 현재 파주 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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