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행복(1.19)- 오늘에 살자.

입력 2014-01-19 00:00 수정 2014-01-19 04:48


오늘의 행복(1.19)- 오늘에 살자.





미국의 32대 대통령, 루스벨트는 오늘은 선물(膳物), 내일은 신비(神秘)라고 했다. 어제가 없는 오늘은 없기에 오늘이 선물이라면 어제는 감사한 추억, 오늘은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받는 일일 단위의 선물, 내일은 아무도 미리 볼 수 없는 신비다. 어제의 추억에 감사하고, 선물을 받은 아이처럼 오늘을 기뻐하며, 내일의 신비에 희망을 걸자. 인간 유형을 수리 조합으로 구분하면, 전산기 원리처럼 0(오늘)과 1(내일)의 조합, 선물과 신비의 조합으로 단순성을 반복하는 이진법 인간, 0(어제), 1(오늘), 2(내일) 3가지 (추억, 선물, 신비) 조합으로 안정을 추구하는 삼위일체 인간, 일곱 색깔 무지개처럼 희노애락(喜怒哀樂)과 애오욕(愛惡慾)의 변화로 엮어가는 무지개 인간, 0에서 9까지 10진법으로 더하고 빼며, 복잡하게 비교하고, 우위 경쟁을 반복하는 10진법 인간으로 구분할 수 있다.


단순하자.

2진법에서 0는 객체로서 자유롭고 1은 주체로서 완벽하다. 2진법의 삶은 오늘과 내일, 선물과 신비 중심의 삶. 삶과 죽음, 실상과 실체, 행동과 멈춤 등 단순성의 극치. 2진법 인간은 0과 1의 2가지 수로 조화를 부리기에 단순한 것 같지만 빠르고 변화무쌍하고, 뭔가 부족한 것 같지만 비교하지 않기에 넉넉하다. 설 때 서고, 갈 때는 가고, 아닌 것은 아니며, 집중할 때는 집요하다. 2진법의 삶은 산은 산, 물은 물이다. 산은 물을 따라 흐르지 않듯 결정은 신중하고 한 번 결정하면 바꾸지 않는다. 단순함은 복잡함을 이기고, 명확한 처신은 갈등과 유혹을 이긴다. 단순할수록 뜨겁고 복잡할수록 차갑다. 자아를 묶는 일과 제도에 빠지지 않고 일단 일과 제도에 묶이면 배신하지 않는다.


오늘에 살자.

몸은 오늘에 사는데 잡념과 미련은 오늘에 사는 것을 자주 방해한다. 여유 있는 삶으로 삶의 공간을 확보하고, 오늘 중심의 삶으로 오늘에 승부를 걸자. 몸과 마음을 오늘에 두면 몸은 살아서 행동을 찾고 마음은 살아서 최상의 자아를 찾는다. 오늘에 살면 아침 햇살을 보면서 살아 있음에 가슴이 뛰고, 중천의 해를 보면서 일에 몰입하고, 저무는 해를 보면서 내일을 본다. 오늘에 살면 매 순간이 축복이며 위치한 공간이 삶의 현장이다. 현장은 오늘의 선물을 만드는 공장. 책상에서 실체와 노동을 얻지 못한다. 현장에서 눈으로 보면서 판단하고 땀을 흘리며, 현장에서 가슴 저린 눈물을 보면서 함께 사는 길을 찾자. 날아가는 새는 슬플 겨를이 없듯 현장에서 뛰면 외롭고 아플 이유가 없다. 삶의 현장을 알고, 삶의 현장으로 나가, 내일의 꿈을 키우자. 그리하여 나와 남을 즐겁게 하자.

 
박필규 한경닷컴 칼럼니스트
1984년 육군사관학교를 졸업. 1988년 '국방일보' 호국문예 수필 분야 당선, 2004년 중령으로 예편, 월간『시 사랑』을 통해서 등단, 2004년부터 작가로 활동 중이며, 인문학과 군사학을 접목한 새로운 집필 영역 개척, 2014년 '군인을 위한 행복 이야기', 2013년 '버리면 행복한 것들' , 2012년 '군인을 위한 경제 이야기', 2009년 '경제형 인간' , 2008년 '행동언어' , 2004년 '마주보기 사랑' 출판. 현재 파주 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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