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행복(1.11) - 열자.

입력 2014-01-11 00:00 수정 2014-01-11 03:32
오늘의 행복(1.11)- 열자.







세상이 사납다. 저마다 자기 동굴에 갇혀서 자기주장만 지껄이기 때문. 삶의 형태는 복잡하고 역동적인데 의지할 곳 없이 외롭다. 서로가 행복한 세상을 위해 이익의 동굴에 갇힌 자아를 해방시키고, 나 안에 갇혀서 계산하고 비교하며 나를 작게 하는 아집을 놓아주자. 작은 나를 버려서 큰 나를 열고, 큰 나를 열어서 세상과 소통하자. 핵이 분열되면 농축된 에너지가 열려서 상상 이상의 에너지가 생기고, 닫힌 마음을 열리면 서로가 연결되어 우주를 감싸는 에너지가 생긴다. 무엇인 마음을 닫고 행동을 위축시키는가? 인격 침해와 피해의식, 어색한 상황과 무시당한 경험은 마음을 닫게 하고, 실수의 두려움과 자신감 부족은 활동을 주저하게 한다. 마음을 닫는 이유 중의 하나가 상대가 나를 존중하지 않는다고 생각하기 때문. 상대는 자존감이라는 성(城)을 지닌 군주들이기에 내가 거대한 산이 되기 전에는 절대로 머리를 굽히지 않는다. 산을 오를 때는 누가 고개를 숙이라고 하지 않아도 다들 고개를 숙이고 산을 오른다.



마음을 열자.


같이 살고 같은 조직에서 일을 하더라도 마음을 열고 살지 못하면 피상적인 경계선(境界線) 관계에 불과하다. 상대를 자세히 모르면 차라리 모르는 게 낫다. 어설프게 알면 알기 때문에 더 불편하다. 문은 그냥 열리지 않는다. 두드리고 밀고 들어가야 한다. 상처로 닫힌 마음, 지저분한 기억 때문에 닫힌 마음, 악질적인 상대 때문에 등을 돌린 마음들을 쉽게 열리지 않는다. 아프다고 그냥 덮어두면 평생 관계 개선이 어렵다. 긍정의 에너지로 일단 다가서고, 뜨거운 열정으로 불편을 녹이고 어울리고 , 멀리 보는 눈으로 마음 투자를 하자. 몸은 음식물을 섭취하여 기운의 통로인 활기를 열고, 마음은 자신감과 자부심으로 열어야 한다. 마음이 열리면 경계선 상의 야박함과 의심이 무너지면서 서로가 하나가 된다. 따로 따로 존재하는 만 명의 자아보다 서로 연결된 10명의 자아가 더 위력적이다. 마음을 열어서 세상의 기운과 하나가 되자. 마음을 개화시켜 두려움을 쫓고 우주의 일부로 당당하게 살자.



장벽을 넘자.

어떤 세상에 진입하는 방법은 열고 들어가는 3차원 방법과 뛰어넘어 진입하는 4차원 방법이 있다. 진입에는 이런 저런 이해관계가 얽혀서 복잡하고 난해하다. 어떤 세상에 마음을 열고 뛰어들게 하는 것은 열정이다. 열정은 마음속의 뜨거운 불, 에너지를 만드는 공장. 열정은 자기가 나갈 방향을 선택하고 현재에 몰입하게 만든다. 현대인에게 필요한 열정은 개념적 열정이 아닌 목표를 향해서 집요하게 행동하게 하는 열정. 열정으로 좋은 일을 선택하고 추진하려면 1) 살아 있는 열정을 바칠만한 목표를 세워야 한다. 목표가 있어야 짜임새 있게 움직이고, 큰 세상과 응감하게 하며 고난이 생겨도 버티게 한다. 2) 열정은 행동으로 축적하며 영혼으로 관리해야 한다. 3) 완성을 위한 열정은 실망하고 꺾일 수 있으나 사랑이 담긴 열정은 꺾이지 않는다. 4) 열정은 정의보다 진실과 생산의 영역이 더 강하고 집요하다. 호수에 빠진 달빛을 구하는 허상의 열정은 멈추자.

 






 
박필규 한경닷컴 칼럼니스트
1984년 육군사관학교를 졸업. 1988년 '국방일보' 호국문예 수필 분야 당선, 2004년 중령으로 예편, 월간『시 사랑』을 통해서 등단, 2004년부터 작가로 활동 중이며, 인문학과 군사학을 접목한 새로운 집필 영역 개척, 2014년 '군인을 위한 행복 이야기', 2013년 '버리면 행복한 것들' , 2012년 '군인을 위한 경제 이야기', 2009년 '경제형 인간' , 2008년 '행동언어' , 2004년 '마주보기 사랑' 출판. 현재 파주 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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