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행복(12.31)- 송년 5대 과제(희망 어음 발행.)
 

희망은 세상을 움직이는 힘. 희망은 무엇을 얻고자 기대하는 마음. 하는 일이 잘 되기를 소망하고, 오늘보다 내일이 나아지기를 전망하며, 노력한 만큼 행운이 올 것을 갈망하자. 희망은 내가 만들고 내가 확인하는 동사. 희망은 외부 세계를 믿음으로 받아들이는 순수이성, 내부 세계에 영향을 미치는 실천이성. 살아 있는 한 희망이 있다고 했다. <노력하면 좀 더 나아지겠지. 이 고비를 넘기면 웃을 일이 생기겠지.> 우리는 희망으로 살아가는 존재. 보이는 오늘을 뜨겁게 보내고 불확실한 내일을 희망으로 보내는 것은 나에 대한 예우. 건물은 불타서 사라질 수 있고 명예와 재산은 소멸될 수 있지만 희망은 불타지 않고 결실 없이 죽지 않는다. 희망은 때로 거짓말을 하더라도 희망을 품고 있는 순간은 행복하다. 희망으로 고통의 언덕을 넘고 기쁨의 광장을 바라보자.

희망의 어음을 발행하자.

힘이 들고 팍팍하면 희망이라는 어음을 발행하자. 희망 어음은 희망을 먼저 차용해 사용하고 나중에 행복으로 지불하겠다는 증서. 희망의 어음 발행에 돈이 안 드는 일이라고 마구 남발하지 마라. 막연한 희망은 막연한 실망이 되는 법. 행동으로 가능성을 노래하고 준비하고 노력하면 불가능이 없다고 믿자. 지불 능력에 맞게 어음을 발행하듯 여건과 의지에 맞는 희망을 세우고 그 희망이 현실이 되게 만들자. 큰 희망이라면 인생을 걸고, 꼭 잡고 싶은 오랜 소원이라면 영혼을 바치자. 희망의 시스템으로 행복을 생산하고 행동으로 고통의 늪을 헤쳐 나가자.

가까운 곳에서 희망을 찾자.

희망은 멀리 허상으로 존재하는 꿈의 그림자가 아니다. 희망은 가족의 소원 속에 있고 내가 하는 일 속에 있다. 희망과 행동이 연결될 때 희망은 현실. 겨울이 가면 봄이 오듯 희망의 힘으로 버티면 영광이 온다. 내가 희망을 버리지 않는 한, 희망은 나를 버리지는 않는다. 간절한 희망은 가능성의 DNA를 찾아서 행동하게 하고, 절박하게 품는 희망은 죽음도 두렵지 않게 한다. 엔진이 쇳덩이를 움직이고 희망은 인간을 움직인다. 포기하게 하는 좌절의 악마는 의욕을 죽이고 너에겐 희망이 없다고 속삭이지만, 하면 된다는 희망의 천사는 희망은 곧 완성이니 웃으면서 살라고 말한다. 고통과 역경이 생긴다고 겁먹지 말고 희망을 챙겨서 부딪쳐라. 거친 현실의 조각보 위에 희망의 실로 평화와 행복의 자수를 놓자.


박필규 한경닷컴 칼럼니스트
1984년 육군사관학교를 졸업. 1988년 '국방일보' 호국문예 수필 분야 당선, 2004년 중령으로 예편, 월간『시 사랑』을 통해서 등단, 2004년부터 작가로 활동 중이며, 인문학과 군사학을 접목한 새로운 집필 영역 개척, 2014년 '군인을 위한 행복 이야기', 2013년 '버리면 행복한 것들' , 2012년 '군인을 위한 경제 이야기', 2009년 '경제형 인간' , 2008년 '행동언어' , 2004년 '마주보기 사랑' 출판. 현재 파주 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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