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행복(12.20) - 진화론과 생존법 

 
다윈은 생물체의 변이와 자연 진화현상을 제시한 <종의기원>을 통하여, 모든 생물들은 태초 생명에서 우연히 분화된 생명체이며, 현재 생존하는 150만의 종은 강한 종이 아니라 자연에 적응한 종이라는 자연선택론을 주장했고, 생물체들은 근본적으로 한 가족이며 생명권의 평등을 주장했다. 복잡 미묘한 생명현상을 우연으로 해석하기엔 벅찬 것도 있고, 생명체의 설계도인 유전자 정보가 저절로 만들어진다는 면은 납득하기 어렵다. 머리로 수용할 수 없는 생명의 신비는 창조론으로 이해하고, 모든 변화 과정은 진화론으로 이해하는 2원론적 접근이 필요하다. 

# 저성장 시대의 생존법. 

공황시대에 버금가는 저성장 시대다. 쓰러지기 전까지 돌아가는 팽이의 관성 효과 때문에 경제가 정상으로 보이지만 세계 경제는 회복탄력성을 잃었다. 성장이 둔화된 요인은 생산인구 감소, 분배의 부작용, 성장 동력 부재 등 여러 가지. 성장이 계속 둔화되면 다툼과 갈등이 커진다. 저성장 시대에는 진보와 경쟁보다 상생과 협력을 내세워야 한다. 이기려고 욕심을 부리면 모욕이 되는 세상이 될 수도 있다. 저성장은 처음 겪는 환경. 등산으로 치면 날은 저물고 지도도 없이 하산을 해야 하는 상황. 여유도 없다. 바로 인식하고 적응을 해야 할 상황. 지금 이 순간의 발걸음에 모든 신경을 집중하고, 무사안착을 기원하며 한 발씩 신중하게 내려가자. 

# 살아남는 법. 

진화론의 핵심의 하나가 환경 적응이다. 살아남은 종(種)은 강한 종이 아니라 자연에 적응한 종이라고 한다. 환경에 적응해야 생존하는 것은 생물체뿐이 아니다.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모든 영역이 생존하려면 변화를 읽고 변화에 적응해야 한다. 실시간에 서로가 아는 세상인데 과거처럼 뭉개려고 하면 당한다. 이기려는 쪽으로 발달한 근육을 부드럽게 적응하는 쪽으로 정신을 적응시켜야 한다. 고난도 일상으로 받아들이고 바로 적응한 후에 자기 뜻을 펴자. 성장 시대가 만들었던 무한 자유와 무조건 평등을 버리고 견딤과 버팀을 선택하자. 침체 변화를 따라가는 것은 고단한 일이지만 살기 위해 변화와 물결을 따라가자. 기대와 반대로 가는 고난과 험난한 정의를 수용하고, 실패의 고통과 안일함, 미련과 체면, 막연한 두려움을 버리자.

 
박필규 한경닷컴 칼럼니스트
1984년 육군사관학교를 졸업. 1988년 '국방일보' 호국문예 수필 분야 당선, 2004년 중령으로 예편, 월간『시 사랑』을 통해서 등단, 2004년부터 작가로 활동 중이며, 인문학과 군사학을 접목한 새로운 집필 영역 개척, 2014년 '군인을 위한 행복 이야기', 2013년 '버리면 행복한 것들' , 2012년 '군인을 위한 경제 이야기', 2009년 '경제형 인간' , 2008년 '행동언어' , 2004년 '마주보기 사랑' 출판. 현재 파주 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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