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행복(12.8) - 자신감의 행복



피겨의 여왕, 김 연아가 '골든 스핀 오브 자그레브' 여자 프리스케이팅에서 첫 점프에서 결정적인 실수를 하고도 우승을 했다. 프로는 경기가 자기 뜻대로 순탄하게 진행될 것이라고 믿지 않는다. 어떤 돌발 상황이 발생해도 의연한 의지로 순탄하게 할 수 있음을 믿는다. 최고의 경지에 이른 프로의 품위는 달랐다. 아름답고 당당하며 자신감이 넘쳤다. 숨은 노력들이 자신감의 품위로 나타났다. 행복도 자신감에서 나오지 않을까? 행복을 만드는 재료는 돈과 건강, 수용과 자유, 성공과 성취, 일과 봉사 등 무수한 요소들이 있다. 보편적 행복은 건강생활, 즐거운 일, 더불어 사는 사랑의 정신이 만들지만, 그 바탕에는 내가 나로 행동한다는 자신감과 배짱이 있다. 자신감은 천만인 앞에서도 두렵지 않게 한다. 홀로 핀 꽃이 열매를 맺기까지는 비바람의 시련을 이겨내야 하듯, 진정한 행복을 누리려면 ‘나는 할 수 있다.’ 는 자신감으로 크고 작은 일들을 박차고 나가자.  


자신감이 행복을 만든다.

프로는 결정적일 때 자기 실력을 다 보여준다. 투수가 어떤 공을 던져도 쳐낼 수 있는 타자가 프로 선수이듯, 어떤 상황과 어떤 조건에서도 행동으로 행복을 찾는 사람이 인생의 프로다. 행동하지 않는 생각과 개념은 뿌리지 않은 씨앗에 불과하다. ‘이것이구나! 이렇게 하자! 행동으로 행복을 찾자.’라고 가슴의 느낌을 행동으로 실천할 때 느낌은 행복의 출구를 찾는다. 생각과 목표를 정해놓고도 주저하고 망설이면 행복은 생각의 동굴에 갇히고 만다. 행동은 행복의 동력을 제공하는 엔진이다. 우리들의 생활 속에는 행동하지 않아서 잃어버리는 일들이 너무도 많다. 때로는 ‘이 행복을 위해! 이것도 참자.’라고 영혼을 달래면서 행동의 광장으로 나가 행복을 찾자. 

열린 행동이 큰 행복을 만든다.

타석에 들어선 타자가 투수의 공을 놓고 ‘이 따위 공을 줄게 뭐람!’ 하고 비판할 수 없다. 공을 치고 나가는 주체는 공이 아니라 타자인 ‘나’다. 투수가 만든 공의 구질이 어떠하든 간에 받아들이고 쳐내는 것은 타자의 사명이자 책임이다. 남의 눈치 보지 말고, 체면 떨지 말고 항상 나로 존재하면서 나의 행동을 해야 한다. 그러나 나의 가치관도 다 진리가 아니라 나의 눈과 환경이 만든 일부 주장에 불과할 수 있으므로 상대의 가치관을 인정하고 받아들일 수 있는 여유는 갖자. 나와 생각과 태도가 다른 상대 때문에 괴로워하지는 말자. 상대가 시비를 걸지 않는다고 믿지 말고, 어떤 시비를 걸고 악행을 저질러도 초연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믿자.

 
박필규 한경닷컴 칼럼니스트
1984년 육군사관학교를 졸업. 1988년 '국방일보' 호국문예 수필 분야 당선, 2004년 중령으로 예편, 월간『시 사랑』을 통해서 등단, 2004년부터 작가로 활동 중이며, 인문학과 군사학을 접목한 새로운 집필 영역 개척, 2014년 '군인을 위한 행복 이야기', 2013년 '버리면 행복한 것들' , 2012년 '군인을 위한 경제 이야기', 2009년 '경제형 인간' , 2008년 '행동언어' , 2004년 '마주보기 사랑' 출판. 현재 파주 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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