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행복(12.21)- 손발을 다시 찾은 사람처럼 행동하라.

입력 2013-12-21 00:00 수정 2013-12-21 06:50
오늘의 행복(12.21)- 손발을 다시 찾은 사람처럼 행동하라. 






  그동안 인류는 인류는 물질 행복을 위해 물질의 공을 쏘아 올렸지만, 그 물질의 공이 내려준 것은 불안과 상대적 박탈감이었다. 지구는 돌고 태양은 빛나도 인간의 불안은 끊이지 않고 내면을 돌고 돈다. 불안의 치유제는 행동. 행동하면 불안하지 않다. 사냥거리가 없어서 동굴에 웅크리고 있던 원시 사냥꾼의 불안의식이 지금도 우리들 유전자에 잠복하고 있다. 이제 물질 의존적인 생활 모델을 개선하고 현재 여건에 맞는 행동을 찾아야 한다. 남에게 보여주는 행동이 아닌 나를 위한 행동, 남을 의식한 위축된 행동이 아닌 나를 있는 그대로 드러내는 진정성 행동이 필요하다. 홀로 고민하고 심각할 필요가 없다. 현재를 행동하는 용광로를 가동시켜 현재를 뜨겁게 살자.


고민은 앉아 있으면 초 단위 복리로 불어난다.

살아 있다는 것은 움직인다는 뜻이다. 물과 혼으로 구성된 인간의 몸에 행동은 강물의 흐름과 같다. 흐르지 못하는 강은 썩고 움직임이 둔한 몸은 퇴화된다. 행동은 생체리듬에 활기와 긴장감을 주고 마음을 정비한다. 충격과 상처, 고통의 기억은 마음으로 세척할 수 없다. 현재를 밝게 읽고, 수용하고, 행동해야 상처의 기억은 사라진다. 마음으로 탕평시킬 수 없는 감정의 쓰레기는 행동으로 치워야 한다. 상처 입은 마음은 몸의 욕망과 야합하기 쉬운데 이는 화약을 지고 불로 뛰어드는 격. 고민이 있으면 일에 몰입하거나 산책을 하여 마음의 길을 다듬고 정비시켜야 한다. 인간의 육안(肉眼)은 보고 판단하는 3차원의 인지능력이지만, 때로는 유혹에 빠져 성급하고, 자기답지 않은 엉뚱한 짓을 하고, 필요 이상으로 주저한다. 영혼의 눈을 떠서 육안에 잡힌 현상과 불안의식을 응시하면서 제거하자. 

영혼의 눈으로 보고 행동하자.

영혼의 눈은 다양하다. 현재의 삶에 감사하는 눈, 불행도 받아들이는 포용의 눈, 인간을 향한 곱고 애틋한 눈, 미래를 내다보는 예지의 눈 등이 있다. 영혼의 눈은 보이지 않는 것을 보게 하고, 들리지 않는 것도 들을 수 있는 4차원의 공감능력이다. 영혼의 눈으로 불쾌하고 불확실한 일들도 밝게 해석해서 에너지를 보존하고, 나의 의지로 바꿀 수 없는 일이라면 수용하자. 영혼의 눈은 세상은 하나라는 것을 알기에 아름답고 더러운 것을 초월한다. ‘지금의 나는 행복하다. 살아 있는 자체가 행복하고, 할 일이 있고 움직일 수 있다는 자체가 행복하다’라고 받아들인다. 영혼의 눈은 ‘잃었던 손과 발을 다시 찾은 사람처럼 즐겁게 행동하라’고 한다.

 


박필규 한경닷컴 칼럼니스트
1984년 육군사관학교를 졸업. 1988년 '국방일보' 호국문예 수필 분야 당선, 2004년 중령으로 예편, 월간『시 사랑』을 통해서 등단, 2004년부터 작가로 활동 중이며, 인문학과 군사학을 접목한 새로운 집필 영역 개척, 2014년 '군인을 위한 행복 이야기', 2013년 '버리면 행복한 것들' , 2012년 '군인을 위한 경제 이야기', 2009년 '경제형 인간' , 2008년 '행동언어' , 2004년 '마주보기 사랑' 출판. 현재 파주 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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