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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행복(12.10)- 재구성 심청전과 현재의 행복

오늘의 千字文 행복(12.10)- 재구성 <심청전>과 현재의 행복 

21세기 심청전 재구성. 

‘공양미 300석을 시주하면 아버님께서 밝은 세상을 보실 수 있다기에, 제가 인당수에 빠지고자 합니다.’라고 심청이가 아버지에게 아뢰자, 심 봉사는 충격을 받고 ‘아니다. 아니다. 그러면 안 된다. 딸을 죽여 눈을 찾는 비정한 아비가 될 수 없다.’ 라고 절규하다가 번쩍 눈을 떴다. (딸이 아버지를 위해 죽겠다고 하면 충격을 받는 게 정상) 눈을 뜬 심 학규는 다시 공부하여 과거시험에 급제하고, 심 학규는 실학에 능통하여 왕의 신임을 받고, 효심 깊은 심청은 왕비가 된다. 

아니면 멈추고 할 일은 하자.

‘이것은 아니다.’ 라고 양심이 긴장하면 멈추어야 한다. 분명 자기존재다움이 아닌데도 몸의 고달픔이 두렵고 마음의 혼란이 싫어서 괜찮겠지 하면서 멈추지 못하면 언젠가는 아니었음이 들통이 나고 평화는 깨진다. 그리고 공동체의 행동 강령이 잘못 가고 있는 줄 알면서 보신(保身) 때문에 멈추지 않고 말리지 않는 것은 범죄다. 지금 돌아가는 분위기가 분명 아니면, 멈추는 게 좋겠다고 직언해야 한다. 질책이 두려워 아닌 것을 아니라고 조언하지 못하면 함께 죽는다. 아닌 것을 힘으로 버틴다고 긍정이 될 수 없고, 있음을 무시한다고 부정이 될 수 없다. 삶은 긍정과 부정의 시이소 게임이며, 긍정이 지나치면 부정이 되고 부정(否定)도 참회하면 긍정이 된다. 당장 불편하더라도 할 일은 바로 하고, 아니라면서 주저하거나 뒷걸음질 치지 말자. 지독한 중독에 걸려 한발을 빼면 한발이 또 묶이더라도 몸부림을 치면서 빠져나가자. 

지금 바로 행복하자. 

심 봉사처럼 딸의 희생과 갖은 고생으로 행복을 찾는 것은 옛날이야기다. 현대인은 지금 바로, 일로써 행복을 느껴야 한다. 모든 것이 현재의 만족하는 마음에 달려 있듯 행복도 현재의 만족에 있다. 시간과 행복은 저장과 저축을 할 수 없고 양도도 상속도 할 수 없는 개별적 자기다움의 재산. 행복은 현재라는 기반위에 긍정과 열정이라는 자재로 만족이라는 집을 짓는 공법. 뜨거운 난로 위에 뿌려진 물방울은 붙지 않고 튕겨나가듯, 현재가 뜨겁게 행복하면 불안과 불만은 마음에 붙지 않고 사라진다. ‘이것은 이래서 감사하고, 저 것은 저래서 고맙다.’라고 긍정과 만족만이 남아서 행복을 만든다. 현재 내가 하는 일에서 행복을 찾고 현재가 고단하면 ‘그래도 행복하다’ 고 자기 마술을 걸자.

1984년 육군사관학교를 졸업. 1988년 '국방일보' 호국문예 수필 분야 당선, 2004년 중령으로 예편, 월간『시 사랑』을 통해서 등단, 2004년부터 작가로 활동 중이며, 인문학과 군사학을 접목한 새로운 집필 영역 개척, 2014년 '군인을 위한 행복 이야기', 2013년 '버리면 행복한 것들' , 2012년 '군인을 위한 경제 이야기', 2009년 '경제형 인간' , 2008년 '행동언어' , 2004년 '마주보기 사랑' 출판. 현재 파주 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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