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행복(12.4)- 정신의 힘 





칼이 칼인 것은 예리한 칼날이 있기 때문이며, 인간이 인간인 것은 강한 정신이 있기 때문. 칼은 그 자체에 세상을 분별하는 눈이 없다. 칼을 다루지 못하면 칼끝이 자기를 향하기도 하고 이유도 없이 남을 베기도 한다. 칼은 평소 칼집에 의해 보호되어야 한다. 칼을 다루는 무사는 칼이 지향하는 방향성과 어떨 때 칼을 써야하는지, 칼을 쓰는 가치와 목적에 대해서 깨닫고 가르쳐야 한다. 칼을 제대로 다루지 못하면 흉기가 되듯, 인간 최고의 힘인 정신도 그 방향에 따라서 천하를 품을 수도 있고, 오히려 자기를 가두는 옹졸한 울타리가 되기도 한다.

  리더에 의한 정신력 키우기.

  리더는 그 조직 정신의 요체(要諦)다. 이윤을 목표로 하는 기업에서의 리더의 정신교육은 애사정신교육이며, 군대에서 리더의 정신교육은 필승의 자신감 고취다. 정신의 힘은 교육훈련과 개인 수련으로 키울 수 있지만 조직의 정신의 힘은 리더의 정신과 행동에서 먼저 나온다. 리더의 명확한 목표의식과 반드시 이긴다는 신념은 조직원 정신력에 영향을 미친다. 사자가 이끄는 양떼 무리가 양이 이끄는 사자 무리를 이긴다고 한다. 리더는 자신의 언어와 손동작 하나도 구성원에게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알고 말 한마디도 삼가고 행동으로 보여주어야 한다. 리더가 역동적이면 조직도 역동적이 되고, 리더의 자신감이 넘치면 조직의 정문도 자신감이 넘친다.
  교육훈련에 의한 자신감 키우기.

  칼날이 칼의 핵심이라면 정신의 핵은 무엇이든지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다. 자신감은 말과 정신교육으로 배양이 되지 못한다. 몸과 마음은 한 통로로 연결이 되어 있기에 몸을 훈련시키면 정신이 강해지고, 정신력을 강화시키면 몸이 예절바르고 기민해진다. 반복훈련을 시키면 몸과 마음이 자동으로 반응하고, 강한 훈련을 시키면 정신도 강해진다. 모르는 것보다는 아는 게 낫고, 머리로 아는 것보다는 몸으로 아는 게 낫기에 일상생활을 통한 충, 효, 예 교육을 반복하면 심성이 바뀌고, 생활기초(질서, 예절) 교육은 몸으로 옮길 때까지 반복해야 한다. 꿩을 잡는 게 매다. 리더는 무슨 교육을 했느냐를 묻지 말고, 조직원이 무엇을 직접 잘 할 줄 아는지, 무엇을 더 배우려고 하는 지를 점검하고 가르쳐야 한다.

 
박필규 한경닷컴 칼럼니스트
1984년 육군사관학교를 졸업. 1988년 '국방일보' 호국문예 수필 분야 당선, 2004년 중령으로 예편, 월간『시 사랑』을 통해서 등단, 2004년부터 작가로 활동 중이며, 인문학과 군사학을 접목한 새로운 집필 영역 개척, 2014년 '군인을 위한 행복 이야기', 2013년 '버리면 행복한 것들' , 2012년 '군인을 위한 경제 이야기', 2009년 '경제형 인간' , 2008년 '행동언어' , 2004년 '마주보기 사랑' 출판. 현재 파주 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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