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행복(12.3) - 통찰의 힘

입력 2013-12-03 00:00 수정 2013-12-03 03:56


오늘의 행복(12.3) - 통찰(洞察)의 힘

 

  해열제만으로 열을 다스리지 못한다.

몸에 열이 나면 근본 원인을 알아야 열을 다스릴 수 있고, 세상의 일도 근본 원인과 본질을 통찰해야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꽃의 본성은 핌, 눈의 본성은 보는 것. 꽃과 핌, 눈과 봄을 분리할 수 없는데 인간의 눈은 분리 인식한다. 보이는 것도 제대로 못 보는 외눈박이, 보이는 것만 보는 관찰의 눈, 보이지 않는 것도 보는 통찰의 눈이 있다. 통찰하면 원인부터 결과 까지 꿰뚫어 볼 수 있고, 배와 마음이 아픈 곳을 분별할 수 있고, 노력을 성과로 순환시킨다. 통찰의 눈으로 외눈박이가 삐뚤게 그린 세상을 바로 보고, 보이는 것만 보는 관찰을 뛰어넘어 세상을 관조(觀照)하자.

  태양 빛은 직진.

  통찰은 직진하는 햇살처럼 근본으로 바로 다가 서는 혜안. 행위의 결과까지 내다보는 예지. 통찰과 사촌 관계인 판단력은 상황에 맞는 처신과 일을 디자인하는 능력, 통찰은 근본을 헤아려 일을 순조롭게 하는 지혜다. 판단력이 사물과 현상을 정리하여 행동의 통로를 제공한다면, 통찰력은 순차적인 질서와 동일한 순리를 제공하여 일을 완성한다. 통찰의 그룹에는 본질 파악과 양면 살피기, 상대의 기분 파악과 대세 읽기, 아집이 사라진 명상과 직감, 내다보는 영감 등이 있고, 외눈과 관찰의 계열사에는 보는 대로 생각하기, 피를 피로 씻는 복수, 갈등을 물리력으로 해결하려는 무모함, 감투만으로 존경을 받으려는 철부지 권위 등이 있다. 통찰력이 없으면 약자와도 싸우지만, 통찰력이 있으면 사주를 받고 덤비는 싸움은 무시한다.
  태양은 어둠의 근원.

  어둠을 만드는 것은 햇빛을 막는 물체가 아니라 태양이다. 태양 빛이 직진할 수 없는 공간에만 어둠이 생긴다. 세상의 어둠이 생기는 것은 모순과 부족함 때문이 아니라 필요 이상으로 더 가지려는 욕심 때문. 모순은 약자의 나태와 비열함이 만든 것보다 강자의 오만과 강자중심의 편리가 만든 게 더 많다. 강자가 양보하면 세상이 평화롭고 강자가 모두 이기려고 하면 세상은 항상 시끄럽다. 리더는 함께 결과로 감동하는 방향으로 목표를 정하고, 솔선수범으로 힘을 응집시키지 못 하면 조직에 불만과 불안이라는 어둠이 생긴다. 빛이 미치지 못하는 곳에 어둠이 생기듯 리더의 부실이 불만을 만드는 법. 리더는 노력을 통합시키는 지휘자, 개별적 노력을 숫자로 분석하는 수학자, 조합과 조율로 무한 에너지를 창출하는 전략가다.






박필규 한경닷컴 칼럼니스트
1984년 육군사관학교를 졸업. 1988년 '국방일보' 호국문예 수필 분야 당선, 2004년 중령으로 예편, 월간『시 사랑』을 통해서 등단, 2004년부터 작가로 활동 중이며, 인문학과 군사학을 접목한 새로운 집필 영역 개척, 2014년 '군인을 위한 행복 이야기', 2013년 '버리면 행복한 것들' , 2012년 '군인을 위한 경제 이야기', 2009년 '경제형 인간' , 2008년 '행동언어' , 2004년 '마주보기 사랑' 출판. 현재 파주 거주.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광고

투표김영란법 시행 1주년, 어떻게 생각하세요?

  • 부패방지를 위한 획기적 계기로 현행 유지해야 1632명 66%
  • 민생경제 활성화 위해 현실에 맞게 금액 수정해야 846명 34%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