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내커

오늘의 행복(11.22) - 문제의 매듭을 찾고 해결하자.


오늘의 행복(11.22) – 문제의 매듭을 찾고 해결하자.

 

  주관적 상상과 맹목적 비판의식이 유령처럼 세상을 어지럽히고 있다. 서울도 안 가본 사람이 서울을 잘 아는 것처럼 분석하고, 피아의 무기 체계도 모르면서 전쟁 소설을 쓰고 있다. 문제가 생기면 3가지 점을 찾아야 해결할 수 있다. 원점, 시점, 종점이다.

  원점(原點)으로 돌아가자. 

자기중심으로 생각하면 항상 문제와 충돌이 생긴다. 문제가 생기면 원점으로 돌아가서 문제의 본질을 살펴야 한다.  꽃망울 속에 미래의 열매 씨방까지 포함이 되어 있듯, 문제 속에는 해결책도 숨어 있다. 문제의식에서 해답이 생긴다. 문제가 생기면 문제에서 답을 찾아야 한다. 귀가 아픈데 코를 만진다고 치유가 될 수 없는 이치다. 논술 문제를 풀 때 출제자의 의도도 모르고 신나게 문제를 풀면, 풀 때는 장원급제한 기분이 들지만 결과는 낙제점. 문제와 지문 속에 출제자의 출제 의도가 숨어 있기에, 문제와 지문부터 잘 읽고 문제의 핵심과 풀어갈 방향을 찾아야 한다. 급하다고 지문을 대충 읽고 문제해결에 치중하면 핵심 키워드를 놓치고, 엉뚱한 방향으로 글을 전개하고, 글을 압축하고 연결하는 힘이 떨어져 출제자가 요구하는 좋은 논술을 전개하지 못한다.  일이 꼬이면 원점으로 돌아가라.

  그 시점을 보자. 

역사는 그 시대의 관점으로 읽고 해석해야 제대로 알 수 있고 지혜를 얻는다. 직접 본 것이라도 전체를 읽을 수 없다면 성급하게 단정해선 안 된다. 보지도 않고 소설을 쓰는 사람이 많은 사회는 갈등 사회다. 상대의 입장에서 생각할 수 있어야 한다. 칭찬을 하려면 상대가 듣고 싶은 칭찬을 해주어야 하고, 비판을 하려면 직접 보고 상대가 놓치고 있는 것을 지적해주어야 한다. 그냥 상대가 싫어서 감정적인 비판을 하는 것은 비판이 아니라 인격 훼손이다. 어떤 말을 할 때, 마음만 급하여 사실 관계를 확인하지 않고 자기중심과 자기 개념만으로 이야기하면 큰 실수를 하게 된다. 반대로 상대의 말을 잘 듣고 본질을 살피지 못하면 속는다. 상대가 이야기하면, 좀 알더라도 안다고 말을 끊지 말고, 끝까지 듣고, 의문이 있으면 끝까지 물어서 진의를 파악해야 한다. 상대의 진의를 모르고 덤벙거리면 자기도 속고, 자아를 허깨비로 만들 수도 있다.

  종점(終點)을 미리 보고 준비하자. 

만나면 헤어져야 하고 헤어지면 다시 만나는 게 인간 세상인데, 평생 살 것처럼 행동한다. 운전기사는 종점을 알기에 서두르지 않는다. 현 직책에서 떠나는 상황을 염두에 두고 있어야 함께 하는 사람이 소중하고, 무엇부터 해야 할 지, 일의 우선순위를 판단하게 된다. 불쾌하지만 마지막 떠날 날을 생각해야 오늘의 삶이 진지하고 감사할 수 있다. 사형 집행 전에 극적으로 풀려나, 떠남의 아쉬움을 체험한 도스토옙스키는 유배생활에서 절박하게 글을 썼다. 나중을 생각하지 못하기에 사기와 불의를 저지른다. 칼끝의 꿀만 생각하지 칼에 혀를 베이는 것을 모른다. 사기와 불의의 최종 상태가 삶을 불편하게 구속한다는 것을 알면 불의를 저지를 사람이 없을 것이다. ‘안일한 불의의 길보다 험난한 정의의 길을 사랑하라’ 고 배웠다. 정의의 길은 처음은 험난할 지 몰라도 갈수록 즐겁고 당당하기에,  이를 최종 상태를 염두에 두면, ‘미래가 불편한 불의의 길보다 시간이 갈수록 정당한 정의의 길을 사랑하라’로 고쳐야 한다. 떠남이 두려워 있지도 않은 불로초를 구할 게 아니다. 현재를 즐겁게 하는 감초를 구하자.

1984년 육군사관학교를 졸업. 1988년 '국방일보' 호국문예 수필 분야 당선, 2004년 중령으로 예편, 월간『시 사랑』을 통해서 등단, 2004년부터 작가로 활동 중이며, 인문학과 군사학을 접목한 새로운 집필 영역 개척, 2014년 '군인을 위한 행복 이야기', 2013년 '버리면 행복한 것들' , 2012년 '군인을 위한 경제 이야기', 2009년 '경제형 인간' , 2008년 '행동언어' , 2004년 '마주보기 사랑' 출판. 현재 파주 거주.

ⓒ '성공을 부르는 습관' 한경닷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