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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행복(11.26) - 허상(虛像)을 경계하라.

오늘의 행복(11.26) – 허상(虛像)을 경계하라.

 

  참(參)을 모르거나 참을 감추는 세상은 실상이 없는 허상의 세상이다. 허상은 가상으로만 존재하는 망상, 체면과 과욕이 만든 과시와 거품, 실제 이상으로 넘치는 과잉과 실체감이 부족한 허당은 다 허상이다. 세상의 본성은 짝을 이루려고 하기에 이 것이 있으면 저 것이 있고, 온전한 게 있으면 불완전 한 게 있다. 참 얼굴인 진상(眞相)이 있으면 허깨비 허상(虛像)도 있다. 운동하는 물체는 어디에도 속할 수 없는 것처럼 진상과 허상의 구분은 애매하다. 진상은 햇살처럼 있는데도 없다고 공격을 받고, 허상은 물속의 보름달처럼 없는데도 있다고 방어를 한다. 허상에 빠지면 자기에게 속고 악의 없이 남까지 속이게 된다.

   의도적으로 만든 허상들.

  종말론, 종교인 선동 정치, 광우병 파동, 부동산 거품 등은 소수의 사기꾼이 기획으로 만든 허상인데 다수가 말려들어 서로가 싸우면서 무한 고통을 겪는다. 허상은 시간이 지나면 속았다는 것을 알지만, 본질을 알기까지는 엄청난 에너지를 낭비한다. 시대의 난봉꾼들은 다양한 분야에서 소수의 이익을 위해 의도적으로 허상을 만들고 투쟁 장사를 한다. 허상으로 세상을 조롱하는 양아치들은 부당 이익을 취하기 위해 허상(조작된 모순)의 바벨탑을 서서히 쌓고, 바벨탑이 올라가기 시작하면 바벨탑 때문에 그림자가 생겨서 다 죽게 생겼다고 선동을 하고, 구경꾼까지 끌어들여 바벨탑을 무너뜨린다. 그리고는 정의가 이겼다고 우긴다. 정의라는 단어는 생각이 편협한 무리들이 사용하는 순간 허상이 된다.

    참자아(參自我)로 허상을 깨트리자.

  자아는 자기 존재에 대한 인식이며, 자기를 주체로 만드는 존재의 핵이다. 자아가 바로서면 허상은 없다. 죽은 나무에 꽃이 필 수 없듯, 거짓의 자아에는 실체감과 정체(正體)성이 생기지 않는다. 허상에 속지 않으려면 모르면 모른다고 솔직하게 대답하고, 아닌 것은 아니라고 표현하고, 불편한 것이 있으면 불편하다고 고백할 수 있어야 한다. 자아에 거짓이 개입하면 자아(自我)를 허깨비로 만들고, 거짓 자아는 영혼마저 피폐하게 한다. 스스로 허상에 속지 않으려면 상상이 만든 요행과 막연한 기대감을 버리고, 말이 앞서는 공수표를 삼가자. 살아 있다는 의식과 감각 외에는 다 허상이다. 미움은 이익이 깨진 의식의 허상이며, 부정은 손해를 보았다는 감각의 그림자다.  지금 내가 잡고 추진하려고 하는 게 허상은 아닌지? 되돌아보자.

1984년 육군사관학교를 졸업. 1988년 '국방일보' 호국문예 수필 분야 당선, 2004년 중령으로 예편, 월간『시 사랑』을 통해서 등단, 2004년부터 작가로 활동 중이며, 인문학과 군사학을 접목한 새로운 집필 영역 개척, 2014년 '군인을 위한 행복 이야기', 2013년 '버리면 행복한 것들' , 2012년 '군인을 위한 경제 이야기', 2009년 '경제형 인간' , 2008년 '행동언어' , 2004년 '마주보기 사랑' 출판. 현재 파주 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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