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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행복(11.24) - 네모 구멍엔 네모 못을 박아라.

오늘의 행복(11.24) – 네모 구멍엔 네모 못을 박아라.


마침표를 찍지 말고 쉼표를 찍자.

우리의 일상은 싸움의 연속이다. 까칠한 말, 시비 걸기와 따지기, 마음에 들지 않으면 즉각 응대, 자존심 대결 등 싸워야 할 상황이라면 싸우되 폭력은 사용하지 마라. 폭력은 용서받지 못한다. 싸움에서 이겨서 얻는 승리의 기분과 만족감은 지극히 일시적이고, 상대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욕하고 폭력을 쓰면 그 죄는 평생을 두고도 갚지 못한다. 싸우고 미워하면 긴장상태로 돌입하여 행복을 느끼게 하는 ‘세라토닌’이라는 쾌감물질의 분비가 줄어든다. 당장 보기 싫을 정도로 미워도 마침표를 찍지 말고 쉼표를 찍고 넘어가자. 쉼표를 찍고 기다리면 화해의 기회가 오지만, 밉다고 단정하고 마침표를 찍으면 더 이상의 발전은 없다.

싸울 힘이 있으면 사랑하자.

생각이 같은 사람끼리 좋아하고 다르면 미워하고 싸울 수밖에 없다. 싸움과 사랑은 그 방향과 본질은 다르지만 소요되는 에너지의 총량은 같다. 싸움은 핵폭탄처럼 분노의 에너지를 동시에 발산시키며, 사랑은 원자력발전소의 동력처럼 감성의 에너지를 서서히 가동시킨다. 이념 자체가 목적이 되면 극한 싸움으로 발전하고, 이념이 수단이 되면 싸우더라도 절차와 평화를 지킨다. 싸움은 사랑의 부재, 미움은 이해의 부재다. 싸움꾼은 어떤 것을 탈취와 확보의 대상으로 보지만, 수용자는 배려하고 사랑할 대상으로 본다. 싸움은 인간의 악한 본성과 손해를 볼지 모른다는 불안의식이 만든다. 우유부단해서 결정을 미루는 리더는 당장의 싸움은 피하지만 오랜 기간 다수를 불편하게 만들고 다수가 장기간 싸우게 만든다.

네모 구멍엔 네모 못을 박아라.

자기는 원만한 동그라미인데 상대는 고지식한 네모라고 생각하면 싸움이 생긴다. 너무 솔직하게 자기감정을 표현하면 갈등을 만들고 평화를 깬다. 어느 의사가 말기 암 환자에게 ‘아무 이상이 없으니 밥 잘 먹고 운동 열심히 하라.’고 했더니 완치되었다는 이야기가 있다. 표현은 거짓이지만 믿음을 주어 사람을 살린 경우다. 상대가 네모를 요구하면 일단 네모에 맞추는 태도를 취하자. 네모난 사람에게 ‘뭔가 모를 기운과 기품이 있다.’라는 하얀 거짓말을 하자. 상대가 네모를 요구하는데 네모가 틀렸다고 원을 끼우면 충돌이 난다. 정말 동그라미가 맞더라도 네모의 모자람을 힐난하고 비웃을 것이 아니라 네모난 구멍에 일단 맞추어 주고 난 뒤에 동그란 모습으로 변화하도록 노력해야 한다. 나의 주장과 내 기분을 조금 줄이고 서로 맞추어 살 때 그것이 평화요 사랑이다.

 

1984년 육군사관학교를 졸업. 1988년 '국방일보' 호국문예 수필 분야 당선, 2004년 중령으로 예편, 월간『시 사랑』을 통해서 등단, 2004년부터 작가로 활동 중이며, 인문학과 군사학을 접목한 새로운 집필 영역 개척, 2014년 '군인을 위한 행복 이야기', 2013년 '버리면 행복한 것들' , 2012년 '군인을 위한 경제 이야기', 2009년 '경제형 인간' , 2008년 '행동언어' , 2004년 '마주보기 사랑' 출판. 현재 파주 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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